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 제가 중고딩 때부터 계속 죽고싶다, 죽을 거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보여지는 것에 굉장히 집착하고, 신경쓰는 분입니다.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가난한 형편이었기 때문에 돈을 굉장히 아끼셨고,남존여비사상으로 인해 여자인 엄마는 오빠들에 비해서 누릴 거 못 누리고 사셨다 하셨습니다.
엄마는 그게 줄곧 한이셨고, 지금은 정말 부자 못지 않은 호화로운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옛날 아파트에서 살 때는 아파트 지하에 있는 창고까지 하나 구입하여 쓸 정도로물건을 이것저것 집에 다 들여놓지 못할 정도로 사들여 집을 꾸미셨습니다.
친구들을 가끔 집에 데려오기도 하는데 친구들은 하나같이 전부 우와 거리면서귀족의 집 같다며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늘 그럽니다.
하지만 전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엄마의 카드빚을 대가로 꾸며진 집이었으니까요.....
아파트에 살 적에나 중딩 때는 그래도 살만 했었습니다.그러나 아빠의 말도 못할 언어폭력과 물건을 부수는 등의 폭행 때문에스트레스 받을 대로 다 받으신 엄마는 기어이 신용카드로 '야생화'를 엄청 사들여그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하셨고 그게 지금은 엄마의 정신을 망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카드빚이 말도 못할 정도로 쌓이고 자신의 수입(월세)으로도 감당이 되지 않자그제야 정신을 차리신 엄마는 현재까지 공장에 다니시면서 돈을 벌고 계십니다.
저희 엄마, 아빠 앞으로 된 아파트 방 16개 정도가 있긴 있지만아빠와 엄마는 같은 집 안에서 살고 있기만 할 뿐 아예 남남처럼 각자가 번 생활비로하루하루를 생활하고 계시기 때문에 아빠가 금전적 도움을 작은 것은 몰라도큰 것은 일절 주지 않으십니다.
아빠에겐 부동산(집)이 많으셔서 엄마가 아빠한테 아파트 몇 개 얻으려고 오만가지 욕을 다 먹으며간신히 얻은 집들이었으므로 월세만 받을 뿐 함부로 팔거나 그러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사실 저도 이이상 자세한 상황은 모르는데, 제가 이런 상황을 알려고 물어보면(예로들어 빚이 도대체 얼마길래? 뭐 때문에 이렇게 매여사는데?)묻지말라고 대답을 회피하셨기에...정말 답답합니다.
저는 이런 가정형편과 저의 공부머리로는 대학진학을 하더라도 개고생할 것이라 생각했고실업계에 진학하여 3학년 때 대기업 생산직에 입사하여 돈을 벌러 취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이 너무 소심하고 대인관계 형성하는데에 문제가 많아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두 달만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꾹 참으며 계속 다녀야했었는데.........
그래서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려 하였지만 아빠는 대학을 꼭 가야한다며저는 금전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동네의 평판 좋지 못한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등록금은 아빠가 대주시지만 나머지는 생활비에, 기름값에 카드빚에 부담이 많은 엄마 몫이었지요.그래도 아빠가 정말 못된 사람이지만 제가 어디 견학가거나 그러면큰 비용이면 주시기는 하셨습니다. (간신히 조르고 졸라서)
주말에 알바라도 할까 했지만 과 특성상 과제가 너무 많았고집도 너무 멀어 아무도 저를 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펑크낼까봐...)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엄마의 씀씀이는 변하지 않았습니다.조금 아껴 써야할 법도 한데, 화장품은 좋은 거 써야한다며(헤라) 한달에 30만원씩 사들입니다.
물론 제 것도 사주시기는 한데 저는 싼 거 쓰겠다며 극구 사양하는데도엄마는 괜찮다며 사주십니다.........
고딩때는 정말 저도 죽고싶다, 자살생각 너무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마음을 돌려한때 책을 열심히 읽으며 취미생활을 즐겼더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활발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말로만 죽는다 죽는다 말씀하시던 엄마가 '자살'을 결심하신 모양입니다.
엄마가 교통사고를 내셨거든요...그러니까, 논밭, 비닐하우스가 많은 촌동네라 교통사고는 마을회관 쪽 앞에서 일어났는데저희 엄마 천천히 주욱 주행하시다 오토바이 운전하시던 할아버지께서 골목길을 나와 불쑥끼어들어와서 생긴 교통사고였습니다.
할아버지는 무보험에, 음주까지 하셨고 발목 뼈까지 다치셨다합니다...오토바이를 타셨으니 아무래도 차를 운전하신 엄마 쪽에서 피해가 클 것이라 하더군요..경찰 분들도 오셨었는데 경찰분들께선 엄마가 피해자다, 할아버지가 술에 취하셔서사이드미러를 못 본 거다 하셨거든요...
근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아무튼 그 때문에 엄마는 아빠에게 말도 못할 폭언에 시달리며 계속 엉엉 우시고아빠는 엄마에게 차 보험 이제 니가 다 내라 150만원 정도 내야한다 라고 나몰라라 하십니다..
항상 태워다주시는 건 엄마고 전기세(한달 몇십만원 이유는 모름, 자세한 얘기도 안해주심)아빠가 밤새 불도 안끄고 컴퓨터도 안끄는 것도 있어 매달 2~30만원 씩 나가는 데다각종 돈 나갈거 다 엄마 명의로 돌려놔서 엄마 심정 이해합니다...
그런데... 엄마도 아빠 때문에 저희한테 가끔 언어폭력을 심하게 하시는데매일 죽는다 그러지, 징징거리며 욕하시지.. 저와 동생은 그게 너무 스트레스인 겁니다..어렸을 땐 엄마 옆에서 같이 울며 위로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계속 지내다보니이게 무덤덤해져서 짜증만 차오르고.. 생각해보면 그러면 안 되는건데........
집엔 화려한 장식장에, 그 안에 든 브랜드는 아니지만 모양 예쁜 향수에화려한 옷장에, 엄청난 갯수의 식기구들에,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나올법한장식 시계와 액자에....솔직히 전부 팔아버리고 싶은데.. 팔자 팔자 해도 엄마가 이거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사냐며..야생화도 팔려고 해도 똑같은 말씀하시고...친구들은 나같으면 몰래 팔겠다 해도.. 저 또한 용기도 안 나고...엄마의 정신건강에 또 큰 피해를 끼칠까봐 무섭고...
또한 이혼하려고 해도 엄마가 아빠 명의로 된 집을 또 건드려서는그게 약점이 잡혀 아빠한테 또 욕을 얻어먹고.....아빠 명의로 된 집 하나를 또 전세를 크게 건든게 있는 지그거 아빠가 알면 진짜 맞아죽고 자기 교도소 가야한다며...아빠 죽으면 재산은 우리 것이 된다는 명분으로 이혼을 안 하고 계시긴 한데이게 정말 현실인건지..... 집을 뛰쳐나오고 싶습니다... 엄마 저 낳기 전부터도 아빠의 엄청난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는 폭언과성적 희롱 등을 꾹꾹 참으며 30년을 살아온 결과 정신적으로 굉장히 황폐한 분이신거저도 느끼고 정말 안타깝고 엄마한테 간이고 쓸개고 정말 다 쓸어주고월급 받았던거 다 주고 기분 좋게 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는데....바뀌지 않고 더 심해지는 엄마의 정신적 황폐함과...아빠의 폭언과...그걸 줄곧 듣고 살아온 저 또한 엄마에 대한 몹쓸 생각들....
솔직히 아예 인연을 끊고 싶어도..엄마가 정신적 히스테리가 심해서 그렇지.. 정말 좋은 분이시기에..두고 떠날 수도 없고..... 게다가 전공을 살려 취업이 된다면 멀리 나가서 자취하며 회사다녀야 한다는 것에도동네 근처에 경리로 취업되든가 하여 같이 살자고 하셔서..주말에도 어디 나가는 것도 눈치주시고... 외로우시니.. 그래서 외출도 자제하게 되고.....친구들은 아직도 니가 애냐며... 제가 정말 애같고 철이 없는 건지....
그런데 엄마가 죽음을 각오하시니 솔직히 괴롭거나 슬픔보다는원망만 드네요.... 정말 어떻게 된 인간인지.....생활적으로 어려워서 빚이 쌓인 게 아니라 이렇게 하고싶은거 다 하고 빚을 만들으셨으니까.....우리 어떻게 가계부라도 써서 아껴써보자 해도 어차피 죽을 거 쓰고 죽어야 한다며..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엄마는 차 사고 낸 자신이 아빠의 폭언에 의한 정신적 황폐함에 멍 때리는 게 습관이 되고신경병 때문에 차 사고를 내버렸다 자책하시고......... 맞는 말이지만결과는 안 좋아도 분명 할아버지가 끼어드신 건데 말이예요....
전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하며엄마는 어떻게 위로해드리며 자살을 막아야하고아빠는 어떻게 하면 정신을 차릴까요....
미치겠습니다...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