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남자친구는 28살 입니다.
저는 취준생입니다. 남자친구는 임용준비하고있습니다.
----------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
저는 생리를 시작해야 하는 때에 너무 안하는지라
가슴을 조마조마 하면서
'설마.............' 하는 마음에 약국가서 임테를 샀습니다.
그리고 공중화장실에 가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두줄이 나와서 덜컥 엄청 울었습니다.
남자친구한테는 아직 안 알렸을 당시구요
그리고 나서 혼자 산부인과 병원을 가따왔습니다.
6주째라고 하시더군요
아직 결혼 전이니까 어떻게 할지 상의하고 오라더군요..
간호사 언니는 요즘 낙태는 힘드니까
어떻게 해서든 부모님 설득해서 축복받는 결혼하고 애를 낳으라고
충고까지 해주셨어요 .
산부인과를 나와서 미친듯이 또 울었어요.
말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차라리 말을 하지말고 '지금 지울까...'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남자친구랑도 안만났습니다.
결국 오빠가 눈치를 채더군요.
미안하다고.. 말못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저희는 결국 월요일날 각자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집에서는 제가 계속 죄송합니다. 라는 말 밖에 못했습니다.
( 저한테는 언니가 있습니다. 언니 주변에서도 혼전임신하여 시집간 언니들이 있습니다. )
언니는 저한테 와서 괜찮다고, 너가 애를 지운다면 그게 미안한거라고.
오히려 저를 다독여줬습니다.
엄마는 지금 모아둔 돈도 없는데 어떻게 신혼생활 할꺼냐며 저를 혼냈습니다.
아빠는 이혼과정 밟고있어서 모르시구요
저희집은 어떻게 해서든 결혼 빨리 하자! 라는 말로 끝났습니다.
남자친구네는 아무렇지 않게 낙태하라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는 오빠가 맨 처음에 죄송합니다. 하면서 울면서 전화 했다고 하니까.
너가 무슨 죽을 죄를 진것도 아닌데 왜그러냐.. 하면서 다독거려주셨데요 .
같이 살고 싶으면 같이 살라고. 단, 평생 후회하지말라고.
어머니랑 여동생은 오히려 더 반대가 심해요
저보고 창녀보다 못하다고 제가 피빨아먹고 버릴것 같이 생겼데요
돈줄테니까 낙태시키고 헤어지래요
그게 오히려 오빠한테 좋다고
저희집이 자기 집 이랑 품격이 안맞데요
학벌, 재산, 사회 뒷배경 다 맘에 안든데요
집에서 식칼을 휘둘으면서 자기들 죽이고 가라고 했데요 .
낙태 못시키면 부모님들이 죽는다고 헤어지길 기도한데요
그러고 화요일날.
오빠 여동생을 만났습니다.
저보고 하찮게 보시더군요. 더럽다는 식으로
자기네 집에선 반대하는데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보셨어요 .
저는 말 못하고 고개만 떨궜습니다.
제가 있는앞에서 월요일날 집에서 했던 이야기들
다 하시더군요 .
남자집에선 절대 애 낙태시키기로 했다고 둘다 학생이니까 못키운다고
누가 그 아이를 낳으면 축복할꺼냐고 재정신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
수요일날
오빠는 오빠네 집 갔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설득을 하러 .........오히려 반대가 더 심해졌데요 .
여동생이 저를 보고 나서 더 개념이 없다고 집안 꼬라지가 보이는데
왜 자꾸 결혼하려고 하냐고 그랬데요 .
어머니는 오빠 혼자 자취하는데 그 집을 빼겠다고 하시더군요.
차라리 집 나가라고 호적 파서 평생 연락하지 말라고 했데요.
목요일날
사실 저희둘다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목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면서,...........
목사님은 우리가 잘한건 아니지만 생명을 살리는 거에 있어서는
응원하신다고 하시더군요 .
그러고 저는 언니에게 울면서 하소연을 했습니다.
오빠네 집에서 이러한 이야기들을 했다고.
언니는 의외의 반응이여서 폴짝 뛰엇습니다.
남자쪽이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면서 만나자고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어떻게 그 사람들이 낙태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냐고
그렇게 뭐라 하는데 그 집안으로 시집 갈 수 있겠어 ?
지우는건 간단하다고. 잘 생각하라고
우리 다 버리고 오빠랑 둘이 잘 살수 있겠냐고 합니다.
엄마는 그 집안 볼게 없다고 성품이 꽝이라고 사람됨됨이가 없데요
그 집에서 울고 불고 매달리지 않는 이상 엄마도 자존심 상해서 결혼 반대한다고 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저도 지금 잘한건 아닌거 압니다.
두 집안 이야기를 들어보면 둘다 이해합니다.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생명에 있어서는 생명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취업을 못하는 상황이지만,
부업이나 간단한 알바라면
그리고 임용전까지 시간강사라도 하면
살 수 있지않을까요 ?
꼭 그렇게 반대를 하셔야 할까요......
톡커님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