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까지 부천의 한 던킨도너츠에서 일하던 알바생입니다
거기서 일하면서 정말 나날이 충격의 연속이였어요
이렇게 큰 프랜차이즈 업체가 관리를 이따구로 해도 되는건가 하구 말이죠![]()
일단 제가 다니던곳의 제일 큰 문제는 위생이였습니다...
이것저것 엄청나게 많은데 지금 당장 생각나는것만 써볼께요ㅠ
먼저...벌레가 나와요..
자주 보진않았지만 한달에 두어번은 본거같구 정말 엄지손가락 만한 바퀴벌레가 진열장뒤쪽으로 기어다니곤 했어요
문제는..그 매장도 세스코 멤버였다는거죠
벌레가 나온다고 점장님께 얘기하면 점장님은 '아침에 세스코 아저씨한테 얘기해봐~' 라며 상당히 대수롭지 않게 받아치시곤 했고요
하지만 저는 그 매장에서 일하면서 단한번도 세스코 직원을 본적이 없었고 다른 알바들도 마찬가지 였기에 다른 조치를 취할수가 없었습니다ㅠㅠ
또..그 매장에서는 남은 도너츠들을 다음날 그대로 팔았어요
그나마 도너츠 종류는 하루가 지났다고 하지만 머핀이나 츄러스 등은 몇일씩 두고 팔았구요ㅠ
안전보관일 역시 아예 무시하고 재료들을 썼습니다
원래 냉동되어 오는 핫브레드류와 각종 부재료들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아도 개봉후 일정기간내에 폐기해야하지만 그 매장에서는 매일 마감때마다 개봉일자를 위조하면서 쭉 쓰곤 했었어요..
그리고 동절기에 손님들이 시키실때 마다 정말정말 죄책감이 들었던 쿨라타!
원래는 일주일에 두번 쿨라타 머신 청소후 안에 남아있는 쿨라타 베이스를 폐기해야 하지만 그것역시...그냥 놔두고 쭉 썼다죠ㅠㅠ
하절기엔 쿨라타가 원채 많이 나가서 그나마 괜찮지만 동절기때는 몇주동안 방치 되어있곤 했습니다..
그리고 쿨라타 머신를 청소할때 베이스를 양동이에 모두 꺼낸뒤 청소가 다 끝날때까지 한참 구석에 방치하기 때문에 먼지등이 들어가서 상당히 비위생적이예요
또 거기 점장님은 매장내에서 만드는 모든 도너츠들을 오븐대신 전자렌지에 돌리라고 하더군요
전기값 나간다고.....![]()
그래서 츄러스 만들때도 츄러스가 흐물흐물;;
어떤것들은 아예 데우지도 않고 냉동인채로 진열하기도 했어요
스콘이나 올드훼션드등은 진열해놓으면 알아서 해동된다면서 냉동상태 그대로 진열하곤 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땅에 떨어진 빵 파는건 기본이고 해동시켜놓은 베이글 봉투안에 날파리가 날아다닐 때도 있고 무튼 정말 더러움의 끝이였어요
더러운것도 더럽지만 여기 점장님은 손님들 상대로 사기도 치셨다죠...
네임텍을 바꿔서 정가보다 더 받는다거나..
블루베리가 들어간 도너츠를 딸기도너츠포장지로 포장해서 딸기도너츠로 팔기도 하고 그러셨더라죠
또.. 베스트10팩이라구 원래는 열개에 만원에 파는걸로 알고있는 행사상품을 9개만 넣어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저희 점포는 그린푸드존에 있는 매장이였습니다
그런데도 한번도 점검에 걸리거나 그런적도 없었고 권고사항이나 그런거 받은적도 없었어요
원래 그런 위생점검오기전에 본사에서 sv라는 직원이 와서 한번 싹 흝어주기 때문에 걸릴일이 아예 없게 되있구요
sv한테는 뭐가 걸려도 그냥 수정하라고 종이쪼가리만 붙이고 갈뿐이지 점주에게 불이익이나 강제성은 전혀 없는것같았습니다
이분들 여기 시급 사천원인거 알면서도 역시나 수정하라고만 하고는 다른 어떤 조치도 없더군요
물론 다른 던킨매장들이 다 이렇다는건 아니지만 이름값으로 먹고살면서 이런식으로 체인점들을 허술하게 관리를 한다는게 화가나서 이렇게 끄적여봤네요
정신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