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교에서 선생은 아니지만 다른 일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버스랑 지하철은 없어서는 안 될 이용수단입니다.
출퇴근에 2~3번으 환승하며 이동하는 저로서는 참 고마운 존재들이죠.
그런데 진심으로 이용할 때마다 빡칩니다.
중고딩 때 급식 줄 서면 나보다 늦게 온 애가 새치기하면 기분 나빠하면서
기본적인 질서 하나도 못 지키는 것들이 많다는 게 너무 짜증납니다.
빡침의 경우를 나열해보자면
1. 지하철에서 내리는 사람보다 먼저 타려는 사람.
너만 급해요? 나도 급해요.
어렸을 때 도대체 뭘 배운 건지 알 수 없는 부류입니다.
2. 버스 탈 때 뒷문으로 타는 사람.
앞문으로 탈 수가 없어 기사님이 일부러 뒷문 열어주는 경우는 제외하구요.
개인적으로 버스 뒷문으로 타는 사람들을 매우, 몹시, 제일, 많이 싫어하는데요.
이 호로잡것들은 앞문으로 타는 사람은 개호구로 보이나봅니다. 뒷자리라도 앉고 싶어서 사람들 내리는 데도 꾸역꾸역 쳐 타고 있고, 간혹가다 요금도 안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진짜 너무 빡쳐서 참으면서 쓰고 있는데, 지들 똥마려운데 자리가 없어서 줄서서 기다리는데 새치기해서 먼저 들어가버리면 퍽이나 기분 좋겠습니다.
3. 이어폰 천하무적.
이거는 요즘 사람들의 필수품이다보니까 어쩔 수 없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면서 가느라 바깥소리를 듣지 못해 생기는 문제가 많습니다. 카드가 제대로 안 찍혔는데도 당연히 찍혔겠거니 하고 그냥 들어가는 경우는 기사님이 아무리 말해도 잘 듣질 못합니다(격벽때문에 소리도 잘 안 나감). 그리고 이어폰 낀 여자가 하이힐 신고 제 발을 밟은 적이 있는데, 너무 아파서 '아ㅡㅡ'했는데도 하이힐을 안 치우더군요; 계속 노려보니까 뭔 일인가 싶어서 이어폰을 빼더니 그제서야 눈치채고 발 치우고 얼마나 미안해 하던지요. 하이힐 너무 아프던데.. 어휴.
전 7일 내내 대중교통 아침, 저녁으로 이용하면서 이 3가지의 문제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어폰 껴서 생기는 문제점을 빼고는 2가지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할 수 있는 거고, 급하다보면 미처 남을 보지 못할 수도 있는 것임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잘못된 질서가 습관처럼 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화 되는 것 같아 매우 씁쓸합니다. 제가 유별나서 그런 건지.
다들 출근하시면서 이런 일이 보이시면 기분이 좋을 리는 없겠죠? 나부터 지키기 시작하면 모두가 바뀔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소연이 너무 길었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마철이라 습하고 꿀꿀한 날씨 속에 기분 별로이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모든 직장인들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