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답답하고 속 터질 것 같아서 글씁니다.
우선 전 24, 남자친구는 35, 11살 차이로 내년 1월 결혼 예정인 사이입니다.
요 몇 주간 정말 속이 너무 상해서 하다하다 객관적인 조언 듣고 싶어서요.
문제는 스쿠터입니다.
저는 사야겠다. 남자친구는 무조건 안된다. 입장이죠.
제가 스쿠터를 사려는 이유는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시에 너무 힘들기 때문이에요.
이 동네가 워낙 산처럼 높은 언덕이 많은 동네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직장까지 지하철로 3정거장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데,
지하철역에서 너무 멉니다. 평지도 아니고 높고 낮은 언덕을 몇 번 넘어가야 하구요,
또한 문제는 일이 끝나면 밤 9시. 정리하고 나면 9시 반이 넘을 때도 있는데,
동네가 동네인지라 밤에 골목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아주 작은 골목길은 아니지만,,
어쨌든 큰 길로 가면야 사람 많고 좀 안전하겠지만 거의 15분을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큰 길로 가면 훨씬 돌아가게 되고 (지하철3정거장 거리) 아무리 큰 길이라고는 하나
퇴근시간쯤에는 인적이 드뭅니다.
모텔촌, 문닫은 백화점 근처...
집으로 가는 지름길로 가면 거의 반 이상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출근시에 타는 버스는 하나밖에 없는데 그 버스가 마을버스라 핸드폰 버스어플?에 뜨지도 않습니다.
무작정 기다리면 정말 대중없이 30분이상 안올때가 많아
일부러 1시간20분은 일찍 나갑니다. 매일요. (스쿠터로 가면 10~15분이면 도착가능)
저는 여대를 나왔고 학교 다닐 때 학우들이 등교용으로 스쿠터 타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여자한텐 오토바이가 너무 위험하답니다. 무조건 위험하다고 하네요.
오토바이 타는 여자가 대체 어디있냐구요.
참고로 제가 사려는 오토바이는 50cc 아니면 125cc짜리 스쿠터입니다.
내리막길이나 오르막길에서 신호나 차랑 마주쳐서 멈추게 되면 한 쪽 다리로 고정하고
스쿠터를 몸으로 받쳐야하는데 여자는 그거 힘들다. 내가 타봐서 안다.
(남자친구는 고등학생? 중학생? 때 오토바이 타본 경험 있음)
여자분들 오토바이 타시는 분 안 계신가요?
그렇게 위험합니까? 내리막길에서 무조건 자빠집니까?
다리로 고정하고 오토바이 지탱하는 거 절대적으로 힘듭니까?
(*경차를 사고 싶지만 경차를 몰기엔 제가 능력이 안됐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궁금합니다.
많이 사랑하는 남자친구라 그렇게 싫다는 일. 제가 좀 고생하고 안 타닐수도 있지만...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왜 이렇게 반대를 하는지요..
하루에 이동으로 공중에 날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오히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얘기를 해도 여자는 위험해서 안된다는 얘기만 반복중입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려서 상황 파악 못하고 말 안되게 우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합니다..
지름길로 가는 길 사진입니다. 대충 집까지 계속 이런 골목길입니다.
(남자친구도 이 근처 살았어서 어떤 곳인지 알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