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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겨맞는여자 도울뻔했네 휴

하라보지따... |2013.07.17 11:54
조회 3,114 |추천 14

며칠 전에 큰일 날 뻔한 이야기임.

 

독서실을 다니고 있는데, 집까지 가는 코스가 골목골목을 통과하는 직선코스와

2차선 좁은 도로길을 따라 돌아가는 코스 두 가지임.

 

그 날도 새벽 2시까지라 꽉꽉 채우고 터벅터벅 집에 돌아가고 있는데

왠지 음악을 좀 듣고 싶어서 일부러 돌아가는 코스를 잡고 집에 가고 있었음.

 

그런데.. 얼마쯤 갔을까 건너편이 시끌시끌 한 듯 해서 고개를 들어 보니..

어떤 여자가 남자에게 심하게 당하고 있었음.

 

내가 본 시점에선 아직 맞진 않고 남자가 정말 분노한 몸짓과 표정으로 여자에게 소리도 치고

하면서 뭐라뭐라 하고 있었음.

 

새벽2시가 넘은 시간이고 평일이라 근처에 사람도 없고 2차선이라 맞은편과의 폭도 좁아서

가만히 서서 구경하기도 뭐한 상황이라 그냥 이어폰은 꽂은 상태에서 음악은 끄고

최대한 천천히 가면서 엿듣고 있었음.

 

근데..갑자기 퍽 소리가 나는 거임.

 

깜짝놀라서 쳐다보니까 남자가 여자 얼굴을 주먹으로 친 거임;;

 

아..이걸 어쩌지 경찰에 신고해야하나 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30대초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남자를 제지하며 말리기 시작함.

 

흔한 레퍼토리로 "아저씨 뭔 인인진 모르지만 진정하세요!!"

"당신은 뭐야!!? 이 x발!!" 뭐 이러면서 두 남자간에 실랑이가 벌어짐.

 

여자는 퍽 소리가 나게 얼굴을 맞았음에도 남친에게 "오빠 집에가자 내가 잘못했어 오빠오빠"

라며 남친으로 보이는 남자를 진정시키려고 함.

 

근데 그 남자는 "넌 꺼져 씨x년아!!" 라며 여자 얼굴을 손으로 강하게 밀쳤고 여자는 내동댕이.

 

두 남자는 계속 실랑이를 벌이는데, 그 '폭행남'이 말리던 남자에게 미친개마냥 달려들어

들이대서 험악한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음. (엄청 흥분한 상태였음) 

 

주먹다짐이 일촉즉발까지 갔고 결국 멱살을 잡으며 몸싸움을 시작.

도로까지 나와서 싸웠고 그 와중에 지나가던 택시들이 급정거를 했지만 분위기에 압도되어

크락션도 못 울리고 슬금슬금 지나갈 뿐이었음.

 

서로 멱살을 잡은 상태에서 밀치고 어깨를 치면서도 서로 주먹은 먼저 날리지 않고 참고 있는

게 아마 먼저 주먹을 날리는 놈이 더 큰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둘 다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인듯.

즉 주먹만 안날렸지 욕설에 고성방가에 몸싸움은 이미 진행중이었고 정말 살벌했음.

 

여자는 그래도 간간히 남친에게 오빠오빠 거리며 말리려다가 욕만 쳐먹고 안절부절하는 중.

 

그러던 중에 경찰님들께서 도착하셨음. (누군가 신고했나 봄)

 

다행히 폭행남도 경찰님들 앞에선 고분고분했고 대충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여자가 대딸방? 뭐 암튼 그런 변종퇴폐업소에 다니며 그 폭행남과 동거를 하는데

폭행남한테는 창녀짓 그만 두겠다고 해놓고 몰래 계속 다니고 딴 놈들이랑 바람까지 펴서

남자가 뚜껑이 열렸던 거임.

(말리던 남자가 경찰에게 폭행남이 여자를 때려서 자기가 말리다가 이렇게 된거라고 하자

경찰님이 폭력남에게 때리셨어요? 왜 때리셨어요? 라고 물었고 폭력남이 그 질문에 다시

흥분해서 저 씨x년이 옛날에 x물받이 하고 몸파는 년 데려다가 용서해주고...

근데 요즘 또 오피스텔..딴 새x들이랑... 뭐 암튼 큰소리로 저런 이야기를 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찰아저씨들께 저 년 잡아가라고 창x라고 했고 여자는 고개 숙이고 있었음.

나도 맞은 편에서 그 불쌍한 폭행남의 폭행이유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동시에 그 말리던 남자의 표정을 보니...

그 말리던 남자도 굉장히 머쓱해 했음. -_-;;

 

왠지 그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남자들이 다 그 남자의 분노에 공감을 하는 분위기였음.

 

암튼 경찰아저씨가 그 여자에게 아가씨 이 분이 남자친구에요?

이 분한테 폭행당하신 거 맞으세요? 라고 물었는데도 그 창x는 고개만 숙이고 묵비권행사하는

폼이 경찰서 한 두 번 다녀본 게 아닌 듯 보였음.

 

경찰아저씨가 여러번 같읕 질문 해도 고개만 숙이고 아무말도 안하니까

대충 경찰아저씨들도 상황파악 다 되셨는지 그 아가씨에게 "처벌 원하세요?" 라고 물었고

그제서야 그 창x는 고개를 절레절레.

 

한 숨을 푹 쉬시면서 경찰아저씨가 다시 그 창x여친을 둔 불쌍한 남자에게 가서

몇마디 훈계하셨고, 말리던 남자분도 자기는 괜찮다고 그냥 가겠다고 해서

상황은 종료됨.

 

말리던 남자는 서쪽으로, 불쌍한 남자와 창x는 동쪽으로, 경찰아저씨들은 경찰차를 타고

도로를 타고 사라짐.

 

이렇게 한 마리의 벌레같은 창x로 인해 벌어진 한여름밤의 소동은 끝이 났음.

 

창x임에도 그 모든 죄를 용서해주고 진심으로 사랑을 주려던 어느 순정남의 순애보는

태생이 천해 몸뚱이나 굴려먹는 밑바닥 벌레는 애당초 구제가 불가능하다는 교훈만

남긴 채 끝이 났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해 불편을 마다않고 나선 어느 용감한 시민은

돌멩이를 쳐맞아 뒤져도 시원찮을 어느 몹쓸 창x 한마리 때문에 자신의 숭고한 시민의식이

조롱당했다는 느낌에 허탈해할 뿐이었음.  

 

 

 

이 상황을 보며 얻은 결론은

 

" 함부로 나서지 말자"

 

그 말리던 남자의 머쓱하고 무안한 표정이란..... 

 

 

 

 

 

3줄요약

 

1.폭력은 나쁘지만 

2.김치년은

3.삼일한

 ASKY!!!!

 

 

추천수14
반대수15
베플쉰김치|2013.07.17 12:01
요즘 어디가서나 쓰잘데기 죶도없는 정의감가지고 설치다가 피보는 경우가 한둘이아님. 강간당하려는 여자 도와주려고 몸싸움햇더니 여자는 도망가서 폭행죄로 덤탱이쓰고 그토록 찾던 당시 피해자는 아무리 수소문해도 나타나지않았고, 심지어 구해주려던 남자가사망한 경우도 있었지. 성추행당하는년 도와줬더니 도망쳐서 덤탱이쓰고 가장 가까운예로 얼마전에 폭행당하는 여자 구하려다 돌아가신 모은행 부지점장님까지.. 괜히 나서다가 피보는 수가 있으니 요즘은 그냥 길거리에서 행여라도 그런장면을 목격시엔 조용히 신고만하고 갈길 가는게 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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