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이 확정된건 아니고 슬슬 남친과 얘기가 나오는중이라 방탈인거 같지만
저는 굉장히 답답해서 쓰는거니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24살 수원사는 직장인입니다.
제목처럼 엄마가 제 남친을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결혼 얘기만 나오면 문닫고 들어가실만큼 얘기도 못꺼내게 하세요
저랑 남친이랑 나이차이가 좀 있긴합니다 8살 교제한지는 1년정도 됐구요
남친은 부산사람이고 자취하며 공무원시험 준비하고 있어요
엄마가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려면 저희집안 분위기부터 얘기해야될꺼같네요
일단 저희집은 아빠가 엄마를 굉장히 좋아하셔서 엄청 쫓아다니시다가 결혼하셨거든요
항상 아빠가 엄마를 처음보고 첫눈에 반했다이런 얘기를 자주 해주셔서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엄마는 전업주부신대 집안일을 거의 안하세요 아니 아빠가 못하게 합니다.
아빠가 일찍일어나셔서 대충 반찬에 아침 챙겨드시고 설거지 하고 나가시고
일끝나고 들어오셔서 청소기 돌리시고 수건질하시고 빨래돌리고 널고 개고 다 하세요
엄마가 요리를 굉장히 잘하셔서 음식은 다 해주시는 편이고요
혹여 엄마가 청소나 빨래를 미리 해두시면 아빠가 굉장히 고마워하시고 사랑한다고
쪽쪽거리시면서 그래도 왠만하면 당신이 할테니 힘들게 하지말라고 하십니다.
솔직히 좋아요 부모님 사이 좋은거 알고 아빠가 엄마 좋아하는것도 알겠는대
저도 남친좋아하고 남친도 저 좋아합니다.
엄마가 반대하는 이유는 돈도 뭐도 아니고 제가 오빠네 자취집놀러가면
집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밥해주고 이런거 하거든요?
친구들집에가면 대부분 엄마들이 하잖아요.
엄마가 안한다고 해서 나도 아빠같은 사람 만나야 되는것도 아니고요
솔직히 오빠네 놀러가면 청소도 안되있고 라면 끓여먹은냄비도 그냥 있고
안쓰러운맘에 하는건대 맘에 안드신대요
저는 회사도 다니고 사무직에 저희회사가 여자들이 다니기에 좀 괜찮아요
보건휴가도 있고 월차도 달에 두번있고 5일근무고 9시출근에 6시퇴근이고 가끔 바쁠때는
좀 늦게 끝나기도 하는데 사람들도 좋고해서 전문대 나오자마자 취업해서 계속 다니고 있는대
2년차 정도 되니까 급여도 좀 올라서 가끔 부모님 용돈드리고 저금도 하고 살만하거든요
쉬는 날이 많으니까 공부하는 오빠 힘들까봐 제가 부산에 자주 가는대요
그것도 맘에 안드신대요 일하고 피곤한대 부산까지간다고
오빠 공부하니까 돈 못벌잖아요 데이트비용은 있는사람이 내면 되는거잖아요-
가끔 오빠가 알바같은거하면 저 맛있는거 사줄때도 있어요
한달에 2~3번만나는데 부산가면 오빠얼굴이 피죽도 못먹은거처럼 헬쑥해서
안쓰러워서 월급탈때는 외식도
자주하고 냉장고도 꽉꽉 채워주고 옵니다.
제가 장바서 요리하고 있으면 그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남친도 좋아하고요
설거지하는 모습도 이쁘다고 제가 설거지하는것도 방에 있다가 가끔나와서 쓱 보고
들어가고 그래요.
청소하고 빨래 돌리는 동안 오빠 인터넷으로 인강같은거 듣는거 같고 공무원되면
좋은거잖아요~ 공무원사위!!
근데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시는건지 모르겠어요.
뭐 저도 가끔 내가 너무 자주 가는거 같을때 오빠한테 투정부리긴하는대
공부하는거 힘들다고 말하니까 이해되고요
어른이잖아요 저보다 부산사람이라 좀 무뚝뚝한건 있어도
길가다가 작은 삔같은거 이쁘다고 하면 기억해놨다가 다음에 제가 부산가면 사두고
몰래 선물로 주는데 얼마나 세심해요~
저도 오빠 도서실갈때 책으로만 공부하니까 힘들다그러는거 기억했다가 노트북같은거
사주고 했거든요. 그럼 얼마나 좋아하는지 비싼데 이런거 어떻게 샀냐며
막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게 얼굴에 다 나타나요~ 되게 뿌듯하고 좋거든요?
커플링이나 커플티나 커플운동화도 제가 좋아서 산건대 또 니돈으로 샀냐며
그것도 맘에 안드신다고하고 제가 여유가 있으니 사는건대도요.
남자가 나이먹고 여태 공부준비만한다고 싫어하고 공부하면 모아놓은돈 쓸수도 있고
돈은 또 모으면 되는거잖아요
공무원시험 어렵잖아요 겨우 이제 2번떨어진거 가지고 뭐라고 하시고
능력없다고 뭐라하고 제가 가는것도 뭐라하고
전 오빠랑 결혼하고 싶거든요? 오빠도 저랑 결혼하고 싶다그러고요
오빠가 돈 없으면 제가 벌면 되는건데 왜 그렇게 말리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엄마가 오빠를 좋게 볼까요
진짜 답답해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