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고양이 였던 길고양이 블랙잭 입니다.
길에서 생활한지 5년이나 되었지만 블랙잭은
아직도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급식소 입구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밥배달 오는 사람을 기다리다 기다리던 사람이 오면
블랙잭은 벌떡 일어나 그 사람을 향해 다가 옵니다.
찢어지고 뜯겨져 나간 녀석의 귀를 볼때마다 길생활의 고단함이 느껴져
급식소로 앞장서 걷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며 따라 갈때면
` 어쩌다 길에서 살게 됐니..... 올 겨울은 또 어떻게 지낼꺼니...'
불쑥불쑥 녀석이 가여워져서 때 이른 걱정을 하게 됩니다.
내일도 블랙잭은 급식소 입구에 자리잡고 누워
마녀가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것 입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 비가 온다네요.
얼마전에 참 많은 비가 사흘 내내 왔었습니다.
비 오는날 이라고 배가 안 고프진 않쟎아요....
급식소를 찾아가며 오늘은 녀석을 만나지 못하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지요.
틀린 생각 이었습니다.
블랙잭은 그 큰 몸을 급식소로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에 잔뜩 구겨 넣고서
마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마녀를 향해 뭐라고 하는데 정말 가슴 아프고 속이 상해서......
겨울이 오기전에 이 가여운 녀석의 입양이 이루어 지기를, 가족을 만날수 있기를
절실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블랙잭의 입양 곰곰히 잘 생각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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