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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새아빠 행복하세요?

바오밥 나무 |2003.12.25 05:44
조회 3,142 |추천 0

아네모네 언니..께

언니 과메기 드시러 가신후론 첨이죠?

참..제가 원래부터 쓰던 제 아이디는 "금빛여우" 에요.

일본작가가 쓴 어른들이 읽는 동화책 제목인데

제가 어린왕자를 읽고 여우를 좋아하게 되었구요

이 책을 읽고는 사랑하게 되었죠.

여우...곰보다 낫겠죠.

새엄마...는 이름 만큼이나  참 힘들고 고된 자리란걸 느꼈습니다.

그렇잖아도 새엄마라고 스스로가 인식하는게 싫어 발버둥치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말 한마디로 그걸 느끼게 하는 날엔 정말 지옥으로 떨어지고 싶은 맘 굴뚝 같아요

행복하세요?

언닌 이혼..재혼..새엄마..친엄마...모든 이들의 입장을 먼저 겪으셨잖아요.

혹시 후회 하신적은 없으신가요?

언니 아들이 때론 손해본다고 느낀적은 없나요?

새엄마는 그렇다더군요.

남편 아이 웃으며 떡 두개줄때 내 아이 울며 매 한대 더 드는거라고

물론..매 까지는 아니겠지만

더 양보하게는 시키게 되더라구요.

예전이랑 달라진 생활이죠.

제가 마음대로 아이들 갖고 싶어 하는 것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주다가

이젠 옆사람 눈치보여 사주지도 못하고

그러면서 옆사람은 은근히 사줄거 다 사주고

며칠전 이 사람 둘째 아이가 제 둘째랑 잘 놀다가도 심술나면 말도 못하게 하고

티비도 겜도 못하게해서 (이젠 겜 하고 싶다는 말도 안하고 컴퓨터 하고 싶다는 말도 안합니다)

하면 안되는 건줄 알아요.

큰아이도 그렇죠.

맘대로 컴퓨터 하고 놀고 먹다가..한 마디로 눈치를 보는거죠.

싫어하니까 하지 않고 하지만 원하는건 해주고..

물론 좋으니까 재밌으니까 같이 놀고 하는 거겠죠

그치만 전 엄마 입장에서 싫더라구요

무슨 아이을 장난감 취급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을땐 같이 놀다가 저 싫으면 입도 벙긋 못하게 하는

그래서 한마디 했죠.

"아이쿠...빅토리아가 타일러한테 얼마나 당했으면 이젠 타일러 없어도 비디오 겜 안하더라"

그랬더니 출근도 하지 않고

곧바로 올라와 눕더라구요

한참을 누워있더니 저보고 나가서 이야기 좀 하자고 하더군요

"타일러한테 빅토리아가 당하면서까지 왜 사냐고?"

참 기가 막혔어요

"누가 폭력을 당했다고 했냐...하도 입도 벙긋 못하게 shut up....shut up!! 하니까 그렇지."

자기 눈에는 제가 제 아이들만 더 챙기는 것 같이 보이고 또 자기 또한 그렇다고 하더군요

자기 아이들한테 더 신경쓰인다고..

언니 그거 당연한거 아니에요?

아무리 내가 새엄마로 여기 있고 새아빠로 옆에 있은들 어떻게 내 핏줄 만큼 정이 가겠어요

저도 그랬죠.

나 좋다고 내 아이들 눈에 눈물 나게 할 순 없다. 더 늦기전에 다시 생각하겠다

고 말했죠.

싫겠죠.

자기 아이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하지만 한형제라도 해선 안될 말과..행동을 한다면

고쳐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럼 왜 타일러한테 물어보진 않냐..빅토리아가 뭘 잘못해서 하루종일 입닥쳐 입닥쳐 하고 다니는지..

놀땐 좋은데 귀찮게 할땐 싫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이들이니까

근데 언니 제가 더  싫은건 이 사람이 저한테 아이랑 똑같이 행동한다는 거에요.

자기 좋을땐 잠잘때도 팔베게 해주는 것도 모잘라...손 잡고..다른 한손은 제 배 위에다 올려놓고

그렇게 밤새 안고 자면서요 자기 싫을땐 옆에도 못오게 해요.

귀찮대요. 오늘은 같이 자고 싶지 않다며 아래층 소파서 자고

그렇게 나가 이야기를 하고 들어 오자마자 자기 아이들만 데리고 나가더군요

한참후에 들어오는데 장난감 들고...

흠..그렇다고 언니 제가 자기 애들 구박을 했습니까?

뭐라고 흉을 봤어요?

왜 자기애들만 데리고 나가 장난감 사주냐 말이에요.

정말 짜증나 죽는 줄 알았어요.

그 길로 저도 한국 돌아가는 뱅기 예약 해놨죠.

어젠 아침부터 일어나더니 자기 애들만 데리고 나가더군요

어디가냐니까 그런거까지 말하고 다녀야 하냐고

자기 애들하고만 볼 일 있다나요

그렇게 세식구 빠져나가는데 정말 기분 더럽더군요

1818181818 소리가 절로 입에서 나오는데 속으로 삼키며 욕하느라..더 짜증나더라구요

저녁에 들어 오는데 햄스터를 각각 사서 왔더라구요.

저 여기 와도 아직 이 사람 부모님한테 인사 안드렸거든요

인사드리러 가야하는데 차일피일 미뤄졌고..

아직 혼인 신고도 하지 않아서 아이들 학교도 다닐 수 있을지 몰라요.

아이들 할머니 집에 갔다 왔다고 하더군요.

왜 셋만 갔느냐..

같이 가면 좋지 않았겠냐

전에 이 사람 아버지 저한테 전화 하셔서 애미냐...하시더군요

어머니는 아범은 잘 있냐? 하시면서 안부 물으시구요

물론 이 사람 소심해요.

정말 소심한 성격이에요.

하지만 굳이 자기들 셋만 갔어야 했을까요?

어차피 이렇게 한평생 살거라면 더 늦기전에 가서 인사드리는게 좋지 않았을까요?

모르겠어요.

무슨 이유로 셋만 갔다 왔는지..

아님 이 사람 부모님이 셋만 로길 바라셨는지..

우리엄마 한국서 선물 사서 보내시면 이 사람 아이들거까지 다 챙겨서 보내주시는데

기분 정말 묘하더라구요.

달랑 두마리 들고 오는데..

제 아이들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들고 왔을까요?

아님 미안한 생각이 들지도 않을 만큼 이기적인 사람 일까요?

그러면서 한마디만 해줬어요 전 다 이해하겠어요

"이거 하늬언니 할머니가 사주신건데 같이 잘 키워봐라"

이 사람 아이들요 지들거라고 "Don`t touch...don`t  touch"를 연발하고 다닙니다

이건 내거야..만지지마..이건 내거야 만지지마

그러더니 타일러 지 햄스터 똥싼거 제 큰아이보고 치워달라고 해서 일회용 장갑 끼고 지가 치워줬다고 하더군요.

전 그랬어요.

타일러..햄스터는 만지지도 못하게 하면서 똥은 만져도 되니?

제 큰딸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가 햄스터 사줬거든요

저 그 햄스터 톳밥 한번도 제가 갈아준적 없구요 물도 넣어준적 없어요.

일주일마다 제 큰딸이 톳밥 갈아주고 물주고 밥주고

해바라기씨 떨어지기 전에 마트 가자고...잊어버리면 안된다고

여기 올때도 마트 가서 해바라기씨 할머니 많이 사드리고 와야한다는 아이였어요.

그러더니 빗자루랑 쓰레받길 들더라구요

뭐 할거냐니까 바닦이 더러워서 치울려고 한다나요

푸..하

이런 딸입니다.

하지만 제가 못하게했어요.

조용히 말했죠.

한슬아 니 방이나 니가 잘 치워~~!

그러곤 이 사람 큰딸 불러서 시켰어요.

한슬이 햄스터 키워도 아줌마가 샌딩 갈아주고 물주고 청소해준적 없다

그리고 니가 사랑하는 거면 치우는 것도 니가 해야한다..

온 거실 바닦이 톳밥 천지였어요.

그래서 깨끗하게 휴대용 청소기로 치우라고 했죠.

그랬더니 빗자루로 쓱쓱 쓸더라구요

나중에 가봤더니...어딜 치웠는지..치우긴 했는지 언니 그대로였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제가 청소기로 다 치워줬어요.

그러면서 불렀죠.

하늬야...여기 와봐.

왜요?

여기 바닦 한버 봐. 깨끗하지?

아줌마가 빗자루로는 잘 안치워 진다고 했지? 이거 사용할 줄 알지?

그럼 테이블위에 샌딩남은 거 치워봐

그랬더니 청소기로 치우더라구요

나중엔 지 동생이 도루 어지럽혀놓으니까 절 부르더라구요

어질러놓는다고

타일러..니가 이렇게 어질러 놓으면 누나가 다 치워야 하니까 너도 깨끗하게 잘 치워..

왠일로 오케이~~! 하더라구요.

자기 일욜에 늦잠잘때 제 아이들 일찍 일어나 시끄럽게 하면 가서 조용히 시키래요

그러면서 오늘은 아침부터..(매일 10시까지 자는 하늬) 일어나 햄스터 보면서 웃고 떠드는데

제 귀엔 시끄러워도 이 사람 귀엔 행복하게 들렸겠죠?

언니 언니 햄스터 이름 있어?

아니..이름 없어

응..난 내 햄스터 한테 이름 지어 줬었는데

그러더니 이 사람 큰딸 저한테 쫓아오더니 자기 햄스터 이름 지었다고

pooshe 라나요?

poo = 똥

she

여자똥이래요.

지 햄스터 이름이..

제 아이보다 두살이 많은데 생각하는거나 행동하는건 제 아이보다 어려요.

아니 아예 참 단순해요.

외국서 살아서 그런가요?

단순 그 자체고 깊이 생각하질 못하더라구요.

저도 참 못땠죠.

저 작년 제 딸한테는 시켰어요.

한슬아 인터넷에서 찾아봐..햄스터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는지..알았지?

근데 얘들한테는 암말 안했어요.

자기 아빠 있잖아요.

아빠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해주겠지 싶어서 그냥 놔뒀어요.

언니 참 웃겨요.

친엄마 처럼 하라고 해서 친엄마 처럼 하면 새엄마 처럼 한다고 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아무래도 한국에 돌아가는게 더 현명한 방법인 것 같아요.

언니...이 사람도 좋은 아내 좋은 엄마를 원하듯이

저 또한 좋은 남편 좋은 아빠를 원하거든요

이 사람이 제 아이들한테 얼만큼 애정을 표현해줬는지를 생각해봤어요

아마 거진 처음 왔을때 빼고는 제 아이들과는 대화를 안하고 지내는 것 같아요

자기 애들이랑은 문제는 있는지 없는지...수시로 이야기 하면서

왜 제 아이들한테는 안물어보는 거죠?

이젠 물어보는 것 조차 겁나에요.

아마 이렇게 물어보면 그럼 내가 자기 애들한테 못해준다는 소리냐..고 나올게 뻔하니까요

그러더군요. 조금 더 관심 갖어주길 바랬더니

내가 못해준게 뭐 있냐...

할말 없죠.

자기들도 얼마나 갖고 싶을까요?

한국에 두고 온 자기 햄스터도 생각날거고

아침엔 일어난지 한참이 지나도록 밖엘 안나오더라구요

둘째는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지 저한테 일러주는거에요

엄마 나 밖에 나가서 햄스터 보고 싶었는데 언니가 못 나가게 했어

저 그랬어요.

일러주지 말고 너한테 저런 언니 있는거 고마운줄 알고 언니 말 잘들으라고

저 딴에는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언니

그렇다고 제가 데리고 나가 제 아이들 햄스터 사줘야 하나요?

이렇게 석달을 살아보니 아닌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든 제 아이들이 참고 사는게 많아지니 과연 이렇게 살았을때 저한테

또 제 아이들한테 남는건 뭘까 싶더라구요

어느분이 제게 보내 주신 말씀처럼

혼자 아이들 키우기 힘들죠.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키웠을때 아이들은 인정할거라는 거죠.

장한 엄마..훌륭한 엄마로

그렇게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누구는 입양해서도 키우는데 내가 사랑 하는 사람의 아이들이니까 내가 더 희생해서

정말 친엄마가 갖지 못하는 의무감에서라도 훌륭하게 키우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미처.....제 아이들이 받아야 하는 상처까진 생각지 못했어요

어차피 한 형제들끼리 커도 서로가 다 갖고 싶은건 가질 수 없는 거니까 이렇게 넷이 어울려 크면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크는 것도 좋겠다 싶었는데...

언니 전 몰랐어요.

제가 해주고 싶고 아이들이 원하는걸 못 해주게 될 줄은...

근데 이 사람은 하네요.

정말 부당하지 않나요?

토론토에 사는 분이랑 매일 이멜을 주고 받는데 제가 이런말을 그 언니 한테 했더니

언니아저씨가 그러셨대요.

그럼 우리 스키장 갈때 저희 세식구도 같이 가면 되겠다고...

이렇게 따로따로 챙기면 집안 꼴 안된다 하면서 자긴 그렇게 하고 있죠.

당신도 당신 보다 아이들이 먼저 이듯이 나 또한 그렇다

나 보다 아이들이 먼저고 내 인생 또한 아이들을 배제하고는 생각할 수 없다

아이..한국 가고 싶어라.

우리끼리 맘껏 웃고 떠들때가 정말 좋았구나 싶어요.

한침대서 비집고 자도 좋았구요..

하고 싶은건 맘대로 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새엄마가 된다는건 자유까지 담보 해놓는건가요?

언니..크리스마스 행복하게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야 합니다.

씩씩한 엄마로 언니로 새해에도 좋은 말씀 많이 기대할께요.

 

니 안녕하세요?

아이쿠...과메기 드시러 가신 후론...감감무소식 이었죠.

맛있게 많

아이쿠...과메기 드시러 가신 후론...감감무소식 이었죠.

맛있게 많이 드셨죠?

전 포항에 살았어도 과메기 못먹었는데

이젠 먹고 싶으네요.

초장 팍...찍어서 실파랑...미역이랑 한 쌈 싸가지고

군침이....

줄줄.......

언니~!

언니는 행복하세요?

저보다 재혼하신지도 오래되셨구...새엄마...전처 입장 다 겪으셨잖아요.

아저씬 언니 많이많이 사랑 해주시나요?

새엄마...는

새엄마라는 그 말 자체가 참 힘들고 외로운 길이란걸 알았어요.

이쿠...과메기

아이쿠...과메기 드시러 가신 후론...감감무소식 이었죠.

맛있게 많이 드셨죠?

전 포항에 살았어도 과메기 못먹었는데

이젠 먹고 싶으네요.

초장 팍...찍어서 실파랑...미역이랑 한 쌈 싸가지고

군침이....

줄줄.......

언니~!

언니는 행복하세요?

저보다 재혼하신지도 오래되셨구...새엄마...전처 입장 다 겪으셨잖아요.

아저씬 언니 많이많이 사랑 해주시나요?

새엄마...는

새엄마라는 그 말 자체가 참 힘들고 외로운 길이란걸 알았어요.

 드시러 가신 후론...감감무소식 이었죠.

맛있게 많이 드셨죠?

전 포항에 살았어도 과메기 못먹었는데

이젠 먹고 싶으네요.

초장 팍...찍어서 실파랑...미역이랑 한 쌈 싸가지고

군침이....

줄줄.......

언니~!

언니는 행복하세요?

저보다 재혼하신지도 오래되셨구...새엄마...전처 입장 다 겪으셨잖아요.

아저씬 언니 많이많이 사랑 해주시나요?

새엄마...는

새엄마라는 그 말 자체가 참 힘들고 외로운 길이란걸 알았어요.

이 드셨죠?

전 포항에 살았어도 과메기 못먹었는데

이젠 먹고 싶으네요.

초장 팍...찍어서 실파랑...미역이랑 한 쌈 싸가지고

군침이....

줄줄.......

언니~!

언니는 행복하세요?

저보다 재혼하신지도 오래되셨구...새엄마...전처 입장 다 겪으셨잖아요.

아저씬 언니 많이많이 사랑 해주시나요?

새엄마...는

새엄마라는 그 말 자체가 참 힘들고 외로운 길이란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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