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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피곤하다는 남자... 전 지쳐버렸네요.

한여름밤의꿈 |2013.07.10 13:08
조회 106,029 |추천 171
어머나... 답답해서 쓴글이 판 메인에 있어서 정말 놀랐네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댓글에 얼떨떨해 하다가..  정신차리고 꼼꼼하게 읽어 보았어요.이렇게 답답할 땐 안좋은 글들도 힘이되네요..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일단 모든 분들의 댓글 감사합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이 저에겐 많이 도움이 되네요.
처음부터 그저 사랑한다는 이유로 제 그릇에 넘치게 이해하려고 했던게 문제 였던거 같아요.
이해할수 있는부분은 확실하게 이해하고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대화로 잘 풀고 넘어갔어야했는데 그냥 모든걸 다 이해하려고 하니 그게 벅찼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게 어느순간 둘다 익숙해져서 곪아가고 있는것도 눈치 못챘었구요. 
어제 저녁에 집앞에 오빠가 찾아와서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처음엔 다 괜찮다는 저의 말이 모두 진심인줄 알았고 어느순간 힘들어 하는 걸 조금씩 눈치챘었지만 그동안 잘 해왔기에 괜찮을 줄 알았다, 그리고 자기가 피곤해서 솔직히 좀 모른척한적도 있었다구요..이제 저의 마음을 알았으니 조금씩 노력해보겠다고 했습니다.그런 말을 들으니 저도 더 노력하고 싶어지네요.. 미안하기도 하고..
현장일이 힘들다는 것도 화장실 갈시간도 밥먹을 시간도 있지만 연락하기 힘들다는것도 다 잘 알고 있어요.. 여자분들이 정말로 그걸 이해못해서 저런말을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연애할 때 남자 여자를 떠나서 그냥 사랑하는 사람사이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줬으면 하는거에요바빠서 계속 신경써주고 챙겨주지는 못해도  그래도 난 너를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의 표현을 기다리는거죠 ... 적어도 저는 그랬어요..
남자와 여자는 참 많이 다르죠..그걸 이해하는게 연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걸 느낍니다.
다시한번 많은 댓글감사드리고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참!! 이건 솔직히 좀 억울해서 .... 저 술병난거 회사 못간거 아닙니다..   제 주량이 맥주 500 한잔이구요 .. 그날 500 시켜놓고 반도 안마시고 집에 왔어요..    신경성 위경련으로 밤새도록 끙끙 앓고 응급실갔다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못간거에요..  저는 술 취할 때까지 마시지도 못합니다. 그전에 쓰러져요..   그리고 저 편하게 일하는 거 아닌데... 하루종일 일이있는건 아니지만 바쁠땐 엄청바쁩니다.  저도 아침 8시반까지 출근해서 7시까지 근무해요..  야근도 꽤 많고.... 다른건 다 괜찮은데 그 부분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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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눈으로만  읽다가 글 남겨봅니다.
전 30대 여자고 남자친구와 1년남짓 연애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뭔가 모르게 제가 많이 지친거 같아요.. 제 남자친구는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을해요.사무실에서 일하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일을 하죠.
원래 밖에서 하는 일이 날씨 영향도 많이 받고 몸을 많이 쓰는 일이라 힘든 일이라는거알고 있어요. 거기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힘든일을 한다니 늘 안쓰럽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사람에게 필요한건 이해와 배려라고 생각했어요.
문자보내놓고 답문이 늦거나 없어도 일에 집중해서 그런거라고 이해하고하루에 한 통화 겨우 그것도 잘자라는 말한마디 듣는게 전부였지만 그래도 피곤할텐데 전화하고 자는게 어디냐며 스스로 위안하면서 잠들고.. 그랬죠
솔직히 일하다가 지쳐서 목소리 듣고 싶을때도 있고 저녁에 자기전에 짧게라도 하루있었던일얘기하면서 알콩달콩 거리다가 잠들고 싶을 때도 많아요.그래서 오늘 있었던 얘기라도 하려고 하면 그사람은 듣는건지 대답도 없어요.피곤한 듯 숨소리도 없어요.. 그러려면 뭐하러 얘기해요.. 그냥 벽보고 혼자말하면 상처라도 안받죠.. 몇마디 하다 피곤해하는 거 같아서 서둘러 끊습니다. 그럴땐 진짜 서운해요..  그래도 늘 힘들고 피곤해 하는 사람에게 그건걸로 투정부리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그사람은 일요일 딱 하루 쉬어요 그러니까 만나자고 말도 잘 못하겠더라구요.그냥 머리속은 언제나 그사람이 피곤하니까 .... 이해하자... 이러면 안된다... 처음엔 그사람도 많이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더라구요.진짜 너처럼 많이 이해해주고 자기 사랑해주는 여자 없다고 ..  평생 잘하겠다고..전 그말이 고마워서 더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구요.
그런데 저도 모르게 제가 지쳐가고 있었나봐요.저도 사람인지라 서운할때 조금씩 투정부리고 그러면 돌아오는 말은 그동안 잘 이해했으면서 왜그래.. 조금만 더 이해해줘.. 그러면 그냥 말못하고 또 넘어가고..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랬는지.. 
얼마전에 친구랑 한잔하고 있었어요. 원래 술을 잘 못마셔서 술은  잘 안마시는데 그날은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 
평소에도 오빠는 10시면 잠을자요. 늦어도 11시 ... 그래서 늘 친구들을 만나도 그전에 들어가려고노력했는데 그날은 친구랑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좀 늦어서 11시가 넘었죠그런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많이 늦냐고.. 피곤해서 먼저잔다고..
피곤.. 그 피곤이라는 말에 그동안 참고 있던 응어리 같은게 폭발했어요..
매일 늦는것도 아니고 진짜 몇달만에 어쩌다가 하루 늦는 건데.. 제가 들어갈때까지 기다려주면 어디 피곤해서 죽기라도 하는건가요? 하루정도는 피곤해도 좀 참고 그러면 어디가 덧나나요?늦게 들어가는 여자친구가 걱정도 안되는건지..
친구앞에서 울고싶지 않았는데 그만 울어버렸어요.. 친구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집에오니까 12시쯤 됐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잔다고 하면 깰까봐 문자도 안보내는 전데.. 그날은 참을 수가 없었어요.
자는 건지 안받다가 계속하니까 받더라구요.제가 울면서 전화하니까 놀래서 왜그러냐고 묻더니
피곤해도 나 들어갈때까지 좀 기다려주면 안되는거냐.. 라고 물으니까..한숨부터 쉬더라구요.. 그얘기를 꼭 지금 해야하냐며..내일 얘기하자고 끊자고 하더라구요,,
내일은 또 일때문에 바쁘고 피곤해서 얘기 안할게 분명한데 말이죠.평소와는 다른 저였는데...  아무리 피곤해도 5분 10분 얘기 들어줄 순 없었을까요..
그렇게 끊고 울다지쳐 저도 더이상 전화하지 않았습니다.다음날 연락도 안했어요.. 솔직히 아파서 못한것도 있지만 하고싶지도 않았어요.속병이 난건지 아파서 회사에도 못갔네요.. 
그사람 걱정이 됐는지 집에 죽도 사들고 오고 전화도 계속하는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제가 너무 지친건지 받아주고 싶지 않습니다.
요즘 일안하는 여자들 거의 없습니다.다 나름대로 피곤하고 힘들죠.저역시 일을 하고 제 나름대로 힘들고 피곤하고 고충이 있습니다.그래도 사랑하니까 이해하려고 노력했던건데...그사람은 그냥 피곤한 걸 이해해주는 저를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안그런 남자들도 있으시겠지만 대부분은 피곤하다.. 일한다.. 바쁘다는 이유로 여자들의 연락을 귀찮아하고 그저 이해해주기만을 바라죠.왜 그런 이유로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지요..뭐가 그렇게 늘 피곤한건가요... 네????     


추천수171
반대수29
베플행쇼|2013.07.10 19:38
아무리 힘들고 바빠도 화장실갈 시간있고 밥먹을시간있죠그때 문자라도 할수있는데 그렇지않은건 님을 생각하는 맘이 그에 미치지못하는거 같아여남자많아여 더좋은 남자 만나서 님이 더사랑받고 예쁜연애하시길바래여~~~
베플|2013.07.10 21:52
저희 어머니가 말씀하셨죠. 연애할때만큼 상대에게 잘 보여야 할 시기는 없다. 그 순간마저 사랑받지 못한다는 마음이 한번이라도 든다면 만나지 말아라. 물론 말 그대로 단 한번은 아니지만 속상하게 하는 사람과는 만나지 말라는 말씀이셨어요. 그냥 이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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