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추가
제가 글 쓰던 날 진짜 많이 속상했어서 남자친구한테 좀...투정부리듯이
"너도 좀 생각하고 알아보면 안돼?" 했었는데,
여기 댓글 달아주신거 보고 많이 느꼈어요...
어제 전화했을때도 뭐 특별히 정해진게 없다고 말하며 또 저한테 미루려고 하길래...
"난 너가 하자고 하는거, 가자고 하는 거면 뭐든지 다 좋아." 했더니,
오늘 전화해보니까 열심히 검색 중이랍니다...ㅠ.ㅠ(감동)
머리가 아프데요.ㅋㅋㅋ 왤케 이쁘고 기분도 좋고 미안하고 고맙던지요...
노력해주는 모습에 넘 기뻐서, 같이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도 말씀드리고
조언해주신거 바탕으로 더 잘 지낼수있게 저도 많이 노력할꺼라고 다짐도 하려구요~
다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삐뚤어진 연애관으로 상대방의 연애에 악담 퍼부으시거나
자신의 경험에 제 내용을 투과시켜 마치 제가 물질을 바라는 여자인것처럼 말하시는 분들은
본인부터 돌아보세요.
저 남친이랑 잘 지내고 싶으니까 글도 쓴거구요.일일히 댓글 다 보고 답변도 올린거예요.
잘 지낼거고 헤어지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저 지금까지 남자친구한테 거스름돈 백원짜리 네다섯개 빼고 선물 받은 거 없거든요.
내가 해줬으면 해줬지. 이번 기념일에도 손편지 써달라고 그랬구요.
저를 리드해주는 남자를 원하지 호구를 원하는 건 아니거든요...?(혹시, 호구과거가 있으신지?)
도움되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복받으시고 이쁜 사랑하세요. 감사합니다.
+추가
톡에 첨 글썼는데(맨날 엄청 보기는 했지만...ㅎㅎ) 톡 메인에 있어서 깜놀;;;;
퇴근하고 와서 보니까 계속 댓글 달리고, 이전 댓글들도 계속 보고 그랬어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에 위안도 받았구요.
다정한 위로에 마음에 힘을 얻었고
남자친구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됬어요.
까칠한 글도 있긴 했지만(그것도 잘 새겨 들을께요), 그것보다 따듯한 글이 많아 너무 감동입니다.
정말 저도 남친도 연애초보라 이런 것들이 더 힘들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보니까 남친은 그냥 저한테 배려하는 마음에 맞춰주려 한거 같구,
저는 불만이 쌓이니까 괜히 남친이랑 뭐 하면 시큰둥 했던건 아닌가 싶어요.
많이 반성하고 이쁘다 착하다 잘한다 우쮸쮸 궁디퐝퐝 해주면서
제 맘도 표현하고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그러면서 남친이가 변할 수도 있고,
제가 익숙해 질 수도 있고,
결국은 이것이 지속되어 헤어짐의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어찌될지 모르는 미래에 돌아봤을때 지금의 순간들이 후회가 없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다들 정말 감사하고-
저랑 비슷한 고민하시는 분들도 댓글 보시며 저처럼 위로도 받고 힘도내셔서
이쁘고 행복한 연애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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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초보자입니다.
늦연애이다보니까, 어디 친구들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반드시 남자는 이렇게, 여자는 어떻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는 건
잘 듣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이제 갓 100일 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근데... 데이트 할때마다 '뭐든지' 제 맘대로 하라고 합니다.
"뭐할래? 어디갈까? 뭐 먹고 싶어?"
다정한 것 같지만, 저한테는 왜 이렇게 데이트에 무관심한 남자로 비춰지는 걸까요...
남친이는 서울에 살지 않고, 어릴때부터 시골에서 살았어서 서울 흔한 데이트코스도 안가봤어요
여자친구도 안 사귀어 봤다며... 저랑 자기가 모르는 새로운데 가고,
새로운 걸 하고 싶다고 해서 첨엔 무척 설레였었습니다.
근데, 100일동안 데이트의 패턴... 만날때마다
"뭐할래? 우리 뭐할까? 뭐 먹으러가지?"
그래서 제가 너는 뭐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면
"너 하고 싶은거, 너 먹고 싶은거, 말만해 다 데려다 줄게." 이럽니다...
첨엔 일부로 저보러 서울나들이 와주는 남친 위해서
영화관주변 음식점도 알아봐두고
미리 뮤지컬 티켓도 예매해서 새로운 데이트도 계획했었는데....
좀 일찍 만나는 날이면 어김없이 위에 말이 무한 반복이예요.
그러다가 한달쯤 됬을때, 자기가 먼저 어디 놀러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주변에 가고 싶은 곳을 이야기 해서
제가 가고 싶은 곳을 들렸다가 그 다음 코스로 놀러가자 그랬었지요.
그런데 제가 가고 싶은 곳 갔다가 나와서 허름한 맛집에서 밥을 사주고는
또 "어디갈까? 뭐하지?" 이럽니다.
"너가 00가자고 했잖아. 거기 안가?" 그러니까 "거기 갈까? 아 근데...." 이러더니 안가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그 주변에 갈만한 곳 찾아서 가자고 해서 이동했죠.
안되겠다 싶어서 한 2주 전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을 수 있는 곳으로
하루 종일 데이트 코스를 짜서 다니기도 하고
오늘은 00하자고 데려가고, 도시락도 싸가서 분위기도 내고 하면서
준비되고 계획된 데이트가 좋다는 이야기를 은근히 해줬는데 (직접적이 아니라 모르는 걸까요)
이번 주 저희만의 기념일인데
그날 특별한 날이니까 특별하게 보내자. 이러고서는...
"근데 뭐하지? 어디가지? 뭐 먹고 싶어?"
이러고 있습니다.
이런 남자들이 흔한가요? 여자 친구 생기면 뭔가 같이 하고 싶은 것들이 없어요?
아니면 알아보고 나오려는 노력같은건 안하나요...?
서울시내에서 노는 건 별로 북적여서 힘들어해서 교외로 나가려고 하면
저도 교외는 안다녀봐서 모르니까 결국 겁나 네이버에 검색하고 알아보고 가는 건데...
핸드폰은 늘 제가 들고 검색하면서.... 무슨 제가 운전기사를 데리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운전하고 돈내주라고 남자친구 있는 거 아닌데 같이 재미있는 거 하고 싶은건데
뭐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이런거 말하라고 하면 "너가 하고 싶은거." 이러고 있으니...
그냥- 데이트에 뭐 할지 고민하고 싶지 않은가보다.
그냥- 스킨쉽같은것만 언제할지 노리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이휴. 제가 연애초보라서 고민이 차고 넘치는 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