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조금 길어..죄송합니다 ㅠ
바람..이라는표현은 아니지만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있는 남친이있습니다.
제주변사람들모두, 제 남친은 나만보는남자, 나없인 죽고못사는.. 사람입니다.
물론 그렇구요.. 30평생살면서 돌아가신 아버지 자리, 외동인저에게 오빠가되어주고, 아들이없는 우리 엄마에게, 새아버지에게 더보다 더 연락자주하고 저몰래도 찾아가며 항상 주는것에 익숙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99% 믿었습니다.
400일넘게 만나며 단 하루도 사랑받지 않는다는 느낌이 없었고,, 저에게 너무나 극진하게 대해줬기에 오빠는 그냥.. 저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같았어요.
그런데 결국 이사단이 났네요.
오빠는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저도 한번씩 일도와주곤해요. 3시간 장거리 커플이라 지금까지 단한주도 거르지않고 주말 혹은 주말을 거쳐 제출근까지 봐주고 올라가고 반복하고있어요.
그래서 실제로 일주일에 4일정도만 일때문에 떨어져있는셈이죠..
이가게에 낮알바가 새로왔는데 21이고 엄청 발랄하고 명랑한아이..
이쁘진않지만 매력이있고 일도잘하고,,
개같은 꿈을꾸고 평소엔 손대지도않던 오빠카톡을 봤어요..
그애와 일적인 대화들, 아직 초보이기에 모르는것들 물어보면 답해주고
그러다가 점점 사적인 대화들이 나오고 콘서트얘기가 나왔는데 그애가 이번에 콘서트가는얘기를
하는데 "오빠랑 같이갈래?" 이럽디다..
그애는 " 점장님 여친있으시면서 왜 저한테 그래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넘어가고.. 그애가 미용과학생이에요.그래서 머리에관해서 이것저것물어보더군요..
남친-안되겠다 아줌마 파마나 해야겠다." 라고 남친이 말하니
알바-점장 진짜 그 파마하시면 여자친구손에 죽기전에 제 손에 먼저 죽어요 ㅋㅋㅋ"
남-앞으론 내 머리는 한*이한테 맡길께"
알바-저는 아직 프로가 아니라서 안되요.
이런카톡... 인생얘기... 가수얘기... 손님이 너 일잘한다고 칭찬하더라~ 우리 **이 이쁘네~
우리 **이 최고~
무너지는줄알았습니다.. 당장헤어지자하고 결혼취소하겠다고 엄마한테 전화하고, 앞으론
오빠가 전화오거나 집에 찾아와도 받아주지말라고.. 울며불며.
오빠는 억울하다며 .. 니가 알고있는 남자알바생 ##이와도 이런식으로 사적인대화하고 친해져서
필요할때마다 일 부르고 했떤거라고.. 우리 ## 최고 이런말은 그 남자알바생에게도했다고..
남자알바생들과 친해지기위해 피시방가자고 자주 그랬고, 실제로 고기사주고 영화보여주고..
아웃백데려가고.. 그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알바생은 알바이기이전에 여자인데..왜
선을 긋지않았을까요..
정말 이성적으로서가 아니고, 시키지도 않은일 하고 청소도 잘해서 그게 기특해서 특별하게 대해
준것뿐이라고,,, 정말 나없인 못산다고 울고불고.. 손목까지 그으려하고..
저는 헤어지자말하고 다신 연락하지말라고햇습니다...
그 둘이 뭔 짓을 한것도 아니고, 오빠는 오빠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려주고 틈틈히 저에게
전화통화를 하고 주말엔 한주도 거르지않고 저와지내기에 그아이와 밖에서 따로만났다거나
이성적인 관계로 지냈다는게 아닌건 알지만 그동안 나에게 너무나도 무한한 신뢰를 준사람이라
저에겐 너무나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4살차이나는 오빠에게 니 ,니 이놈저놈해가며 그 알바생각날때마다 넌 쓰레기보다 못한놈이라고
욕해버리고...오빠는 그거 다 받아주고 평생 사죄하며 살겠따고..정말.. 자기는 몰랐다고..그게 잘
못된건지... 그저 그 아이도 자기에겐 점주로써 알고지내며 필요할때 부를수있는 친한 알바생이 되
길바랬다고... 워낙 일을잘하니..
이사단이 난 다음날 오빠는 그 알바생잘랐씁니다. 너때문에 여친이랑 헤어지게생겼다며
잘랐다고하니 그 알바생은 뻥쪄서 부모님 데리고와서 무단해고로 편의점 본사에 신고까지하고...
그 여자알바생도 엄마데리고와서 오빠앞에서 얘끼했답니다. 여친이 충분히 오해할만하다고,,
하지만 그걸로는 제 마음이 진정되지않아요..청소를 하다가도.. 일하다가도..
씻다가도 그 문자들이 문득문득 떠올라요...
그렇다고 나만 보고 살아온남자.. 한결같이 공주처럼 대해주던, 나를 위해 모든걸 바치던 이 남자를.. 제가 버릴만큼 큰일이맞긴하는건지... 제가 오바하는거라면.. 어떻게 극복해나가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현명하신 여러분들...조언한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