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늘의 톡에 제글이 올라갔네요???
두번째 오늘의 톡을 경험해 봤는데
처음 올라갔던 이야기는 다른분의 경험담이라 바로 내렸지만
이번글은 제 이야기니까 뭐.. 그럴 필요 없겠죠?
이야기 하기 앞서 여담을 좀 하겠습니다 ㅎㅎ
제글의 의심을 품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거 같습니다.
믿어 달라고 설득 하지 않습니다
의식을 치뤘던 자리를 지금 와서 찍는다 해도 그게 무슨 인증샷일까요 ㅋㅋ
조작하려면 충분히 조작 가능할텐데 말이죠...
(작년쯤 썼던 글들과 비교를 해도 뜬금없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자주 끊으셔서 이야기 흐름에 방해를 받으신 분들도 많으신것 같습니다 ㅠㅠ
제가 직장에서 눈치보며 쓰던 글이라 한편으로 끝낼 수 있었지만
제가 그리 대담하지가 못해서 끊어서 올리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나름 끊는 시점은 흥미를 위해 신경을 썼습니다 ㅠㅠ )
전편들은 회사에서 썼지만 지금은 집에서 쓰는군요...
집에서 쓰는건 조금 무섭지만 그래도 한번 그 기억들에 감사하며 한번 읊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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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은 잠에서 깨어 목맨 귀신이 다시 돌아왔다고 어머니께 알렸습니다.
그리고 의식은 다시 시작되었죠..
그런데 아무리 용을 쓰고 힘을 써도 그 여자는 떠나질 않고 집주위를 계속 맴돌고 있었답니다..
(귀신은 자기 이야기 하면 돌아온다던데 다시 올까봐 무섭군요...)
다시 할머니 귀신과 함께 그 여자 귀신을 쫓아내려고 하셨는데
보냈다 싶으면 다시오고 다시오고 호시탐탐 집안으로 들어올 틈새를 찾고있었다고 합니다.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고 분위기가 조금 잠잠해지자
무속인 아주머니께서 쌀그릇을 확인하러 가셨답니다.
보통 귀신들이 놀게 만들어주는 의식 후는 잘 놀고 간다는 의미로 꽃무늬가 찍힌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쌀그릇에 찍힌 문양은 꽃무늬가 아니라
커다란 짐승의 발자국이었습니다.
제가 손을 쫙 핀거 보다 큰 곰발바닥 같은 짐승의 발자국이었는데.
무속인의 말로는 호랑이 발자국이라고 하더군요...
예로 부터 우리나라 민속신앙중에는 산속의 산신령들이 호랑이로 변해서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
혹은 호랑이를 타고 다닌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무속인의 말씀도 역시
"이 여자귀신이 하도 나가질 않으니 호랑이가 나타나서 물고 갔는가보다."
라고 하시더군요.
이리 하여 간밤의 퇴마의식은 종료되고 아침이 되어 제가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침을 먹고나서 의식에 사용되었던 음식들을 큰 다라이에 다 쏟아 붓더군요
과일이랑 쌀이랑 등등 음식들을 말이죠...
그리고는 저희집에서 가장 북쪽인 곳 으로 그 다라이를 가지고 가잡니다.
어머니와 저는 무속인과 함께 그 곳으로 함께 갔죠.
그러더니 무속인 분은 징을 치면서 불경같은것을 외우시더니
어머니와 저에게 무속인을 보지말고 반대로 서있어라고 하시더군요
돌아서 멀뚱멀뚱 하늘구경이나 하고 있는데
불경을 외우시는것 같다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주문처럼 읊조리십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귀신이란 귀신은 다 부르는 주문 같더군요...;;
귀신이란 귀신들은 다 모여서 오늘만큼은 배불리 먹고가라... 그런뜻인거 같던데
갖가지 형태의 죽음을 노래처럼 만들어서 불경처럼 읊고 계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혼인정사~ 못해보고 죽은 몽달귀신~ 혼인정사~ 못해보고 죽은 처녀귀신~'
입니다. 갑자기 또 눈에 땀찬다..![]()
암튼 그 주문을 긴~~ 천을 죽죽 찢으시면서 저희보고도 찢어라고 하나씩 쥐어 주시더군요
하나씩 찢을때마다 소원 빌으라고...
(갑자기 그러니까 소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미리 말씀좀 해주시지.. 소원 정리해놓게 ㅠㅠ)
그렇게 의식을 마치고 무속인아주머니는 저희보고 올라가라고 하시고는 자기는 남아서
남은 음식을 다 뿌리고 올라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음식들은 저희집 오리가 다 먹었더군요)
그리고 집 한쪽에 우리집 귀신들이 쉴수 있고 놀수 있는 공간은 만들어 놓고
(자세한건 장사하는 집이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양해 해주시길..)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본 퇴마 의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끝이 아닙니다.
의식이 모두 끝나고 무속인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호랑이 발자국 찍힌뒤에 잠을 잤는데 한숨도 못잤다고 하시더군요.
꿈을 정말 많이 꾸셨다고 합니다.
그중에 두가지만 제가 기억이 남는데
하나는
저희집 마당에 목련 나무가 있습니다.
그 나무 밑에 그여자를 함께 쫓았던 할머니가 계시더라더군요
그런데 주변에서 꽃잎들이 할머니를 중심으로 모이더랍니다.
그리고 소용돌이처럼 할머니를 감싸서 빙빙빙 돌더니
(스피드왕 번개에 드래곤스파이어 기억하시나요? 저 그거 떠올렸음 ㅋㅋㅋ)
순식간에 우리집 전체에 흩어지더랍니다.
그리곤 꿈에서 깨셨데요
하시는 말씀이
"우리집에 예전에 무당집 할때 무속인 할머니가 아마도 이 할머니인데 이 땅의 터주신인것같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희집 뒷족에 묘가 3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할머니 묘라고 하더군요)
또 다른 꿈은
무속인 아주머니앞에 이상한 무대가 있었는데.
그 위에 남자 두명이 있었답니다.
한명은 정말 남자답게 생겨서 근육도 많고 덩치도 좋은데
또 다른 한명은 마치 여장 남자 같이 고깔을 쓰고 여장을 했더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좀 여리여리해서 저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곤 그 두명이 덩실덩실 춤을 추고는 아주머니께서는 꿈에서 깨셨다고 합니다.
덧붙히시는 말씀이 아마도 그 두명의 남자가 쭈꾸미네쪽 조상님이 아닐까 생각한다...
라고 하시더군요.
춤을 추는것 보니 이번 일은 잘 해결된거 같다고 말씀하시면서요.
그렇게 그 무속인아주머니는 차를 타고 김해로 가셨고
저희집은 아직까지 많이 힘듭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힘들어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마음은 지금 글을 쓰고있는 중에도 편한거 보니 나쁘진 않을것 같군요.
이번 일로 얻은 교훈이 하나있다면
조상을 잘 모셔야 한다... 정도될거 같습니다.
그때 그의식이 성공적으로 치뤄질수 있게
저희 어머니쪽 조상들과 제 쪽의 조상들이 함께 도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요즘은 제사를 아예 안지내는 곳도 많다고 하던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구요.... ㅎㅎ
종교를 떠나서 돌아가신 친족들을 위해선 간단해도 기념하는 행사가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잊혀지는건 매우 슬픈일이니까요 ..
긴글인데다가 문장실력도 좋지못한 제글을 보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ㅠㅠ
전 허구로 이야기를 만드는 스타일이 아니라 소재가 없으면 안씁니다... ㅠㅠ
제가 다음에는 언제 또 글을 쓸지 모르겠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내가 사랑하는 친구 kdh, jhy, hyj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