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통화때 남자친구가 한말이 자꾸 생각나서 괴롭습니다..
지난주 월요일..남자친구와 서로 얘기도 많이하고, 한참이나 우리가 늘 같이 걸어다니던 곳을 걸으면서
미안해하며, 아파해하며,
그리고 서로를 걱정하며 같이 울기도하고....
너무 아쉬워하며..
행복을 빌어주며 예쁘게 헤어졌습니다..
힘든 상황에 만나는 동안 싸우기도하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도하고 아픈기억도 있지만..
누구보다 아끼고 서로 힘이되주고 많이 사랑하면서 예쁘게 만나온 우리였는데
헤어지고 집에 돌아간 후에도 걱정되서 잠들기전 새벽까지 통화해주고.. 다음날 모닝콜까지 해준..
날 그렇게 많이 배려해주고 착했던 사람인데...
서로 오해가 생겨 지난주말..
통화로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어린애처럼.. 일부러 더 상처라도 주려는듯 맘에도 없는 말을 쏟아내고
뒤늦게 서로 미안한 마음에 다시 오해라도 풀고 끝내자고 아주 길게 통화를 하였습니다..
좋았던때에도..길게 말하다보면 오해가생겨 다투던 우리였는데.. 그땐 조금이라도 더 목소리를 듣고싶은 마음에 길게 얘기하다보니...역시...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 더 큰 상처만 남긴채 전화를 끊게되었습니다...
처음엔 제 상처만 보였고 화가났는데 자려고 누우니
가슴이 미친듯이 아팠어요..
내 말에 남자친군 얼마나 아팠을까...
나만 힘든게 아닌데
서로 사랑하다 헤어진건데
내가 아픈만큼 남자친구도 똑같이 아픈시간을 보내며 참고 견디고 있었을텐데..
비록 남자친구가 홧김에 예전부터 싫어했다 끔찍하다 질린다...말했어도...
남자친구가 얼마나 사랑해줬었는지 잘 알면서..
넌 날 사랑하지 않았었다며....이것저것 맘에도 없는 아픈말을 해버렸습니다..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제 말이 얼마나 미웠을까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결국 그날 죄책감에
저때문에 상처받았을 남자친구 걱정에 잠도 못자고 밤새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좋게 헤어졌을땐
이렇게까진 힘들지 않았는데..
제가 그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생각에 견디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인데..진심은 말도 못하고 모진말 미운말만 골라서 한 제가 너무 미워서.. 남자친구한테 장문의 문자를 몇번이나 보내고 어렵게 어렵게 저녁늦게 통화가되었습니다..
결국 헤어지지만..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되지만..
예쁘게 사랑한만큼 예쁜모습으로 남고싶었어요..
그동안 늘 더 사랑해달라고 떼쓰고 부족하다고 서운해하며 한번도 제 진심을 전하지못한것 같아 마지막으로 꼭 진심은 전하고싶었어요...
많이 사랑해준거 안다고
옆에 있어줘서 많이 힘이되고 든든했다고
힘들었을텐데 지켜줘서 고마웠다고
예뻐해주고 아껴주고 걱정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웠다고
사실 너랑 만나는동안 한번도 행복하지 않았던적 없다고 많이 고마웠다고
잘해주고만 싶었는데 아프게했던 모든것들 다 미안하다고..
내말에 상처받지말고..나쁜말은 다 거짓말이니까, 매일 지겹도록 말했던것처럼 난 항상 널 믿고 네편이니까
너 정말 최고로 좋은사람이니까 꼭 아프지말고 행복하라고...
진심을 담아 말해주고싶었는데..
받자마자 문자로 다봤으니까 알겠다며...
알겠으니까 그만 끊으라며
귀찮은듯..정떨어진다는듯..한번도 들어본적없던 차가운 목소리에...
제대로 말도 못하고..
허겁지겁 고마웠고 미안했어 어제말 진심아니었어 잘지내
몇년후에 괜찮아지면 한번쯤보자..라고 말했는데
헛웃음 지으며
내가 너를 왜보냐? 됐어 보기싫어 마지막라고해서 받았잖아 알겠다고 잘살라고 근데 다시는 너 안보고싶은데 내가 널 왜봐야되는데
나이거끊고 니전화 문자 다안받을거니까 연락하지마라
라며...
너무..차가운말만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그통화를 마지막으로...
모든게 끊어졌어요
저에대한 추억도 남자친구에겐 이제 나쁜기억이겠죠?
저와 관련있는 모든 물건들은..
이제 다 버리고싶은 그냥 쓰레기일뿐이겠죠?
사실 억울하고 서운했어요
같이 사랑했는데.. 먼저 마음정리해버린 남자친구에게..
전 더 좋아지기만했는데.. 아무 준비안된 저도 빨리 정리하길 바라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했습니다...
난 오래 걸릴수도 있는건데..
남자친구도 저만큼 저를 한창 사랑했을때 갑자기 제가 없어져버리면 분명 힘들었을텐데...
왜 몰라줄까
난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는건데.. 갑자기 내 전부인것처럼 사랑했던 사람을 잃고.. 잊으려면 좀 구질구질해질 수도 있는건데
같이 사랑했으면서.. 자기도 알면서.. 왜 아파하는 날 끔찍하게만 보는걸까..
그렇게 사랑스럽게 봐주던 날 어떻게 이렇게까지 소름끼치게 보는걸까...
날 가장 사랑해주던 사람이 이제 날 싫어한다는게..너무 아픕니다..
제가 우는모습을 너무 싫어하던 남자친구라서 눈물이 날 것 같으면 입술을 깨물고라도 참아요..
근데 하루종일 눈물날것같아서 입술도 다 터졌어요...
밥도 잘챙겨먹으라고해서
꼬박꼬박 잘 챙겨먹어요
근데 한숟가락만 먹어도 가슴이너무 떨려서 눈물이 쏟아질것 같아서 항상 체하고....
다이어트할때는 빠지지도 않던 살이 지금은 아무것도 안해도 그냥 빠져서 작았던 바진데..이젠 커서 걸을땐 허리를 잡고 걸어야해요...
집에가는길에 남자친구네 집쪽으로 가는 버스만 눈에보여도 가슴이 너무 아파서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한참을쉬어요...
받은건 왜이렇게 많은지
회사를가도 집에가도 온통 다 남자친구에대한 추억,기억들 뿐이에요...
남자친군 강한사람이 좋다고했어요.. 그래서 나약하게 포기도못해요
하루하루 살아나가는게 도전일정도로 1분1초가 너무 힘듭니다...
아침이 거의 다되서 잠이들면서도 내일을 걱정해요...
눈뜨면 난 또 어떻게 하루를 견디지...
전 정말 왜 이것밖에 안될까요..
하루종일 남자친구의 마지막말이 귓가에 맴돌아요..
근데 전 괜찮은데
제말에 상처받았을 남자친구 걱정에 또 마음이 아프고
이렇게 다시는 보기 싫을만큼 내가 싫어진거면...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다는걸까..죄책감들고
이런 제가 너무 밉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자꾸 좋은것만 생각나요
같이웃던거 안아주던거 사랑한다해준거 따뜻했던거 안겼을때 나던 좋은향기
꼭 잡아주던손..내가 좋아했던 넓은어깨...
저랑은 달리 남자친구에게 이제 전 평생 다시는 떠올리고싶지도 않은 최악의여자겠죠?....
누군가에게 다시는 떠올리고싶지 않을만큼 싫은 사람이된다는거 정말 힘든일인것 같아요...
근데 그 누군가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는건..정말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요..
전 아직도 마음정리가 전혀 되지 않았어요.. 앞으로도 그럴것 같습니다...
그사람이 정말 잘되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저때문에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착했던 사람이라..
화내고나서도 늘 먼저 후회하고 미안하다며 연락하던 사람이라...
혹시라도 마음이 조금 누그러져서
그때의 내행동이 이해가된다면..
우리 정말 이렇게 쉽게..그리고 이렇게 나쁘게 헤어질 수 없는 사인데..
조금이라도 후회된다면..
만약에 진짜 만약에 나처럼 속으로는 힘들어하고있다면
다시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혹시 내가 조금이라도 보고싶어지면,
그리워지면,
나랑 같이했던 어떤거든..다시 같이하고싶어지면
망설이지말고 연락해줘
난 제자리일거야..
다시 만나게되면 다시 싸우지않게 아프지않게 내 모든걸 바꿔서라도 노력할게...
어디에있든..
나 너무 미워하지는마
많이 반성하고,미안해하고있어
죄책감에 견디기힘들만큼 아파하고있어...나 지금 너 힘들게한거 다 벌받고있으니까
그렇게 잔인하게 버리지는마..
좋은기억이라도 남겨줘..
꼭 행복하고 꼭 잘되길
아프지마
정말 사랑했어 아주많이
그리고 고마웠어 보고싶다...
이제 남자친구한테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여기에다가라도 썼어요 이해해주세요..
혹시라도 내남자친구..네가 본다면..내가 너무 싫은마음이 그대로라면..그냥 못본척해줘..
나 지금도 하루하루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더 차가운모습 보면...
정말 무너져버릴것 같아..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