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시작.
방금 일어난 따끈따끈한 일임다! 조금 떨림다..ㅠ
일단 편의점 설명을 하자면,
빌딩문을 열고 들어와야하는 구조임다. 지나가는 사람보다 빌딩안 사무실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오시지말임다.
거의 구내매점 수준임다!
그러다 보니 2년가까이 일한 저는 일하시는 분들 얼굴은 물론 담배취향도 자연스럽게 외우게 됐음다.
돈이 모자랄땐 외상도 가능하고 말임다.
아무튼!
조용한 편의점에 그분이 오셨지 말임다.
어딜 뛰다 오신건지 땀범벅인 정장차림으로 랩을 하시듯 점장님을 찾으셨지말임다.
저희 사장님은 유럽여행 가셨지말임다ㅠㅠ
쨌든. 너무 빨라서 제대로 못알아 들었지만 돈을 빌려 달라는게 아니겠슴까. 그것도 십만원이나!!!!!!!
그분은 상황은 이랬슴다.
차에 지갑이 있는데 차가 사십분 뒤에온다.
지금 당장 돈쓸데가 있는데 빌려주면 갚겠다. 못믿겠으면 시계랑 반지 스마트폰을 맡기겠다.
정말 절박해 보였지말임다.
그런데 보여주는 시계와 금반지가.. 악세사리에 문외한인 제가봐도 아니었지말임다.
심지어 한번 보여준 스마트폰은..어쩐지 구식..맡겨도 왠지 돈 안될것같은..
암튼 사짜의 냄새가 났슴다.
제가 계속 안된다고하자 화를 내며 나가시는게 아니겠슴까. 편의점 바로옆에 카페가 있는데 돈빌리시러 거기 가시는줄 알았더니 그냥 가시는게 아님까.
빌려줬더라면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피같은 십만원 떼일뻔했지말임다.
아저씨 담엔
민증받고 열손가락 지장찍으면 빌려드리겠슴다.
끝.
허무하네..죄송함다. 제인생에 이런 스펙타클한 일은 처음이라.............
사짜님들. 인간적으로..우리 편의점 알바생들 등은 치지 말아주시지 말임다.
힘듭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