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 사람들과 잘 지낼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3년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이십대 중후반 된 처자입니다.

 

문득 아니라고 외면했지만 가슴속 깊은곳에 응어리져있던 저의 고민을 풀어보고자합니다.

 

어릴때 지나치리만치 외향적인 성격이었던 저는 전교에 모르는 친구가 없을 정도로 밝았습니다.

아침에 복도를 지나면 지나가는 아이들마다 안녕안녕 인사하느라 바빴던.. 그런애였어요.

 

그런데 겉은 그렇게 티끌없이 맑았지만, 속은 사람이라는것에 점점 질리고 실망하고 있었고

어느덧 그런 제 모습이, 성인이 되면서 완전히 굳어졌어요

어쩌면 이게 저의 본 모습일지도 모르구요.

 

대학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사람을 새로 사귀는 일이 무의미하고 귀찮게 느껴진달까?

 

이미 친구들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저 모르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애쓰던 어릴적 적극적이었던 제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요.

 

그냥 말 시키면 대답만 하고 마는, 그런 사람이 됐어요.

친해지고자 하는 적극성과 그에 대한 의미를 찾을수 없게 됐달까..

 

어쨌던 그건 성인이 되면서 제 맘속에 자리잡은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이제 결혼할 때가 되니, 시댁이랑 연관이 되네요..

 

신랑될 사람은 너무 좋아요.

외동인데, 아무래도 그만큼 제 역할이 중요할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제가 그렇게 애살맞지 못하고, 그분들과도 가까워지려고 노력이 안 된다는 거죠.

노력을 하려고 해도 이게 마음 속에서 우러러 나오지가 못 하니, 안하느니만 못하는 거 같고

심적으로는 더 괴로워지고....

 

예전에는 누구를 만나도 10년지기 친구마냥 살갑게 대하고, 그래서 줄곧 친해지고, 그런 순수한 맘이 있었는데

이제는 누군가와 새롭게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너무나 낯설어요.

겁쟁이가 된걸까요?

 

시부모님들은 사실.. 딱히 좋은 분들이라고는 못하겠어요.

아버님이 어머님 속을 좀 썩여서, 남친이 금전적으로 아버님을 많이 도와드리기도 했고...

전 그런 건 다 떠나서, 일단 성격들이

두분 다 냉냉하시고 차갑다고 할까..

 

술 드시면 저에게 이말 저말 많이 하시지만, 술 안드시면 아버님 되게 무뚝뚝하세요

어머님도 인상이 되게 무서우시고, 두분이서 남자친구가 집에 없으면 집이 냉랭해 진다네요.

 

저희 집은 부모님 두분이서 실없는 농담도 주고 받으시고,

남자친구 집에 오면 엄마가 먼저 농담도 걸어주고 그러는데..

시부모님들은 전혀 그런 게 없으셔서 너무 불편하고 어색하고..

 

솔직히 좋지 않아요.

 

어머님의 여동생, 남친에게는 이모님이죠,

되게 왕래가 잦다는데, 저와는 맞지 않는 느낌...?

 

착하고 맘 넓고. 전 이런 웃분들이었음 하는데 그거랑은 약간 거리가 있으신..

오히려 젊은애들보다 기세고, 어른이니까 난 공경받아야 한다, 는 그런 마인드가 있으신 분들이랄까요.

 

휴...... 그래서 결혼을 앞두고 걱정입니다.

아무리 요새 세상이 평등해졌다지만,

아직도 여자는 출가외인이라고 하잖아요.

꼭 결혼하면 시댁 쪽에 섞여 들어가는 기분이 드는데...

 

시댁쪽 사람들이 모두 나와는 맞지 않는거 같고, 어려운 기분이 드니....

 

이게 단순 저의 심리적 문제일지

그렇다면 꼭 고치고 싶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현명한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