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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귀로 배웠어요

빡쳐 |2013.08.05 02:09
조회 81 |추천 0

저는 29살 여자, 상대방은 32살입니다.

친구들이 아는 오빠를 소개시켜줬어요.

그냥 오랜만에 우리끼리 밥 먹는 자리인줄 알고 나갔는데 데리고 나왔더라고요.

상대방은 어느정도 알고 나온것 같았어요.

제가 연애를 안해봐서 자신감도 너무 많이 없고 앞선 걱정들이 많아서 일부러 말을 안했데요.

그것까지는 괜찮았는데, 간단하게 치맥을 먹다가 친구들이 둘만 남겨놓고 가버렸어요.

완전 어색해서 2차를 갈 수도 없고 비는 오고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술집에서 나와서 걷다가 아이스크림 먹고 서점가서 얘기 하다가 금방 나오고 다시 걷다가 또 어색해지고...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지 어색해서 그런지 오늘은 이만 들어가고 다음에 볼까요 이러더라고요.

저도 별 생각이 없어서 네 그러고 말았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버스 타는데 까지 바래다 주는데 전화번호도 안물어보고요.

친구들이 잘 해보라고 자꾸 부추기는데 사람 한번 보고 알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은 어떤지 모르는데 설레발 치기도 그렇고요.

제가 친구들한테 그랬죠.

내가 아무리 똥차에 세상이 변했다 해도 여자가 먼저 설레발 치는거 값 떨어진다고...

친구들이 맞는 말이긴 한데 오빠 착하다면서 오늘도 하루종일 카톡 채팅방에서 난리를 치지 뭐에요.

아니 세상에 토요일에 2시간 남짓 만나 보고 일요일 하루종일 그러는데 죽겠더라고요.

또 그랬죠, 잘 들어갔냐는 문자 주고 받았다고 답답하면 먼저 연락하겠지 라고요.

그러고 보니 전화번호도 소개해준 친구가 제 번호 가르쳐줘서 연락왔네요.

어차피 한번쯤은 더 연락을 주고 받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내일 아침에 '오빠 굿모닝^^ 운전 조심하세요~' 라고 문자를 보내볼까 하는데...

처음 본날 잘 들어갔냐는 문자 뿐이었는데 먼저 연락을 해봐도 괜찮을까요?

근데 이런게 밀당을 당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마음에 안드는데 먼저 연락을 해서 이상해 보이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연애를 해보신 분들은 뭘 그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냐 그러시겠지만요.

제발 욕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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