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평생한번뿐인 결혼식 저같은 일 당하지 마세요

이루님 |2013.07.16 16:28
조회 4,425 |추천 43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3년 3월 2일 미아삼거리 빅토리아 웨딩홀에서 결혼한 신랑입니다.

 

오늘 이렇게 긴 글을 톡에 게시하는 것은 웨딩홀 측의 준비소홀로 인해 결혼식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리고,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인 네이트톡에 이일을 올려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당시 웨딩홀의 준비 소홀로 인해 저희 부부는 인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에서 친척과 지인분들 앞에서 민망함과 분노를 감출 수가 없었으며, 이로인해 식후에도 상당한 기간동안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바 저희끼리 삭히고 살기엔 너무나 답답하고 억울하여 이렇게라도 하소연합니다.

 

사건을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저희 결혼식은 주례가 없는 평범한 예식과 다른 형식의 새로운 예식이었음에도, 저와 함께 준비를 진행한 직원은 그런 세부 사항을 웨딩홀 현장 직원에게 전혀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식 진행이 제대로 된 부분이 하나도 없었으며, 그에 따라 음식대접 외에는 결혼식이 정말 정신없고 산만하여 친척과 지인분들은 식에 실망하셨고, 가족 모두는 이에 사과하여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식을 보지못한 식장 담당자의 성의없고 안이한 대처로 인해 행복해야할 결혼식날에 저희 부부는 분노할 수 밖에 없었으며, 어떻게든 빅토리아 웨딩홀에서 다른 부부들이 결혼식을 치루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아래글은 저희가 당일에 너무 화가 나서 극심히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당한 수모를 잊지 않으려고 써놓았던 글을 수정한 것입니다. 한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하고 씁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반말체로 씀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미아삼거리 빅토리아 웨딩홀의 결혼식 진행

일단 신랑신부가 식장에 도착했는데 누구하나 안내하지 않음. 도착해서 저희가 알아서 사무실로 갔고, 웨딩홀 내에 신랑신부가 대기할 곳이 없어서 로비 옆 커피숍 룸에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음.

참고로 식 2주전에 결혼식 콘티에 대한 메일을 담당자(anyee0114@nate.com)에게 보냈고 담당자는 나에게 전화하여 콘티를 다 확인하였으며, 각종 주의사항(동영상은 720X480 AVI 파일, MR은 USB에 준비, 신부가 대기실에서 나올타이밍 등) 같은 것도 알려주었음.

그런데 식장에 도착해서 신실장님께 나와 준비한 사람 어디있냐고 물으니, 지금 그 사람이 없는데 사회자(식장의 추천으로 식장을 통해 전문사회자 섭외하였음)랑 얘기됫으면 된거라고, 위에서도 다 준비 되었다고 얘기함.

믿고 기다리다가 우리 예식이 오후 1시여서 12시 조금 넘어서 식장으로 올라갔는데 식장을 관리하는 분이 오지 않음. 신부 대기실에서 식전 사진 찍고 12시 반이 되어서야 관리자(예식장 도우미 이모?)가 와서 축가MR과 식전동영상 신랑신부소개 동영상 USB를 가지고감. 식 진행이 복잡하기에 확인하려고 물으니 ‘사회자랑 얘기됫죠? 그러면 됫다’고 말만 하며 뭐가 준비되었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음. (더 따지고 싶으나 인사를 해야해서 어쩔 수 없었음, 그리고 봐주는 관리자가 단 한명인지 그 외에 분은 식장 내에서 보이지 않음)

그리고 갑자기 식 20분전에 식전체 진행(양가어머니 모시고, 축포 발사 등 진행)하는 여자 알바분이 오더니 신랑입장할 때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버진로드로 안내함. 하지만 우리 예식은 주례가 없는 동시입장으로 제가 처음에 단상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작해서 신부에게 가서 신부를 데리고 동시입장을 하는 콘티임. 이 상황은 식순에 대해 식 진행하는 스텝들에게 전해진게 전혀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임. 오히려 알바분이 식 20분전 신랑에게 식순 짜여진거 있으면 종이 한장 지금 달라고 함. 신랑이 당장 결혼인데 그거 들고 있어야함?

당연히 준비해야할 식장 측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셨는지. 거기다가 갑자기 계약서 같은 것을 들이밀더니 축포랑 기타 안내 해서 20만원이라고 축의금에서 가져가니 싸인해달라고 함. 식 20분전 정신없는 사람에게 식이 망할 수도 있으니 좋게 하고 싶으면 돈내놓으라 사인해라 이런식이었는데 이런 방식이 상식인 것인지 의문임. 일단 사인은 했으나 돈은 축의금에서 함부로 못빼가니 나에게 직접 얘기하라고 했음.

갑자기 식 20분전쯤에 사회자가 오더니 동영상 재생이 안된다고 함. 무슨 소리냐고 확실히 된다고 말했더니, 다시 TEST한 후 된다고 함. (뒤에 보시면 결국안됫음)

가장 화가 났던 사항은 앞의 식이 매우 지연되었던 것임. 앞의 결혼식 하객들이 사진을 다찍고 나니 정확히는1시가 넘어있었음. 사람 나가는 시간까지 하면 더 늦춰진 것은 당연함. 그런데 관계자는 그런걸 보고도 아무도 빨리 하라고 얘기하지 않음. 내 하객들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좁은 로비에서 계속 서 계심. (빅토리아 로비 엄청 좁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산만하고 완전 시장통이었음. 도우미 이모는 사진찍은 전 식의 하객들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급하게 우리 하객들을 밀어넣음. 내가 열심히 만든 식전동영상은 재생되지도 않았음. 내 하객의 입장 안내가 된지 1분도 지나지 않아 화촉점화를 시작하려고 하고 나에게 입장 준비하라고 함. 나는 화가나서 하객들이 앉으셔야 시작하겠다고 하니 예식장 도우미 이모님이 다 앉으셨다고 우김.

여튼 좋은 날이니 맘을 다스리려고 참고, 굉장히 어수선한 가운데 화촉점화가 완료됨. 내가 입장겸 축가를 시작함.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전 입장을 노래하면서 하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축가 시작전에 마이크를 테스트 하는데 나오지 않아서 내가 신호를 줘도 관리자는 보지 못하고 있자, 참다못해 사회자가 신랑 마이크좀 켜달라고 함. (증명 동영상 있음)

빅토리아 웨딩홀은 신부대기실이 외부와 통하다가 신부입장시에 신부대기실 의자 자체가 회전하여 버진로드로 향하는 형식임. 사실 그거보고 혹해서 예약한 것도 있음. 일단 축가 시작을 했는데 신부가 나와야 될 타이밍에 나오지 않음.

나중에 신부에게 물어보니 관리자 중 아무도 신부를 돌려주려고 그 신부대기실에 있지 않음. (그 상황에서는 신부의 드레스를 잡아주시는 수모이모는 버진로드 앞에서 드레스 잡아주려고 대기중) 심지어 그전에 예식장 도우미 이모가 코빼기도 안보이다가 식5분전에 들어와 슥 둘러보고 그냥 나가려고 함. 그래서 신부가 '신부대기실이 도는 버튼은 어떻게 누르는 거에요' 라고 묻자 계속 앉아만 있어야 하는 신부에게 신부대기실 앞쪽에 버튼 있으니 그거 누르면 된다고 하고 나가버리곤 돌아 오지 않음. 드레스입고 있는 신부에게 열발자국가서 누르고 되돌아 와서 앉으라는 것인지 대체 생각이 있는 건지 화가남. 관리자가 아니면 도대체 누가 눌러서 돌리라고 하는 것인지. 결국 신부가 너무 불안해 하니까 다음 예식 타임 사진 기사분이 와서 돌려주셨음. 정말 장난하는 것이신지 어이가 없음. 그리고 여분의 대기실이 없고 식도 늦어져서 같은 신부대기실에 한참전부터 다음 신부가 들어와있었음. 그것도 내 신부에게는 한마디 양해도 없이 그냥 여분에 의자에 다음 신부를 앉히는데 서로 민망해서 죽을 뻔 했다고함. 덕분에 다음 신부 사진기사 덕분에 입장을 할 수 있었으나, 상황자체는 정말 최악임. 신부에게 그런 대접이 어디있는가?

맞절과 예물교환이 끝나고 신랑신부 소개 동영상 재생 순서가 있었는데 끝내 재생되지 않음. 약 20초 기다리며 사회자가 시간을 끌어보았으나 결국 재생되지 않음. 그래서 사회자가 순서를 바꾸겠다고 하였으나 결국 식 끝까지 재생이 안되서 우리가 누군지 또 어떻게 만났는지는 소개 되지 않았음. 주례가 없기에 제가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결혼 전날에 밤늦게 몇시간 동안 직접 만들었던 동영상이었는데…

다음으로 혼인서약을 한다고 사회자가 얘기하였으나, 아무도 신랑 신부에게 마이크와 서약 케이스를 가져다 주려고 생각하지 않음. 기다리다가 결국 내가 앞에서 알바들에게 마이크 달라고 얘기하였음. 그리고 서약이 끝났는데 또 아무도 마이크와 케이스를 가져갈 생각을 하지 않음. 그래서 우리 수모님이 가져가셨음.

다음으로 이모부님께서 성혼 선언을 하는데 또 아무도 마이크를 주지 않음. 원래는 그냥 신랑측 혼주석 앞에서 하는 마이크로 성혼 선언 하는 것이었으나, 마이크가 오지않자 이모부께서 알아서 사회자 석으로 가서 성혼선언을 해주셨음.

다음 순서로 축가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또 아무도 마이크 셋팅을 하려고 하지 않음. 도대체가 아무도 식순서에 대해서 안봤다는 얘기였음. 알바분 중 누구도 사회자석에 가서 순서를 알려고도 하지 않음. 머하려고 거기 서있으시는지. 축가가 2번 있었는데 두번 다 마이크 챙길 생각을 안함.

그 다음 케익컷팅 순서, 케익컷팅 전에 샴페인을 따라줬는데 잔에 립스틱 자국이 선명함. 그리고 최종 인사 후 퇴장하는데 결혼행진의 1/4도 안걸었는데 뒤어서 축포가 빵 터짐. 긴 폭죽 종이 질질끌며 나머지 입장함.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화가났음.

여기서 끝이 아님. 사회자는 거기까지가 역할이고 식장의 담당 누군가가 사회자석에서 사진촬영이 있으니, 친지분들은 나오세요 하면서 안내멘트 해야하는데 아무도 안함. 그래서 답답한 사진기사가 찍다가 사회자석 가고 찍다가 사회자석 감. 사진기사분이 화가나서 사진찍는 내 친구들에게 화내기 직전이었음.

또 우리는 식이 1시 15분쯤 시작되엇는데 동영상도 재생되지 않고 주례도 없고, 다만 식 진행이 미숙하여 지연된것이고 사진을 다 찍고나니 1시 50분도 안되었음. 그런데 예식장 도우미 이모가 우리에게 하는 소리가 앞 타임 결혼식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으니 빨리 진행하고 나가라고 닥달하였음. 그 얘기는 우리의 앞 결혼식에 하셔야 되는 말씀 아니셨는지.  

대단한 식이 끝나고 축포터뜨린 알바한테 얘기함. 나는 돈 못주겠으니까 돈 받고 싶으면, 책임자가 나한테 전화하게 하라고 하였음. 폐백실도 너무 좁아서 친지분들이 대기하기 어려움. 여튼 폐백 끝나고 인사하고 분노의 상태로 밥도 안먹고 한복도 갈아입지 않고 예약실로 감.

나와 계약을 주관했던 실장에게 ‘우리식 어떻게 된지 아시나요’하고 물으니 대충 들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전혀 듣지 않았음. 내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쭉 얘기하는데, “동영상 테스트해보셨어요?”라면서 오히려 나에게 책임을 떠넘기려함. 이후 나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그동안 준비했던 직원이 왔는데 실장이 그직원에게 “위에 예식 관계자 사람하고 얘기했어?” 라고 물으니 안했다고 하는 눈치임. 실장은 이번엔 위에 알바교육을 잘못시켰다며 죄송하다고 함. 알바 교육이 아니라 전하지 않은 식장관계자 책임이 아닌지요. 또한 식진행을 제대로 하도록 알바에게 교육시키는 것도 당신들의 몫은 아닌지. 

나는 여기서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어떻게든 이 빅토리아 웨딩홀에서 결혼식 못하게 알리고 다니겠다고 했음. 내 식을 진행해주었던 플래너 아이니웨딩과 레몬테라스, 블로그등 할 수 있는건 다하겠다고. 그런데 실장님 하는 말씀은 식의 진행이 좀 잘 못되었을 뿐이지 밥이 모자랐던 건 아니지 않냐고 얘기함. 본인 결혼식아니고 식을 직접 보지못했다고 너무 편하게 말씀하심. 참고로 예식홀 사용료는 비수기여서 무료였음. 무료인대신 정말로 아무것도 안해도 되신다는 말씀인지 밥 값은 정말 밥 값일 뿐인지. 그리고 우리에게 50만원 할인해주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걸론 안되겠다고 함. 실장은 더 이상은 내가 사장도 아니고 더 이상 못해주겠다고, ‘플래너나 인터넷에 알릴거면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 그렇게 하세요’ 라고 함. 이때부턴 실장도 우리 부부를 진상대하듯 하는 말투였음.  

결국은 더 그곳에 있기 싫어서 예식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은 점에 대한 보상으로 식대에서 50만원을 할인받은 금액으로 결제하고 나왔음. 다만 보상 금액이 우리가 요청한 바와 격차가 있고 식장 측에서도 알리라면 알리라고 하였기에 분명히 어떤식으로든 행동할 거라고 얘기함.

 ===============================================================

여기까지가 저희가 적어놓은 부분입니다. 너무 글이 길어서 못읽으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겠습니다.

 

◈ 웨딩홀 불만 사항 요약

 

1.   식시작 전에 관리자가 식 진행에 대해서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음.

(로비의 액자 교체, 대기 장소, 진행요원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2.   식 직전 20만원의 옵션사항을 제시하여,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없게함.

3.   해당 옵션에 대한 결제도 축의금에서 가져가는 형식으로 하여 소비자의 선택이 없음.

4.   특이한 형식의 예식이라 사전 수차례 공지했음에도 식 진행요원은 해당 사항을 전혀 모르고 있음.

5.   앞의 식이 상당 시간 지체되었으나 이에 대한 진행요원의 철저한 대처가 없었음.

6.   식 지연으로 인해 열심히 준비한 식전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음.

7.   신부대기실에 두 명의 신부를 있게 만들었음.

8.   기계조작을 통한 신부입장이나 이를 전담하는 직원이 없어서 신부를 매우 불안하게 함.

9.   음향 효과 조작 미숙 (마이크를 사용하여야 할 시간에 작동시켜주지 않음)

10.  식 진행시 신랑신부 지원 미숙(축가 후 마이크를 안가져감, 성혼서약 시 마이크를 주지 않음, 축가시 마이크를 셋팅해주지 않음.)

11.  성혼 선언 시 마이크를 준비해주지 않음 (그냥 사회자 석에서 진행)

12.  정말 열심히 준비한 신랑신부 소개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음 (기기조작 미숙)

13.  케익 컷팅과 건배 시에 잔에 립스틱 자국이 선명함. (소품에 대한 준비 소홀)

14.  신랑신부 행진 시에 축포를 너무 일찍 터트려서 끈을 매달고 행진함.

15.  사진 촬영시 친지, 친구 등이 나오라는 진행을 해주지 않음. (우리 사진기사가 직접 사회쪽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안내 함)

16.  앞의 식이 지연되서 그런 것은 사과하지 않고 우리 식이 늦어진 것만 계속 닥달함.

17.  동영상이 재생안되었다고 하자, “테스트는 해보셨냐?”며 우리에게 책임을 떠넘기려함.

18.  이런 불만 제기에도 식 진행이 약간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밥이 모자란 건 아니지 않냐고 함. (이는 식 자체는 어찌되든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짐.)

19.  웨딩홀 측에서 불만의 해결로 제시한 50만원을 거절하였으나, 더 이상의 보상은 없다며 상부에 알아려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음.

20.  이러한 인터넷에도 널리 알리겠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성의있는 대처보단, 오히려 우리를 진상 취급함.

 

그래서 결과로 이렇게 널리 알립니다.

 

 

◈ 결혼식 그 이후 이야기

당시 제가 식장 담당자에게 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자, 식대에서 50만원 할인을 제시 하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그 보상수준에는 만족하지 못하여 이 상황들을 레몬테라스 등의 카페나 블로그나 웨딩플래너에 알리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하자, 더 이상의 할인이나 보상은 안된다고 하면서 저희가 그렇게 느꼈다면 알리라고 당당하게 말하였습니다. 이에 저희는 식장 측에서는 사과 의지가 전혀 없음을 깨닫고,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 하다 생각하여 정산하고 떠났습니다.

이후 저희는 저희의 웨딩을 주관했던 아이니웨딩측에 본사항에 대해서 상세히 서면으로 알렸으며, 아이니 내에서는 상부에 보고되고 플래너들과 공유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결혼한 빅토리아 웨딩홀의 계열 상위 업체인 라마다에도 항의 하였으나 답변이 없었습니다. 라마다 호텔에서라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으면 카페에 글도 올리지 않으려 하였으나, 그런 시도는 없었고 저희는 레몬테라스에 글을 두번 게시하였습니다.

역시 레몬테라스가 영향력은 컸습니다. 합계 글 조회수는 8400번 댓글 140여개가 달렸고, 읽어주신 여러분 덕분에 알아보니 네이버에 불만글도 올라오고, 계약도 한건 이상 해지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일이 닥친 후에야 웨딩홀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결혼식 이후 50일이 지난후에야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실장님이 전화주시더군요. 그러면서 내미셨던 성의는 라마다 호텔 숙박권과 식사권이었습니다. 아직도 굉장히 가벼운 컴플레인으로 생각하고 계시더군요. 호텔 측에서 해줄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상품으로서 무마하려는 성의 없는 태도에 오히려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실장님께서 직원의 말도 들어보았는데 글이 과장된 면도 있지않느냐는 말도 빼놓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진심어린 사과보다는 아직도 저희를 블랙컨슈머 정도로 여기신다는 느낌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자리에 직원이 있었어야 그 상황을 판단하시지 있지도 않았던 직원분의 얘기로 어떻게 과장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신다는 건지.

이에 실장님이 전화하지말고 더 책임을 질 수 있는 분께 전화달라고 하니 빅토리아 웨딩홀의 최고 관리자라는 관리팀장님께서 전화를 주시더군요. 그리고 얘기의 결론은 사비를 털어서 1백만원 줄 테니 성의를 알아주어, 게시를 그만해달는 말씀이였습니다. 물론 말씀으로는 금액으로 대신할 수 없는 것이지만 백배 죄송하다고 하지만, 그분도 이 말씀을 빼놓지 않으시더군요. 솔직히 과장된 부분이 있지않냐고. 그래서 저희는 고민없이 거절했습니다. 겉으로만 사과하면서 결론은 우리를 돈을 얻어내려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니까요. 저희가 돈이 많아서 거절했던게 절대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빚내서 강북 전세 다세대 전용면적 10평에 살고 있는 형편입니다) 다만 그돈을 받아버리면 우리가 지금까지 이렇게 억울하다고 호소하는게 다 돈 때문에 한게 되어버릴 거 같아서 거절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겸손히 인정하고 저희의 분노를 살피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그정도에서 합의했겠지만 저희는 이제 그쪽에 그런 모습도 바라지 않으려고 합니다.

들어주지도 않을거면서 계속 요구하는 조건을 말하라고 해서 저희도 그럼 식대의 반에 가까운 4백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무리한 금액일 수 있겠지만, 금전으로 해결하기에 두달의 기간동안 저희 분노의 감정은 극에 치달았고, 정말로 금전으로 협의할 거면 그 이하로는 성의를 인정할 생각이 없습니다. 웨딩홀 측에서도 예상대로 그 금액은 거절하였으며, 저희도 대신에 저희는 이 일을 알릴 권한을 가졌으니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저희는 결혼식 당일부터 지금까지 그날만 생각하면 울분이 터집니다. 더 자주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편두통이 올 정도여서, 자주 올리지 못했네요.. 대체 언제쯤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올지요.

 

글을 마무리하며 이렇게까지 긴 글 다 읽으신 분 정말 대단하시고 감사합니다.

객관적으로 요새 빅토리아 호텔 하늘정원까지 오픈하면서 인기인 것 같던데, 물론 이번 일은 저희 한 커플의 경우 일 수 있으니 참고하셔서 결정하세요. 위의 말한 사항들 말고 평범한 예식은 잘 진행될 수도 있지요. 식사도 맛있던 걸요. 하지만 잘못된 일이 발생하였을 때 죄송하다고 말하시지만 진심이 묻어나지 않는 말투와 무조건 알바들에게 책임전가하려는 안일한 자세, 예식을 제대로 준비해주지 않는 소홀함 등도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결혼을 준비하시는 많은 신랑 신부님들 잘 알아보고시고 꼭 행복한 결혼하시길 바래봅니다.

 

  

추천수43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