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견례 날짜만 놓은 직장여성입니다.
부모님 뵙기전에남친이랑 대략적인 예산을 짜고있는데 진짜 갑갑하고 머리가 아프네요 휴 ㅜㅜ
둘다 아직 경제적으로 준비된부분이 없어서 더 모은다음 결혼하고 싶지만 남친이 같이 열심히
기반닦자고 하여, 내년 6월 예식 생각중입니다.
전 대학교 졸업후 워킹어학연수+이래저래 인턴생활하다 또래동기들보다는 사회생활이 조금 늦었고, 중소기업 다니고 천오백정도 모았습니다.
남친은 대기업계열 회사 근무중이고 이천오백만원정도 모았습니다.
취업하고 모은돈 꼬박 학자금 대출갚고, 이제 다시 돈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집은 언니,저,남동생 이렇게 3남매이구요.
언니는 대학교졸업후 공사에서 2년정도 인턴하다가 그곳에서 형부만나서 시집갔구요.
언니가 모은돈 천+아빠가 만들어준 결혼적금 3천, 총4천만원으로 시집갔습니다.
학교 교사로 재직하셨던 아빠는 제가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갑자기 돌아가셔서
저는 온전히 제가벌어서 가야할것 같아요.
엄마는 계속 전업주부셔서 지금 저희집 생활비는 다달이 나오는 얼마안되는 아빠 교직원 연금이 전부입니다. 저는 제 월급으로 엄마께 생활비 조금 드리고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생활하구요.
감사하게도 등록금은 아빠 계실때 다 알아서 해주셔서(남친 학자금 갚는거 보고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어요ㅜㅜ), 대학생인 막내 남동생 대학교 학비 말고는 크게 들어갈 돈이 없습니다.
엄마가 어떻게해서든 천만원정도는 해주신다고 하는데, 얼굴철판깔고
받을까 싶다가도 그냥 제가 모아서 제형편에 맞게 갈려고하는데요...
남친은 대학교 1학년까지만 부모님이 등록금해주시고,
나머지는 학비는 장학금+학자금대출로 남친이 ....결혼때도 부모임 지원은 없다고 하네요....
집은 당연히 대출받아야 할것같고
간소하게 필요한것만 할려고 해도, 결혼준비가 장난이 아니네요 ㅜㅜ
내년에 결혼하는 친구들은 다들 부모님 지원받아서 하는거라
얘기들어보면 그저 부럽구요...
남친도 주변 친구들보면 다 부모님이 경제적 지원해주는데,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걸보면 가슴이 먹먹해서 제가 남친 먹여살리고 싶더라구요 ㅜㅜ
이런상황에서 저희둘이 언제 벌어서 대출금갚고, 내집마련할지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그래도 둘이 알콩달콩 열심히 살면 되겠지
생각해도 한편으로는 가슴이 답답하네요.....휴
낳아주시고 지금까지 바르고 이쁘게 키워주신것도 감사한데, 집에 경제적 지원을 바라는게
욕심이겠죠 ㅜㅜ 근데 주변 친구들을 보니 이러한 현실이 서글프네요 ㅜㅜ
저같은 상황에 결혼준비 하시는분들 과연 있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