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서 처음으로 글씁니다.
전 20대 후반이고 남친은 저보다 3살 많은 30대 초반이에요.
싸우는일 없이 꽤 오랜기간 만났는데..
제가 집에서도 차 쓸일이 많고(아빠가 소유한 차가 있긴 하나.. 직장때문에 따로 살고계심), 개인적으로 여행도 많이 다니기도 해서 작년에 차를 구입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별문제 없이. 아니 오히려 더 풍요롭게 데이트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만의 착각이였나봅니다..)
가스차라 경비도 부담없고 해서.. 남자친구가 있는곳으로 데리러가서 데이트 하기도 하고(다른지역)
같이 드라이브도 잘하고, 집에도 종종 데려다주고..
뭐 남들이 보기엔 남여가 바뀐것 같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그냥 운전하는게 좋고 재미있어서
별생각 없었어요.
남자친구도 가끔 제가 집에 데려다줄때면 "남들이 보면 나 능력자인줄 알겠다. 어린여친이 차로 집까지 데려다주고 ㅋㅋㅋㅋ" 이러면서 웃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문제는 얼마전에 친구들이 커플여행을 추진하면서 부터에요..
원래부터 커플끼리 가려던건 아니고 여자들만 워터파크 다녀오려고 계획했던건데.. 남자친구들이 자기들도 같이 가자고 하면서 부터 추진된거였어요.
다른 친구들 남자친구들은 오히려 좋아서 들떠있는데..
전화로 들은 남자친구는 반응이 영.. 아닌거에요.. 남자친구가 말하기를
친구들과는 몇번 봤지만 친한 사이도 아니고.. 거기에 그친구들 남친들까지 다같이 가는게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그 말 자체도 활동적인 저로써는 좀 서운했지만.. 성격이 다르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럼 어차피 계획되있던거니 나라도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그럼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뭔진 모르겠는데 서운한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대화하는데.. 밑에 대화내용이에요
남친 - 너랑나는 닮은듯 되게다른거같다
꼭 어디를 가야하고 누구를 같이만나서 놀아야하고 더군다나 차도없이 그렇게 만나면
내자존심상 만나겠냐? 오빠를 알긴하니?
항상 너차타면서도 미안하고 부담스러운거
나 - 그러게 정말 다르네
그런생각하는줄 몰랐어
내차 타는게 왜 자존심상하는일이고
부담스러운지도 모르겠고..
남친 - 니차타는게 자존심상하는게 아니라 미안한거라고
남친 - 여럿이놀러가는데 오빠만 차없이가는게 자존심이상한거고 내나이에차없는애 드물잖아
나 - 필요에 의해서 타는거지 필수조건도 아니고.
필요없으면 없는게 당연한건데
오빠가 너무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아
여기까지가 대화내용이고 이후로는 냉전상태에요.. 전화연락도 없고.. 카톡만 한번 왔네요.
결국 남자친구가 가기 부담스러운 이유는 차때문 이였어요..
그게 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인지.. 제입장에서는 이해가 잘 안가서 그래요.
차는 필요에 의해서 타는거지.. 꼭 가지고 있어야하는 조건은 아니지 않아요?
차없이도 몇년을 잘 만났는데.. 왜 갑자기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어서 끄적거렸어요.. 남자분들 의견이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