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저의 소개부터 하자면 저는 20대 후반에 여자사람입니다.
5년여간 다닌 직장에 밥 먹는 문제로.. 좀 스트레스를 받아서 문의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이상한 사람인지.. 글 좀 달아주세요.
처음 이 회사에 들어왔을 땐 저까지 여직원이 3명이였습니다, 저희 사무실 옆에
작게 임대를 준 회사는 여직원이 혼자 뿐이구요.
회사에 식당이 있긴 하지만 이 분들은 식당 밥이 잘 맞지 않는다며, 그냥 식대를 받고
도시락을 싸서 같이 드시더라구요.. 뒤에 들어온 저도 당연히 그렇게 되었습니다.
11시 50분~12시 10분까지는 식당에서 식사 하시는 분들이 식사를 하시고 그 후에 저희가 20분 정도
사무실에서 밥을 먹는 구조였습니다. 옆 사무실은 식당 가시는 분들이 10분이면 식사하고 내려오시지만
뭐 그냥 대충 시간을 맞춰서 먹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저와 함께 다니던 여직원 분들은 다 남직원으로 교체가 되고 옆 사무실 언니와
저 그렇게 두명이서 도시락을 먹게 되었는데요. 가끔 이분의 이상한(?) 행동에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뭐 아무래도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다 보니 가끔은 친구들과 점심에 약속을 잡을 수도 있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을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분은 가끔 그런식으로 밥 먹기 거의 직전
저에게 말씀을 해 주시고.. 저는 도시락까지 싸온 상태니 그냥 혼자 밥을 먹었죠..
뭐 그런건 사정이 있는거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요.
근데 12시 몇분쯤 갑자기 네이트로 말을 거시더라구요.
ㅇㅇㅇ씨 아직 안내려 오셨냐고, 그래서 아직이라고 오시는 대로 그쪽 사무실로 갈 테니 밥을 먹자구요,
근데 자기네 현장 사무실에서 짜장면을 시켰는데 하나가 남았다고 전화가 왔다는겁니다 그걸 먹으러 가고 싶다고
.. 굳이 현장이 되게 먼 것도 아니고 걸어서 1분 남짓도 안걸리는 곳인데.. 짜장면 그거 가지고 와서
밥 같이 먹는 사람이랑 먹을 수 있는것도 아닌가 싶더라구요.
좀 무시당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나서 가끔 자기네 현장에서 밥 먹는다고 하면
정말 11시 50분이 다되서는 자긴 그걸 먹으러 가고 싶은데 너네 사무실 교대 할 사람이 있냐는 식으로
얘길 합니다. 저희는 10분이 되서야 오시는데 당연히 사람이 없죠..
어쩌지 ㅇㅇㅇ먹고 싶은데.. 라는식으로 얘길 하면.. 그거 드시러 가시라고.. 얘길 했습니다.
슬슬 짜증도 나고.. 그런 와중에.. 오늘 또 상황이 발생을 했어요 ..
거의 12시 다되서 손에 왠 일회용기를 하나 들고 오시면서 자기 사장님이 만두랑 찐빵 같은걸 사오셨는데
이걸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밥 생각이 없다는겁니다..
그러길래 그냥 조금 기다렸다가 밥 먹을 때 같이 먹지 그랬냐고.. 그렇게 얘기 하니까
사장님이 11시 되서 사오셨다며, 이거 먹어 이러면서 옆에다가 그걸 보여주려고 가지고 옵니다..
아니라고 두라고 그러니 되게 어이없단 표정으로 " 왜? 화났어? "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장난식으로 "혼자 밥 먹으면 쓸쓸하잖아요. 도시락도 싸왔고..." 라고 하니
"그거 먹으면 괜찮을꺼야"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대답을 하며 자기도 도시락 싸왔다고
그리고는 저희 사무실을 나가버렸습니다..
둘이 밥 먹는데 혼자 이어폰을 꼽질 않나.. 애들처럼 밥 먹으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어느날은 밥을 혼자 5분도 안되서 후다닥 먹더니 밥 먹을 때 앞에서 사람이 쳐다보는거 싫지?
라고 하면서 자기 운동하러 나간다고는 나가버리고 (이것도 현장 누가 배드민턴을 치자고 했다더군요..)
이럴꺼면 같이 밥을 안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굳이 같이 밥을 먹자고 하고 사람이 도시락도 싸오고
먹어야 되는 와중에 자기 혼자 저렇게 구는걸까요? -_ -;; 차라리 그냥 혼자 먹는게 나을거 같은데..
이걸 말 해야 되나요? 저런것에 기분 나빠 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