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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없다고 놀림받았어요..

우유맛갈비 |2013.08.05 15:32
조회 3,119 |추천 6
21살 여자입니다. 대학생이고요, 댄스팀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프로댄스팀은 아니고, 여자 8명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댄스팀이에요.

유명하진 않지만 가끔 와달라는 곳이 있는 정도고 네이트에 UCC도 몇번 올려서 나름 좋은 반응도 받았던 그런 정도의 팀이에요

구성원은 모두 대학생이고요.. 인터넷에서 구인광고를 보고 간단한 오디션을 봐서 들어간지 두달째 됐네요.

저번 주말에 밤늦게까지 같이 연습하고 같이 술을 마시는데,

자연스럽게 남자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고등학교때부터 취미로 춤을 춰오면서 느낀거지만,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요) 이쪽에는 대체로 잘 놀고 개방적인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보통 어울리는 친구들하고 얘기할때보다 훨씬 수위높은 얘기들이 많이 오가는 편이고요.

역시 이번에도 술자리가 조금씩 무르익으면서 노골적인 얘기도 왔다갔다하고 그랬는데.. 근데 지난번엔 얘기의 수위가 유독 높았어요. 위에서 할때 어떻게 하면 남자가 좋고 이렇게 하면 여자가 좋고 뭐... 에휴 이게 남자들의 음담패설인가 여자들의 이야기인가 구별이 안될정도로요;

전 연애경험도 몇번 없는데다가 대부분 짧은 연애를 했기 때문에 남자랑 자본적도 없어서 할 말도 없었고 원래 말수가 많은 성격이 아니라 조용히 있었거든요. 만약 경험이 있다고 해도 굳이 남자랑 잔얘길 그렇게 디테일하게 하고싶지도 않았고;

근데 리더언니가 갑자기 절 지목하더니 너는 남자랑 자봤냐고 물어보길래 자본적이 없다고 하니까 다들 난리가 난거에요

진짜냐고 몇번이나 확인하질 않나, 막 웃으면서; 호빠라도 가볼래? 막 이런식으로 농담도 왔다갔다하고;

근데 솔직히 남자랑 경험없는게 부끄러운게 아닌데 좀 놀리듯이 하는게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수준이 안좋거나 그런것도 아니에요. 다 착하고 좋은 언니들이고 학교도 소위 명문대급을 다니는 언니들도 몇 있고.. 그런데 왜 성에 관해서는 이렇게 개방적이고 짓궂은지ㅠㅠ

언니들한테 악의가 없다는건 알아요. 그래서 저도 그자리에서는 웃으면서 왜그러냐고 때되면 한다고 넘겼지만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좀 찜찜하네요.

요즘은 성인되어서 남자경험이 없으면 나쁘게 얘기해서 찐따 취급받는 세상인가 싶었어요.

딱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위로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욕해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생각나서 넋두리처럼 써봤어요. 이렇게라도 쓰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어서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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