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잘먹고 잘싸고....(아 냄새...) 건강하게 있습니다.
조만간 병원 한번 데려가서 기본검진 받을 예정이구요 ㅎㅎ
이름은 리차드파커로 지었습니다 ㅋㅋ
위치 질문 하신 분 많으신데 서울 동대문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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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오늘 퇴근하고 집에 들렀다가 오래방에 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서 옷 대충 갈아입고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골목길에 혼자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길에 서 있는겁니다
아무 생각없이 걸어가는데 이놈이 저한테 다가오더니 머리를 제 다리에 비비더니 길거리를 자기집인냥 드러눕고 몸 뒤집기를 시전하더군요...고양이를 키워봤던 저로써는 그냥 길고양이는 아닌거 같고 집고양이인데 나온거 같은 느낌이 많이 나더라구요. 털도 생각보다는 깨끗하고, 귀나 똥꼬 상태도 깨끗했구요.
요놈을 잃고 마음 아파할 주인을 떠올리고는 일단 무작정 집에 업어 왔습니다.
일단은 제가 살고 있는 곳과 관련된 커뮤니티에 주인을 찾는 글을 올리고는 가만히 냅둘수는 없어서 이래저래 준비를 했습니다.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 좀 지저분합니다....ㅎㅎㅎ)
여기가 어디냥.....
여기가 어디냥....2
이제 좀 살만하냥....
고양이를 안키운지 약 1년이 넘었기에 집에 사료, 밥그릇, 똥통, 모래가 있을리가 없습니다....
일단 당장 내일도 출근을 해야하기에 집근처 이마트에 가서 당장 필요한 것들을 사왔습니다....
이놈이 엄청 더럽진 않았는데 그래도 밖에서 뒹굴어서 그런지 꼬질꼬질하더라구요.
월초인데 벌써 카드값은 세자리 수를 향해가고........하아
금강산도 식후냥.......
낯선 환경 따위는 밥보다 중요하지 않다.....폭풍 흡입......
이때를 틈타서 이놈을 화장실로 납치해서 그나마 좀 마일드 한 샴푸(그래도 설명 잘보고 고양이용으로 사왔슴다....)로 열심히 씻겼습니다. 땀 뻘뻘.
이놈은 쳐울고 나가려고 아주 술래잡기를 했네요....물론 쉽게 못잡음.....
나 삐졋냥......
지금 씻기고 나왔는데 삐져서 안나오네여...
일단은 주인 계속 찾아보려고 합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