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특히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 및 단 음식을 격하게 좋아하는
키 172센티미터의 20대 후반 혼남(혼나야 되는 남자) 입니다.
일주일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치킨을 좋아라 하고, 고기에 환장하는 한국형 육식동물이죠
집안사정 생각 안하고 마구마구 음식을 흡입했던 불효자이기도 합니다.
제일 뚱뚱했을 때 119키로였는데,
당시엔 체중을 신경쓰지 않고 살았습니다.
뚱뚱하다고 놀려서 마음에 상처가 되는 일도 없었고,
당시에 여자친구도 있었습니다.
(이게 제일 미스테리. 꿈일수도 있음.)
근데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 불편한 점이 꽤 많더군요
남방의 단추가 뱃살 때문에 저절로 오픈.
앉아서 신발끈 못 묶음.(서서 묶어도 머리에 피 쏠림-_-)
버스에서 맨앞에 앉으면 바깥쪽 다리를 발판에 못 올림
일반 옷 매장에서 옷 못삼.(윗도리 사이즈 130, 허리사이즈 44인치였습니다 ㄷㄷㄷ)
외에도 엄청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결정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느낀 건.
비행기를 탔는데 왜 맨 앞자리에 앉으면 테이블이 옆 팔걸이에서 나오잖아요?
근데 허벅지가 굵어서 이 테이블이 내려오질 앉는 겁니다.
그때 어찌나 부끄럽던지
(부끄러운 와중에 기내식은 한손으로 들고 한손으로 숟가락질 해서 먹었음-_-)
이후로 살을 빼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적게먹고 많이 움직였습니다. 유산소운동도 매일
(식단은 별로 신경 안 씀)
밤되니까 진짜 배고파 미치겠더군요. 그럴땐 토마토같은거 먹으면서 참았습니다.
일주일에 한끼 원하는 만큼 먹고 다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 반복.
그렇게 1년 좀 넘게 다이어트를 하니까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현재는 몸무게 62~3을 왔다갔다 하구요,
윗도리 사이즈 90, 허리사이즈 29인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근육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도 만들려고 하기는 하는데.. 이건 잘 안 되네요
그래도 노력중입니다.
근데 살쪘을때 가출한 자신감이 돌아오지 않는다는건 함정.
살쪘을때 있던 여자친구가 지금은 없다는 것도 함정,
(원체 소심함이 탈지구급이라 여성하고 말을 잘 섞지 못합니다)
그래도 살 빼고 나니 몹시 편합니다. 몸도 마음도.
심지어 최근에는 키크고 마른 사람만 걸린다는 기흉이라는 질병도 걸렸습니다.
키도 작은데 왜 걸렸을까요...
아파 죽겠는데 기분이 참 좋더라는...(농담입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의지 박약인 저도 했으니까요
수많은 다이어터 분들 화이팅.
아래는 인증샷입니다(지구의 평화를 위해 얼굴은 가리겠습니다.)
살 빼고 나서도 볼품없는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