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은 늘 읽기만 했지 직접 글을 써보기는 처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고민이 생겼는데 함부로 남들에게 털어놓기도 민망한 이야기인것 같아
오랫동안 고민하다 혹시 조언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올립니다.
제가 알고 싶은건 오빠의 이해 할 수 없는 머릿속인데요, 이것 떄문에 저희 가족은 요즘 분위기도 좋지 않고 분쟁이 일어나기 일쑤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저희 오빠는 말이 진짜 없어요. 가족간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 때문에 부모님은 답답해 하십니다. 나가면 무슨 생활을 하고 어디가고 언제 오는지 친구는 누군지 전혀 모르시거든요. 물어보셔도 귀찮은듯 대답을 안 하거나 아주 짧은 단답형만 말하고 방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말을 먼저 할때는 본인이 매우 기분이 좋거나 부탁할게 있을 때에요. 근데 본인이 기분 좋을 때가 매우 적고 보통은 항상 불만이 가득찬 표정으로 있어요. 잠 잘때 제외하고 거의 그 표정이니 저희 부모님은 화가 나시고요.
그리고 부탁할떄, 휴......... 솔직히 본인이 100% 순전히 개인의 업무와 관련없는 생활의 이득을 위한 부탁일때만 살살 웃으며 부탁하지 그거 아니면 당연한 듯 명령투로 말합니다. 그럼 부탁받은 사람은 들어줄 기분 안나죠 왠만해선....
가족들을 호구로 생각하는 건지 노예로 생각하는건지 뻔뻔하기도 하고 늘 명령투로 말하는게 전 참 아니꼬와요.
그나마 다행인거는 폭력을 휘두르거나 물건을 파괴하는 극단적이 일은 아직 안 일어났다는 거네요-_-
그러나 입은 험한 편이고 혀에는 가시가 돋힌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는 밖에서 본인 폰 배터리 다쓰고 제것 좀 달라길래(말투도 부탁하는 톤도 아닌 명령투로) "싫은데?" 라고 했더니 몇번 강압적인 말투로 내가 중요한 일인데 달라는등 폰을 부숴버리는 수가 있다는 둥 그런 말까지 해서 정말 제가 그 __를 갱생할 때까지 부숴버리고 싶었어요. 아니, 예의 바르게 부탁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요?
하여튼 이런 행동은 저희 부모님에게도 그대도 행동하기 때문에(협박이나 욕설은 앞에서 안쓰지만 명령투로) 부모님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고 쌓이셨습니다. 며칠 전에는 이게 미쳤나 싶을 정도로 어머니께 예의는 바닦에 버렸나 싶은 말을 해서 기겁했었습니다. 본인이 잘못해서 손해보고 집에서 계속 씩씩대서 어머니가 핀잔 주시니 '도와줄 것도 아니였잖아? 아냐?'하면서 도리어 탓하는 말투로 화내더라구요.
근데 웃긴건 밖에서 친구나 외부의 윗사람한테는 사근사근하고 예의바릅니다. 가족한테만 그러는 것 같아요.-_- 가족을 미워하는 걸까요 깔보는 걸까요
물론 저희 가족이 오빠 뺴고 다 단점 없는 건 아니에요. 부모님은 어떤 면에서 꽉 막힌 부분도 있고 아버지는 꽤 강압적이세요. 그래도 자식을 최우선으로 신경쓰고 위해주시는 부모님들입니다.
저는 나름 가족과 잘 지내보려고 하지만 상당히 쪼잔하고 계산적이구요.
성격이 서로 잘 부딪혀 크게 싸우는 수도 있지만 보통은 며칠 지나면 풀리고 같이 웃고 즐기기도 하는데 이 오빠의 문제점은 갈등 생성-고조-해소-...-생성...이런 레퍼토리가 아닌 생성에서 끝없는 고조로만 이어지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제멋대로인 성격이 있는건 알았고 크면 심해질까 걱정했는데 진짜 크면서 점점 이기적이고 가족을 깔보는게 드러나는것 같아요. 집에 말 없고 툭하면 명령하는거 이미 5년전부터(아니 9년 됬을지도..) 그랫어요....잠깐 그러면 지금 힘든가보다하겠는데 몇년째 이래요.
이 성격 어떡해 고쳐질지 걱정됩니다. 이대로면 독립하고 가족과 연을 끊어도 놀랍지 않을것 같아요. 그리고 무서운것은 몇년전에만해도 오빠가 성격이 그랫어도 그 때는 지금처럼 심하지는 않아서 미울 때도 많지만 안 보면 또 보고싶고 좋았는데 요즘은 그냥 싫어서 걱정됩니다. 미운정 그런거 없고 그냥 보면 짜증나고 같이 있고 싶지 않습니다. 가족이라는 느낌도 희미해가는 느낌입니다.
도대체 제 오빠는 왜 이러는 걸까요.
아님 원래 이런 오빠(or 언니 or 동생)이 있는게 일반적인가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최근에는 가족 상담실 같은데라도 신청해서 다 같이 다녀야 하나까지 생각중이에요. 부디 오빠를 이해 할 수 있는 설명이나 가족간의 관계가 유해질 수 있는 방안 같은것을 알고 계시면 도와주세요.ㅠ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