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갓 고2가 된 고등학생 남자사람입니다.
음슴체가 뭔지 모르겠고 무슨말투를 써야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편한 말투 쓰겠습니다.
내가 여기에 글을 끄적이게 된건 저랑 같이 사는 마녀같은 여자 때문임. 근데 이 누나란 인간이 진짜 ㅅㅂ 내가 이인간이랑 왜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을정도로 진짜 내인생에 도움안되는 그냥 찌끄래기 같은 인간임.
무튼 어릴때부터 쟤랑 나는 서로 전투하라고 신께서 개시라도 하셨는지 사이가 매우 안좋았슴.
내가 태어났을적 엄마 젓을 먹기위해 엄마한테 안기면 누나는 엄마가 말려도 악착같이 달려들어 날 걷어찼음. 엄마가 새벽에 몰래 나 젓주려고 일어나면 그걸 또 귀신같이 눈치까서 엉엉 울어재꼈다고함. 난 기억안나지만 내가 이여자를 좋아했던 기억이 없던게 분명한걸 보면 엄마의 말이 맞는것 같음.
지금생각해도 이 여자와 나는 서로를 본능적으로 싫어했던게 분명함.
암튼 중요한건 오늘 바로 저 인간이 나한테 거지같은 빅엿을 쳐먹였기 때문임
님들 컴퓨터에 있던 야동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격한 슬픔을 앎? 진심 울고싶어도 울지 못하고 억억 소리만 나고, 얼굴을 울그락 풀그락 해지고, 주먹은 올라가고, 저 유통기간 지난 썩은 에미나이 같은 인간을 한대 치지 못해 분통터지는 나라잃은 명장의 애수같은 그 기분 앎??
물론 내가 야동을 딜리트 당했다는게 아님. 걍 지금 내 심정이 그거라는거임.
시험 통지표를 엄마한테 보여주며 비꼬았을때도, 지가 더 잘났다고 난리법석을 떨었을때도, 여우같은게 도도한척 하면서 지가 비싼여자인척 굴며 내앞에서 지랄자뻑을 해대도, 난 아무렇지도 않았음.
근데 이건 못참겠더라.
오늘 그인간이 컴퓨터 고치는 사람을 부름. 왜 인고 하니, 시발 지 게임 ip 차단됐다고 아이피를 변경하겠다며 부른거였음. 그래 그것까진 좋았음
문제는 그 ip를 어케 변경했는지 내 핸드폰 와이파이가 안터지는거임.
난 그때 한창 쿠키런과 모두의 마블에 빠져있었었음. 누군가가 내게 클로버를 준다면 나는 그 놈이 내 아구창을 후려 소중한 강냉이 몇개를 털어버린놈일지라도 자비로운 마음으로 용서를 할정도로 빠져있었음.
헐 시발. 갑자기 그게 안된다니. 있는돈 없는돈 다 털어서 기껏 퍼스트표를 구매해서 쳐 하고 있는데. 내가 랜드마크 얼마나 건설했는데. 심지어 그판은 카드 좋은걸 뽑기위해 다시뽑기 무한반복 + 홀짝 주사위템을 산판이였음
하... 난 순간 조카 화났지만 참음. 누나한테 다시 와이파이를 터지게 해달라고 정중히 부탁함. 내가 게임폐인이여도 게임때문에 누구한테 화내는 씹폐인은 아니였기에 난 와방 정중히 부탁했음. ㅅㅂ 근데 그년이
'내가 아이피 원래대로 돌려놓으면 내가 게임할때 또 변경해야 되서 귀찮아. 니 알아서 해.'
처음엔 참았음. 그래. 나 알아서 한다 하고 네이버에 아이피 변경을 검색해 봤는데 컴퓨터라곤 게임밖에 안한 잉여력으로 암만 시도해 봐도 내 와이파이는 모양만 와이파이가 풀로 뜰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음.
난 별수없이 일단 누나에게 구걸했음. 누난 그게 재밌었는지 조카깔깔 거리면서 쳐 웃더니 얄밉게 짓껄임.
'넌 필요할때만 나 찾잖아. 내가 가르쳐주면, 넌 또 싸가지 없게 굴건데 내가 왜 가르쳐 줘야되냐?'
시발^^ 참고로 말하겠는데 저년이랑 나는 원래부터 서로에게 그런 존재였음. 난 항상 저샛기의 전용 요리사에 밤이면 불꺼주는 시다바리였고, 나한테도 가끔 심부름 해주는 그런 존재 ㅇㅇ.
그래도 누나라고 개거슬려서 이상한놈이랑 만날때 문밖에서 기다려 줬는데 저말을 들으니까 조카 울컥해진거임. 레알 해리포터로 따지면 스네이프가 마지막에 개멋진 상남자였다는걸 알았는데! 이제 좀 어쭈구리 이색기 활약해봐 널 옹호해 주겠어. 겁나 두근거림이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그놈이 뒈진격이였음.
암튼 중요한건 내 와이파이를 살려야 되는데, 누나가 변경한 아이피를 어떻게 해야 내 핸드폰이 살아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거임. 누가 하는방법좀 가르쳐주세요 제발...
차마 누나한텐 이제 너무 빡쳐서 가르쳐 달라 못하겠음. 저좀 살려주셈. 내 와이파이좀 제발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