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뛰쳐나온 나는 털레 털레 학교로 걸어갔다
혹시나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도착한 학교엔 사람이 이상하리만치 많았다.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 사람들을 하나하나 관찰한다.
사진기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어!! 저기 하얀 원피스가 보인다
헐레벌떡 1층으로 뛰어내려갔다. 아침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저만치 걸어가고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어깨를 덥썩 잡았다.
"어? 오빠^^"
"아....응!"
그녀는 우리 과에서 가장 못생긴 10학번 은희 였다..
왜 하필 흰색 원피스를 입고 온거야 젠장
은희의 한손엔 초코사브레가 들려 있었다.
돼지같은 년...
잔뜩 실망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선 후
아무래도 기분이 꿀꿀해 내 가장 친한 친구 정현이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야 정현아 어디냐"
"히잌! 오메 내 칭구 지후아니냥께!!!! 나지금 학교 앞이랑께??!!"
"휴...술한잔하자"
그렇게 나는 정현이와 우리 학교 앞 호프인 언더월드에 들어갔다.
"무슨일이냥께??표정이 왜그러냥께??"
날 걱정하는 정현이의 진심어린 표정을 보고 오늘 있었던 일을 털어 놓았다.
"히익!! 그 여자 혹시 긴 생머리에 아기자기한 이목구비를 가진 여자아냐??걔 내 후배야 소개시켜줄까?ㅋㅋ기둘 네톤아디알려줌"
왜 전화번호가 아닌 네이트온 아이디를 알려준다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지만
나는 설레는 맘을 감출 수가 없었다.
--------------------------------------------------------------------위 등장인물은 가공된 인물이며사실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