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름이라고 엽호판에
이런저런 이야기들 많이올라오는데,
저도 대세따라 맛보기로 한번 올려봅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긴하는데, 작문실력은 딸리니 기대는 접어두시고
재미로 보고 보고가시면 뭐라도 남겨주세요~
- 잔인할수도있으니, 심약자는 읽지 마세요.
Fact or Fiction. - 맛보기편
눈을떠보니 내 앞에 조금 먼곳에 내가있다.
바닥부터 벽면, 천장까지 온통 하얗고 밝은곳이다.
정면에 보이는 나는 팔 다리는 양옆으로 벌어져있으며,
팔목과 발목에는 날 속박하는듯한 물질이 채워져있다.
장소,날짜,시간......모든게 까마득히 잊혀진채
아마 난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 갇혀 잡혀있는것같다.
평범했던 일상속에 갑자기 닥친 이질감때문인지
괜히 불안해지고 초조해지기시작한다.
주변을 다 살필틈도없이 누군가 내게 다가온다.
온통 흰옷을 입고있는 여자다.
낯익은거같기도한데...도무지 누군지 알 방법이없다.
-.......누구시죠?
"글쎄"
-...여긴어디에요....?
"글쎄"
차가운목소리.. 따뜻한 눈빛과 미소.
차가운목소리가 너무 두려우면서도
따뜻한 눈빛과 미소가 있어서인지
왠지모르게 안심이된다.
혹시, 내가 죽었나?...천국...같은곳인가?
-내가왜.......
"글쎄"
-................
"나한테 묻기전에 생각이란걸...좀해보지그래"
막연한생각에잠겼다.
내 마지막기억은....쫒기고있었다.
퇴근후 지친몸으로 집에가던길.
야근을해서 사람은 몇 없었고 늘 익숙했던 그 길로 죽은듯 걸어갔다.
그러던중 알수없는 이질감이 느껴지는사람이 날 쫒아오는걸 느끼고,
집에 들어가면 위험해질거같다는 생각이 찰나에 스쳤다.
그리고 난 최대한 자연스럽게 방향을 돌려 태연한척 걷기 시작했고
걸음은 점점 빨라져 결국 전력질주로 달렸다.
뒤에선 마치 예상했다는듯 내 타이밍에 맞춰 같이 달리는소리가났다.
그렇게 한참을뛰다...정신을 잃은것같다.
"정신이...돌아왔나?"
-....누구..신데요......
"그런것까지 알거 없잖아"
-그럼 제가 왜 여기 있는거에요?
"그것도 생각을 좀 해보지그래"
....모르겠다.
내가 왜 여기 이렇게 묶여서 저 사람과 대화하는지.
이 상황이 너무 두렵고 낯설다.
장기매매를 하는곳이라기엔 너무..아무것도 없어보인다.
그래서인지 알수없는 안도감이 다시한번 나를 휩쓴다.
-....모르겠어요.
"그렇겠지"
혼란스럽다.
모를거라는걸 알면서 왜 물었는지도,
무엇보다 여긴 어디고 저사람은 누군지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수없다.
"아무생각도안나지?"
-.....네..
"내가 누군지, 여긴 어딘지 그게 궁금할꺼야"
-..네..
"역시 너도 똑같구나"
도로록- 도로록-
저 멀리서 빛나는 무언가를 끌고오는것같다.
확인하려고 고개를 돌리는데, 돌려지지않는다.
눈알을 돌리는데도 한계가있음을 깨닫는다.
다시 정면을 바라본다.
아..이제 천장이 거울이라는걸 알았다.
내 사지는 움직일수없게 고정되어있고,
머리또한 마찬가지라는것도..이제알았다.
-..뭐....뭐에요?
"두고보면알게될거야"
갑자기 주사기를 가져온다.
톡톡-
찰싹, 찰싹.
-...뭐하는거에요?!
"걱정마. 선물이니까"
주사기가 내 몸에 들어왔다가 나간다.
"넌 사랑하는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지않았어. 일이우선이었지.
늘 그렇게 상처주고, 상처를 받을것같으면 더 큰 상처를 남겼지, 넌.
그래서 내가 너한테주는 선물이야. 더 큰 선물도있는데
그건 아마 니가 절대 눈을 뗄수없는선물일꺼야.
니가 여태껏 보지못했고 볼수없을, 그런선물일테니까."
정신이 아득해지는듯, 또렷해지는듯.
술에 적당히 취한듯한 기분이 들더니
힘이 솟는다. 주체하기 힘들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다.
-으하하!!!으히..킥...키키키키...크하하하하하하!!!!
"이제됬네"
작은 칼같은걸 가져온다.
생김새가 수술실에서나 볼법한 모양이다.
내 눈커풀을 자른다.
쿠루루루루루룩-
치과에서 많이봤던 석션기계다.
피를 다 흡수하고있다.
근데 피는 생각보다 많이나오질 않는다.
내 눈커풀이 잘렸는데도 기분이좋다.
시야가 더 넓어진 기분이다.
나를 지혈해준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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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만 쓸께요.
같이 즐기자고 올리는글이니까
눈팅하는변태보다 선플이든 악플이든
뭐라도 남겨주고가는 문화시민을 기대하며
조만간 반응보러 다시 와보겠습니다.
더위사가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