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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기저귀 가는 정신나간 사람들아

|2013.08.04 01:57
조회 30,975 |추천 412
인천 송도신도시에 있는 한정식집에서 밥을 먹고있는데
우리보다 나중에 한 가족들이 들어옴.
부부랑 애기랑 할머니 할아버지 이렇게 인 듯.

한정식집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작은 식당 수준임.
당연히 수유실이나 애들 놀이터도 없음.
칸막이도없고 그냥 식당같이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 곳임.

밥 먹는데 애가 자꾸 끼약끼약 거리면서 뛰어댕김.
다른 테이블 아저씨들이 "이놈한다"이러니까
부모도 신경쓰였는지 애한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보여줘가며 달래줌.
그래 뭐, 애니까 좀 뛰어다니 수도 있지..하고 걍 참음.



그러다가 화장실을 잠깐 다녀올려고 일어섰는데
아 진짜...바닥에 뉘여서 애기 기저귀를 갈고 있는거임.
엄마는 기저귀 돌돌 말고있고
할머니는 물티슈로 애기 똥꼬 닦아주는 모습을 목격함.
물티슈에 변 묻어있는 것도 봄.....-_-
순간 먹던거 올라올 뻔 했음.

그쪽 테이블에 대고 말했음.
"저기요. 밥 먹는 식당에서 기저귀 갈면 어떡해요"
이러고 신발신고 화장실 가려는데
"애 똥이 뭐가 더럽다고 유난이야 유난이"
라고 할머니가 날 쳐다보며 뭐라 하는게 아니겠음?



어이없어서 할머니한테 반말 찍 날림.
"그렇게 깨끗하면 밥 비벼 드시던가"







이랬더니 할머니랑 애엄마 완전 벙 쪄서 나 계속 쳐다 봄.
그러고 화장실 다녀왔는데 도저히 남은 밥이 안 넘어가서
계산하려고 가는길에
그 쪽 테이블에 대고 우웩~크게 소리 내 줬음.
마음 같아서는 토 해주고 싶었음.




그렇게 애 똥이 깨끗하면
기저귀 펴서 식탁에 놓고 드세요.
둘둘 말기는 왜 말아. 정신나간 인간들.









추가+++++

댓글에 자꾸 어쩔 수 없는 일 이라고 말씀하시는데
화장실이나 어디 구석가서 갈기 귀찮아서 그냥 대놓고 갈아놓고
그게 어쩔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럼 애가 울어재끼면, 어쩔 수 없으니까,
가슴 훌훌까고 젖 물리세요.
길거리든 식당이든 영화관이든 그냥 훌훌 가슴 내 놓으세요.
애가 우는데 어쩔 수 없잖아요.
가슴 까서 젖이라도 물려야 조용할텐데.

근데 왜 그건 못하시나요?



집에서 미리 분유타오고
수유실 찾아 헤매일때는 엄청 부지런들 하시면서
애 기저귀 가는 화장실 찾는건 게을러 빠져놓고
엄한 사람들한테 이해해달라뇨.

오히려 애가 울어서 급하게 어르고달래고
젖 물리는게 이해가 가는 상황인거고
말 그대로 "기저귀" 좀 놔둔다고 애 엉덩이 안 짖물러요.
5분10분 할애해서 화장실 찾아 기저귀 간다고해서
애 엉덩이에 탈 안난다구요.



차라리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들하세요.
어쩔 수 없는게 아니라,

화장실까지 가서 기저귀 갈기 귀찮고
화장실이 더러워서 우리 애 한테 안 좋을까봐
그냥 먹던자리에서 가는 거라구요.
그냥 내가 게을러서 그러는거라구요.

애만 불쌍하지 ㅉㅉ
추천수412
반대수81
베플|2013.08.04 02:08
난 잘했다고 할랜다 궁디팡팡!
베플ㅋㅋㅋㅋㅋ|2013.08.04 02:15
아 내속이 다 시원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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