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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안의 나, 무엇이 문제인지...

很累 |2013.08.03 16:05
조회 105 |추천 0
24세 여자사람입니다.

서론 빼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저는 위아래로 3살차이씩 나는 언니와 남동생이 있습니다.

기억은 안 나지만 저희를 돌봐주신 외할머니며 여러 친척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매우 순한 아기였다고 합니다.

잘 울지도, 물건 욕심을 내거나 떼 쓰지도 않는 아주 조용한 아기였다고요...

지금은 아주 대단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날 문뜩 내가 왜 이리 성격이 변했을까?! 의문이 들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위아래로 3살씩 차이나는 언니와 동생이 있습니다.

아빠는 제대를 한지 얼마 안 되어 언니를 낳았고, 우리가 태어난 후 마치 군대에서 하듯이 "동생들이 잘못하면 네가 혼나는거야"라며 언니에게 권리를 위임했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서로 아주 닮았습니다. 이국적인 이목구비, 마른 체형 등듯... 그런데 언니는 예쁘지 않았고 식탐도 심해 많이 뚱뚱했습니다.

할머니 손을 잡고 시장을 가든 명절 때 시골을 가든 언니는 관심 밖이고 저와 제 동생이 주목 받곤 했었는데,
그러면 언니는 집에 와서 난리가 났습니다. 소위 우리에게 화풀이를 했죠.

아빠가 준 우리를 통제할 권리를 많이 남용했어요.
물 쏟았을 뿐인데 뺨을 몇십대를 맞고, 젓가락질 잘 한다고 할머니가 칭찬해주자 할머니 끌고 다른 방 가서 제 흉을 한시간도 넘게 본다거나...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인 것 치고 언니는 아주 독했습니다.

TV도 못 보게 해서 친구들과 대화도 잘 할 수 없었고(아이들이 무슨 말 하는지를 이해를 못 했었으니까), 없는 일 지어내 부모님께 말 해 억울하게 혼 난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요...

제가 저의 억울함을 토로하면 옆에서 악에 악을 쓰며 제가 거짓말을 한다고, 쟤는 매일 거짓말만 한다고...

그 때부터 부모님 마음 속에도 저는 거짓말 하는 아이로 뿌리박힌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써도, 그림을 그려도, 노래를 불러도 언니는 내가 참 못 해서 봐줄수가 없다며 못 하게 하고 "너 주제에"란 말을 많이 써서 늘 저는 주눅 들어 있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고,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이상하고 못난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언니와 아주 많이 부딪혔습니다.

그 때마다 부모님은 제긴 못 돼 처먹어 거짓말을 하며 언니를 깎아내린다고 저만 나무랐구요...

저는 그 때부터 유학(이라는 이름의 도망)을 가고자 아르바이트도 몰래 하고 외국어공부도 혼자 하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유학 가고싶다고 하자 "너같이 머리 나쁜 애는 가봤자 몸 밖에 안 판다"며 고등학교라도 겨우 졸업해서 공장 가라고 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졸업하고 도망치듯이 간 유학, 떨어져있으니 보고싶다 난리더군요. 덕분에 속아서 마음에 응어리 진 것들도 풀렸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다시 오자 친척들이 저를 보러 모였고 그 자리서 부모님이 자랑스럽게 외국어를 해보라고 해서 했더니 모두들 칭찬 해 주었습니다. 언니만 빼고요.

언니는 못마땅하다는 듯 절 보더니 저보고 창피하답니다.
외국 갔다온 게 무슨 유세냐고 외국어 시킨다고 하냐고...

그리고나서 저는 또 제3의 국가로 유학 갈 준비를 하고 있고, 올 해 드디어 다시 갑니다.

아빠가 빚을 얻어 본인명의로 사업자 내지 못 하는 걸 평소 효자효녀인 척 다 하는 언니 동생이 외면하는 걸 제가 해주었습니다.

근데 아빠는 술 먹고 와서 절 주먹으로 마구 때리더군요.
갑자기 방에 들어와서 음악 듣고 있던 절 때렸고 전치2주가 나왔습니다.

아빠는 이 집의 모든 불행이 저 때문이라며 저를 때렸습니다.

다음날 화풀이해서 미안하다며, 집에 화풀이 할 사람이 너 뿐이였다는 말을 들으며 언니의 질투가 쌓아올린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란, 머리 나쁜 거짓말쟁이니까 화풀이 해도 좋은 사람이구나 하고 피가 역류하는듯이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니 참자하고 다스리고 있었는데 언니는 지금 무슨 공부인가를 한다며 일을 쉬고 엄마한테 돈 타 쓰는 입장입니다.
저는 유학자금 모으느라 하루 10시간 서서 일 하고 월급 다 적금 붓고 인센티브로 한 달 겨우 사는데 언니는 그런 제 돈을 탐내고 자꾸 뭐 사달라고 하며 자기 이익을 챙기려 했습니다.

제가 "이제 사달라고 하지마, 나 돈 모아야 해"하니까 "너같이 머리 나쁜 년이 또 무슨 유학은 유학. 이 집에 내 말은 믿어도 너 말 믿을 사람 없으니 이번에 가면 아예 못 돌아올 정도로 썅년 만들어 줄테니 가서 돈 없으면 몸이나 팔다 거기서 뒹굴어 죽어라"는 답장이 왔습니다.

저는 이번을 계기로 가족과는 연을 완전히 끊고 싶구요...

어떻걱 생각하시는지 조언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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