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니 님의 글을 우연히 넘넘 잼나게 보다..
가위하니까 나도 내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저도 어렷을때부터 가위 잘 눌렷는데..
예를 들면..
1) 중1때 시험보다 살짝 잠이 들었는데... 귓가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쉬잇~ 일어나..'
하는소리에 아 맞다 이러고 일어났는데 선생님은 교문 앞쪽에 계시고.. 전 창가쪽 맨 뒷자리...
교실은 2층... 누구엿을까...??
2) 집에서 낮잠자다 가위가 눌렷는데... 귓가에서 '넌 내꺼야,,아무데도못가....' 계속 반복,,,
이런식으로... 무섭기 보단 저에게 수호천사인가 싶은 정도의 리즈시절 가위를 눌렷엇죠....
워낙 자주 눌리다 보니까... 학교에서 잘때는 특히 겨울에 추워서 교복 상의를 덮고 자거나
자세가 불편할때 가위눌리고...
집에서는 제가 자는 자리..(6남매라 딸 5명이 한방에서 잠..)가 아니면
가위에 눌리는 등...
어쩔때 가위 눌리는지 알게되어 가끔 심심하면 일부러
가위 눌리는 걸 되려 즐길 정도로 자주 눌리는 편이었답니다...
무튼... 그러다 정말 가위 눌리는걸 넘 무서워 하게 된 계기가 생겼지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켄치 닭집에서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린 맘에 쉰나게 일하고 힘든 줄도 모르고 지내던 어느날..
항상 종일 서있다보니.. 다리가 넘 아파서 자기전에 다리를 위로 올리고 잠을 자는데..
그날은 시집간 언니가 놀러와서 역시나 제 자리가 아닌 살짝 옆으로 밀려난 상태로
잠을 자게 되었어요... 언니도 오고 배게를 다리 올리기도 불편하고 해서
책상 의자에 다리를 올리고 자는데...
몇시 쯤 되었을까... 다리가 너무 아픈거예요...
발이 아닌 다리.. 무릎쯤 되는데... 다리가 부러질듯이 정말 아파서...
끙끙 앎는 소리를 내다가 눈을 떳지요....
근데... 한 서너살 되었음 직한 아이가 제 무릎에 앉아서 웃고 있는 겁니다...
다리가 의자 위로 올려진 상태에 무릎에 누군가 앉았다고 생각해보세요...
다리가 뒤로 뒤집어질 것처럼 부러질듯 아파서...
정말 무섭기 보다... 너무 아파서...
그 나이 먹도록 소리내서 울어본적 별로 없는 제가 엄마를 부르며 엉엉...울다 깨엇는데...
그 아기인지 뭔지는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식구들 다 놀라서 깨고....
집이 안양이엇는데... 서울역에서 11시까지 일하고 집에오면 거의 12~1시~
엄마는 알바한다고 피곤해서 헛것봣나보다하고 걍... 나가셧죠..
뭐.. 저도 이정도론 겁을 안먹고 거참 신기하네 하고 말았죠...
그러다 고 3이 되어 경주로 졸업여행을 갔을 때 일입니다.
제가 생일이 3월생인데.. 졸업여행 중에 생일이 껴 있었어요....
우연인지 몰라도 생일 당일 저녁 식당에선 미역국이 나왓고...
그걸로 친구들과 미역국 나눠먹으면서 내가 쏘는거라고 맛있게들 먹고..
다들 그렇듯 저녁에 몰래 술을 나눠 마시는데..
담임이 제 생일이라고.. 다른 방에서 수거한 맥주 2캔인가? 살짝 주고 가셨어요..
(참고로 저희는 상고라 공부많이 안하기도 햇지만.. 샘들도 거의 자유분방햇음..ㅋ)
저희는 진짜 술안먹는 순진이들이엇기에.. 그것도 감사히 받고
6명인가 한모금씩 나눠 마시고 술에 특히 약한 저는 그대로 뻗엇죠...
막 자고 있는데.. 얼굴 볼이 자꾸 가려운거예요..
잠결에도 누군가 머리카락으로 간지럽힌다는 생각이 들엇죠..그래서 살짝 눈을 떠보니...
친구중에 보름달이란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는데..(얼굴이 동글고 하얀친구엿음.)
그 친구가 절 마주보며 웃고잇는거예요... 그래서 아놔.. 하지마라.. 낼아침에 둑는다잉~
뭐 그러고 돌아누워서 자고.. 아침에 그 친구를 죽이려 어제 왜 장난 치냐고... 따졋죠~
근데.. 그 친구 왈.."뭐야,,, 나 어제 00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너혼자 잠꼬대하더니..."
그럼서 그 다른 친구에게.. "너도 어제 얘 잠꼬대 들었지~?" 라며 확인 시켜주더군요..
그순간...헐.. 정말 또렷하게 그애 얼굴을 봤는데... 뭐지뭐지??
그땐 참 무서웟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불을 다 끈 상태에서 그친구 얼굴이 하얗게 보인게..
이상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친구 둘이 미리 입을 맞춘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것 역시 시시한 일화입니다...
드뎌...정말 제가 가위를 무서워하게 된 결정적 이야기...
졸업을 하고 같이 알바하던 친구들과 저희집에서 아지트 생활할때 엿습니다.
저희는 옥상까지 3층으로된 일반 집 주택인데..
옥탑방에 오빠내외가 살고 이층에 엄마 아부지 딸 5이 살다가
아빠가 다들 좀 컷다고 방을 만들어 주신다고
오빠네 옥탑방 뒤쪽 공간에 조립식으로 방을 만들어 주셧어요..
완젼 통으로 일자로 빠진 방이고 출입구와 반대편에 테라스식으로 마주보는 문이 하나 더 있고
창이 두개 정도 나란히 되어있는 말 그대로 일자로 된 통 방..
한 쪽 벽은 오빠네 옥탑방 벽돌이 그대로 보여지는 나름 카페 분위기도 나오고 해서
아삼육이 맞는 둘째언니와 저의 방으로 쟁취해냈죠...
침대도 놓고 책과 서랍 나름 안쓰는 물건 주워다 꾸미고
위에 말한대로 친구들 몰려다니며 아지트로 쓰던 어느날. 여름..
친구 둘은 바닥에 누워 티브이를 보고...
전 출입문쪽으로 머리를 두고 친구들과 반대방향으로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보다 잠이 들엇습니다.
그러다 잠결에 몸을 돌려 눕는데...
출입문 쪽에서 시원한 정말 상쾌할 정도의 바람이 불어옴과 동시에
제가 돌아 눕는 침대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지요...
물침대에서 첨벙거리듯 침대가 요동을 치고 바람은 상쾌하고..
워낙 가위에 친숙한 저는..'어~ 이번 가위는 좀 재밋네~'라고 느끼는 찰라...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 '우리 어디로 앉지?... 그러게?... 자리도 없고...'
대여섯명이 웅성거리며 떠드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 걍 이리 앉자.....하더니
저의 종아리 쪽 부터 누군가 앉는겁니다.. 허벅지.. 엉덩이.. 허리..
그 느낌 아시나요? 누군가 꼬집으려고 막 폼 잡을때 간질거림??
옆구리쪽에 누군가 앉는데 정말 ... 그 느낌은 지금도 넘 생생해요..ㅠㅠ
너무 무섭고 깨야한단 생각 뿐이라... 눈에 보이는건없고 소리만 들리고 느낌은 생생하고
무조건 소리 지르려고... 손가락을 가까스로 입속으로 집어넣고 어어거억~~
잠시 후.. 친구 하나가.. 제 이름을 부르며 괜찮냐고...
티비 보는데 갑자기 끅끅거려서 깨운거라고....
정말 너무 무섭고 그래서 아래층으로 내려와 자고 엄마에게 말씀드렷더니..
몇일 후.. 엄마가 부적을 어디서 해오셔서
방 구석구석에 몇개 붙이고 태우고 하시더군요...
나중에 안건데.. 집을 함부로 고치거나 그러면 그런 일이 생긴다는...
뭐.. 무섭진 않으시겟지만...
제 나름대로 가위에 대한 각별한 기억이라 쫌 끄적여 봤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리.. 더 잼없겟다..ㅋㅋㅋ
이상~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