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동생K양: “아 진짜 외롭다. 여름도 왔는데..휴우..”
교회오빠: “너 얼마 전에 소개팅 한 남자 있다면서? 그 사람은 별로야?”
아는동생K양: “응..좀 그래”
교회오빠: “뭐가 또 좀 그런데? 어디가 별로야?”
아는동생K양: “음...뭐랄까 신앙이 좀 별로인 것 같아.”
교회오빠: “그 사람 교회도 다닌다면서? 그걸로 부족해?”
아는동생K양: “아무래도 나보다는 신앙이 좋았으면 좋겠어. 나를 신앙적으로 끌어줄 수 있는 사람.”
교회오빠: “저기...난 그냥 너에게 목회자를 강추한다. 너 정도면 웬만한 권사님 급은 될텐데..(응?)”
아는동생K양: “아니 그렇다고 목회자는 좀 부담스럽고..기도해 보려구.”
교회오빠: “그래..주님이 너에게 말씀하실거야 분명히...꼭...반드시..”
아는동생K양: “정말? 그렇게 생각해? 뭐라고 말씀하실까?” 호호호~
교회오빠: “훗..그딴거로 기도하지마라.”
아는동생K양: “크르릉~ㅡㅡ+”
교회오빠: “야..야..미안..살려줘..! ”
이렇게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그녀들이 원하는 바로 ‘그’ 조건이 튀어나온다.
무지개 너머 그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모든 교회 언니들의 로망 ‘신앙 좋은 남자‘가 바로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언니들이 생각하는 신앙 좋은 남자의 정의는
‘잘생기진 않았지만 SG 워너비 이석훈 정도의 훈남이고(응?), 기타나 드럼, 베이스 기타 정도는 기본이며 ,
운동을 좋아하고, 취미는 사진찍기, 그리고 나를 이끌어 줄 정도의 신앙을 소유한 착하고 가정적인 남자“ 정도이다.
그것을 조금 간단하게 정리하면 ‘션과 차인표정도의 남자‘ 인 것이다.
(아니라고 항변해도 어쩔 수 없다. 그래서, 그런 남자가 사귀자고 하면 싫어? )
그렇다면 그런 남자는 환상속의 그대일까? 명확하게 말하자면 아니다. 분명 있다. 그런 훈남들 말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도 꽤 된다.(하지만 이미 품절이다. 소개 해달라고 하지마라.)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바로 이 ‘신앙’이라는 것이 측정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어야 한다. 왜냐? 우리는 지성인이니까. (훗!!)
우리는 신앙이 좋다는 모습을 자기 멋대로 상상하며 그것을 측정할 수 있다고 착각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신앙은 측정 불가능한 것이다.
신앙은 형이상학적인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측정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몇 가지 가시적인 기준을 세워 신앙의 높고 낮음을 쉽게 판단해 버린다.
교회를 얼마나 성실하게 나가며,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는지, 악기를 몇 개나 다룰 수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적인 행위 자체가 신앙의 기준이 된다면, 아마도 바리새인이 선두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이 회칠한 무덤이라고까지 책망하셨던 그들 말이다.
그래서 신앙이 좋은것이 꼭 교회 출석률과 정비례 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잡고 가자.
하지만, 아직도 감이 안오는 언니들을 위해,
이 오빠가 우리 언니들을 위해서 진짜 ‘신앙 좋은 남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들의 서식지가 어디인지 알려주도록 하겠다.
꼭꼭 숨어있는 그들을 찾아 낼 수 있도록 말이다. 나 진짜 친절하다 그치?
정말 신앙이 좋은 남자들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예수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잘생긴 훈남이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은 크리스천 코스프레를 하지는 않지만 그들을 보면 하나님이 진짜 있는 것 같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의 남자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오히려 교회에서 잘 안보일 수도 있다. 세상에서의 삶을 제대로 살아내기 위해서 말이다.
예배만 간신히 드리고 다시 회사로 가거나, 이어지는 야근과 밤샘, 당직근무로 인해 헌신의 자리에 있지 못할 수 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삶의 자리에서 주님과 은밀한 교제를 나눈다.
그래서 그들은 숨은 보석이다. 다만 그 보석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적을 뿐이다.
그러나 보석도 그것을 땅속에서 파내서 가공을 해야 빛을 낸다. 그 보석을 찾아내는 것은 오롯이 당신의 몫이다.
그 보석이 타인의 손에 파내어져서 가공되면 소유권도 타인의 것이 되고 가격도 비싸진다.
어서 눈에 불을 켜고 주변에 의미 없이 굴러다니고 있는 보석들을 찾아보자.
P.S 주변에 있다. 주변에..버스떠난 뒤에 손흔들지 말고.. 주변에서 찾아라. 니네 교회!!
교회오빠의 발칙한 상담 (http://blog.naver.com/churchop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