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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직접 경험한 귀신이야기 1화

비류연 |2013.07.15 05:08
조회 15,162 |추천 49

안녕하세요?

날씨도 더운데 귀신이야기나 하나 올릴까 합니다.

 

때는 2003년...

군 제대후 갓 복학한 저는 학과 학생회장이 되어 바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초자연적 현상이나 기수련 등에 관심이 많았지만 귀신만큼은 실제로 본적이 

없기에 주위에 누가 귀신을 봤다거나 가위 눌렸다고 해도 반신반의 했었습니다.

보통 귀신을 보거나 가위에 눌리는 건 기가 약해져서 그런 것이고 건강한 사람은

절대로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술자리에서의 농담으로 웃어 넘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닥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마도 여름으로 기억합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저녁에 귀가해서 방에서 잠을 자려고 누웠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자다가 갑자기 잠에서 깨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몸을 뒤척이게 되는데

그날 만큼은 이상하게 몸이 불편했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평소 잠이 깊게 드는 편이라 중간에 깨는 적은 별로 없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몸을 뒤척이려고 하는데 발쪽에 무언가가 걸린듯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그 당시 제 발쪽에는 컴퓨터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어서 짐작하건데

의자 사이에 발이 걸려서 안움직여지나 하고 의자에서 발을 빼내고 다시 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졸린 눈을 억지로 떠서 제 발 밑을 살펴본 순간

전 그대로 심장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

.......

제 발이 안움직였던 이유가 의자 때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

그것은 바로........

 

그렇습니다. 귀신이었습니다.....

 

귀신이 긴 머리를 푹 숙이고 양손으로 제 발목을 잡고 누르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림 참조)

 

 

 

 

 

 

(그림판으로 그려서 올렸는데 편집을 할 줄 몰라서 통채로 올렸습니다. 편집 아시는 분은 어떻게 하는지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귀신을 보는 순간 온 몸의 털이란 털은 다 곤두섰고 심장 박동수는 미칠듯이 빨라졌습니다. 

전신에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지만 제일 고통스러웠던 것은 바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할 만큼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정신은 말짱 했지만 목소리 조차도 나오지 않았고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제 머릿속은 수만가지 복잡미묘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고 결국 마지막에는 이러다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주위에서 귀신얘기나 가위눌린 얘기를 숱하게 들어왔고 공포영화도 재밌어하며

흥미진진하게 봐왔지만 막상 내가 그 당사자가 되어보니 그 공포심이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백배 몇 천배 이상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상상을 해보세요.

그 동안 아무일도 없었는데 신체 건장한 20대 남자가 자다 눈을 떠보니 귀신이 내 발목을

잡고 누르고 있다고;;;

 

그것도 티비나 영화속에서만 봤던 그 귀신이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말입니다....

 

그렇게 몇 분이 흘렀을까...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친구들과 귀신이야기를 할 때 가위에 눌리면 손 끝, 발 끝 부터 움직여서 감각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어차피 제 발은 귀신이 잡고 있어서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저는 최대한 정신을 집중해 양 손가락을 움직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어느 순간 손가락이 움직여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후 탁 하고 저를 옭아매고 있던 무언가가 풀리면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 몸이 땀으로 범벅된채로 가뿐 숨을 몰아쉬며 방에 불을 키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귀신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기억이 생생한 이유는 살아오면서 죽음의 공포를 느꼈을 만큼 끔찍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도 몇 번의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그 일들은 반응이 좋으면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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