기말고사 중인 아이의 점심밥을 하다 어이 없는 일이 생겼어요.
밥이 안 됐는데 밥솥의 작동이 멈춰 버렸어요. 쿠첸 AS센터 직원이 방문했는데 AS기간 일년이
끝났다고 구입 일년 반도 안 된 밥솥 수리비가 출장비 포함 11만원이라더군요.
40만원에 가까운 고가의 제품이면 일반 전자 제품처럼 AS기간이 2년이라든지 아니면 제품을 2년
이상 쓸 정도의 기술력으로 만들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사용 중 부주의는 전혀 없었어요. 10년 이상 밥솥을 놓는 싱크대의 같은 위치에 그 전과 똑같
은 방법으로 충격을 가하거나 물이 들어갔거나 작동을 잘 못 한 일이 없으니까요. 그 전에는 삼
성이나 엘지 제품을 썼었는데 두 제품 다 칠년 이상씩 사용했어요.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평소 인터넷도 잘 하지 않는 제가 검색을 해보니 저와 같은 회사의
제품을 쓴 주부의 유사한 이야기가 올라와 있더군요. AS센터에 항의도 해봤지만 부품 비용만
받아도 10만원에서 6만 8천원으로 줄여 준다고 하는데 이미 불신이 생긴 제품을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고치고 싶지 않더군요.
물론 부품비 10만원이라고 말한 직원에게 출장비 만원은 지불했어요. 이 글을 보시는 주부
여러분이나 결혼을 하실 신부분들은 참고해서 밥솥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서비스 센터 직원 또한 소비자의 의견은 무시하고 자신이 전문가 입장이라며 그 동안 바킹을
한 번도 안 갈았다며 김이 새어나갔을 거라고 하네요. 그런 일 없이 밥을 해먹었다고 해도 전문가
의 주장만 강조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주방 콘센트 이외에 다른 콘센트에 실험해본다며 밥솥을 들
고 양해도 없이 불쑥 딸 방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깜짝 놀랐어요.
참고로 저희 집은 식구가 많지 않아 밥을 매일 하지 않고 이틀에 한 번 꼴로 밥솥을 사용했어요.
이 제품의 이름은 리홈 쿠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