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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니 생각이나.

고냥이 |2013.07.23 01:20
조회 349 |추천 0

그렇계 예쁘게 웃어주고

 

진심담긴 눈빛으로 바라봐주고

 

다정하게 마누라고 불러주더니

 

그래도 떠나갔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였지만 너는 다음날 출근인데도

 

그 폭우속을 뚫고 30분씩 운전해서 날 보러왔고

 

내 투정에도 웃으면서 받아주고

 

늘 날 바라보며 예쁘게 웃어주었다.

 

내가 너 많이 먹어서 살찐다고 아무리 핀잔줘도

 

웃으면 나는 그냥 너 먹는거 바라만 보고 말았었지.

 

웃는게 너무 잘 생겨서 나도 모르게 웃어버리고

 

안경이 너무 잘 어울려서 나도 모르게 뽀뽀하게 되어버리고

 

손잡고 있으면 중학생도 아닌데 설레고 두근거리고

 

눈 마주치고 있으면 얼굴이 뜨거워져서 어쩔줄 몰라하고

 

가많이 너 보고 있음 내 심장소리가 들리는것 같았어.

 

너무사랑해서 그랫나보다.

 

당구보다 나한테 관심가져주길 원해서

 

당구한테도 질투하게 만들고

 

나만 바라봐주길 원해서 가끔 투정부리고

 

바쁜 너보다 난 덜 바빠서 나는 내 하루를 너로 채워버렸고

 

하루종일 너 연락올까봐 손에서 폰을 놓지 못하고

 

잠들때도 혹시 너 전화라도 올까봐 머리옆에 놔두고

 

아침에 알람끄자마자 카톡부터 확인하고

 

바쁜 출근준비하면서도 너 깨우는거 한번도 빼먹은적 없었고

 

오빠 혹시라도 밥 못 먹고 일할까봐 일일이 밥 먹으라고 카톡해주고

 

난 그렇게 좋았다.

 

잘려고 누우면 웃어주던 오빠 얼굴만 떠오른다.

 

그렇게 예쁘게 웃어주고 한번도 화난모습 안보여주고

 

헤어지면 나 어떡하라고 그러니?

 

삐진척해도 내 애교에 웃어버리고

 

차가운척 하다가도 노래에 귀엽게 춤추면 웃어버리고

 

볼때마다 달려가서 안겨버리면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그렇게 좋은 기억만 주고 가버리면 어떡해...

 

테디베어 박물관에서도 곰돌이보다 내가 귀엽다고 사진 찍어주고

 

트릭아트 미술관에서도 내사진만 찍어주고

 

악어쇼에서도 내손 꼭 잡아주었고

 

카트탈때도 옆에있는 날위해 걱정해주었고

 

ATV탈때도 뒤에 태운 나 꼭 잡으라고 말했잖아.

 

우리 다신 안되니?

 

당구 그만 치라고 안할께.

 

나는 이해많이 했는데 너는 왜 그랬어?

 

난 평범하게 살아와서 남들 살아오는것처럼 비슷하게 살아와서

 

오빠가 고등학교때 자퇴했던 이유들도

 

검정고시 안 치겠다는것도 상관없어.

 

나한테 그런거 하나도 안 중요했어.

 

근데 오빤 그렇게 좋아하던 나보다 뭐가 중요해서

 

그렇게 날 버리고 가야만했어.

 

정말 너무해. 나 아직 너무 힘든데.

 

번호 지워버렸고 사진도 버렸는데

 

잊혀지지가않아.

 

번호는 지워버려도 내마음 못지우겠고

 

사진은 버려도 내마음은 못버리겠고

 

지독한 외로움에 끔찍한 그리움에 치를떨고 아파도

 

도저히 니가 잊혀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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