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트위터는 올해 전송된 ‘트윗’250억 건을 분석해 ‘올해의 10대 트렌드’를 선정한 결과 ‘멕시코만 기름 유출’이 1위를 차지했던 핫 이슈였습니다.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은 = 딥워터 호라이즌 기름유출 사고
딥워터 호라이즌 기름유출 사고는 2010년 4월 20일 미국 멕시코만에서 석유시추시설이 폭발하고, 이후 5개월동안 대량의 원유가 유출된 사고입니다.연 매출 246조원의 영국 최대 기업이자 세계 2위 석유회사인 BP의 딥워터 호라이즌 석유 시추 시설은 거대한 시추선은 라이저라고 부르는 파이프로 해저에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0.5미터 폭에 1600미터 정도 되는 길이로 파이프는 유사시 유정을 차단하기 위해 고안된 원유분출장치 BOP(Blowout preventer)에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닻이 없는 시추선은 GPS를 이용해 해저로부터 1500미터 위에 있었고 유정은 원유분출장치 4000미터 아래에 있었습니다. 가스가 유정에 새어들어가면서 폭발이 일어났고, 5500미터 떨어져 있는 해상 시추선에 불이 붙어 승무원은 BOP를 작동시키려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원유 시추가 진행 중이던 시추공에서 원유가 부근의 멕시코만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미국 역사상 최악의 해상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유출되고 있는 곳의 깊이가 너무 깊어 정확한 유출 속도를 잴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원유 유출로 인한 기름띠는 적어도 6,500km2 넓이의 바다를 뒤덮었습니다. 한달뒤에는 유출 넓이가 한반도 면적을 넘어섰습니다. 태안에서의 기름 유출도 상당히 큰 사고였지만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는 더 심각하다고하니 감이 안잡히네요.

이 사고로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입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호라이즌호 폭발로 인한 기름유출 사고에 대해 유조선 '엑손발데스'호 난파로 인해 기름 1100만 갤런이 알래스카 청정해안을 덮었던 1989년 엑손발데스호 오염사고를 뛰어넘는 최악의 유출사고로 규명한 바 있습니다. 유출된 기름띠는 야생동물의 보고이자 해안 습지로 유명한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해안을 거쳐 플로리다주 서부해안까지 확산해 바다거북이와 각종 조류가 대규모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발 불길에 휩싸인 시추시설
미 정부는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로 490만배럴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유출된 원유의 양은 올림픽 경기 규격의 수영장 312개를 채울 수 있는 막대한 양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4만8천여명의 인력과 6천900척의 선박, 4천여km에 이르는 오일 차단막을 사용하며 원유유출 차단에 나섰지만 사고 발생 87일이 지나서야 유정을 봉쇄할 수 있었습니다. 차단막, 차단돔을 설치하여 더이상의 원유 유출은 없지만 각 종 해양 환경 피해와 소송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기름 방제 차단막이 있어도 소용이 없어보입니다.

(해양오염은 범지구적인 문제입니다)

바다에 유출된 기름은 해양생물에게 많은 영향을 줍니다. 해양포유류, 바다새, 해안 서식 동․식물들은 기름이 묻거나 기름에 함유된 유독 성분으로 인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됩니다. 해양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오랜기간 동안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구관측 위성 사진에도 선명하게 나타나네요.
3년이 지난 지금!
사고 책임사인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여전히 무책임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사고 후 지금까지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돌고래는 650마리가 넘고 바다거북이는 2010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700마리가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연평균 240마리에 불과했다. 2010년 흑다랑어 어획량도 전년에 비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과학자들은 오염된 바다를 정화하기 위해 사용한 180만갤런의 분산제가 재앙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사고 이후 루이지애나주 해양에서는 눈 없는 새우나, 집게발이 없는 게가 종종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분산제가 원유보다 52배 강한 독성을 지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름유출사고와 해양환경관리공단
기름유출사고가 일단 일어나면 다양한 방법으로 방제작업을 하게 된다 해도 피해는 심각해집니다. 기름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기름 차단막(오일펜스)을 설치한 후, 물에 퍼진 기름을 회수기를 이용하여 수거하거나, 현장에서 태워버리기도 합니다. 흡착제 또는 흡착포를 이용하여 기름을 걷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외에 화학적 방법도 있습니다. 이 모든 방법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방제 장비와 전문 기술진을 확보하여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최일선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