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눈물'이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그 글은 제가 글이란 것에 취미를 가지면서 거의 초창기에 쓴 겁니다.
우시장을 한번에라도 갔던 분들은 이야기를 들었을 겁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소들이 도살장 앞에 서면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며 눈물을 흘린다는 것을...
대부분의 소들은 고삐를 아무리 끌어도 그 안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답니다.
그러나 농사 등을 지으며 수년 동안 사람과 함께 고락(苦樂)한 소들은
자신을 키우던 주인이 끌어당기면
순순히 주인을 따라 도살장 안으로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눈물을 흘리면서 주인을 따라간답니다.
자기를 키워주었던 주인에게 모든 걸 다 주고 가는 겁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마장동 근처에 갔다가
그곳 상인들에게 듣고 본 '눈물'이라는 단편을 구상했습니다.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주인을 위한 사랑은 정말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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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살장 앞에서 찍혔다는 소가 눈물을 흘리며 목숨을 구걸하는 사진입니다.
눈물이 보이시나요?
털이 다 젖을 정도로 흘렸군요. ㅠㅠ
소도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출처 : http://www.weirdasianews.com/2012/11/20/bull-wept/
끝으로.....
주인공이 '소'였는데....
끝나는 부분까지 '소'라는 단어를 등장시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이 '소'라고 알렸는데,
배신감 느낀 분들이 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처음부터 독자가 '소'로 인식을 한다면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
또,
소도 사람처럼 생각을 하고,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서 첨부터 의도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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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예전에 썼던 이 '눈물'을 며칠 전에 다시 썼는데요.
바로 그 날....
거래처 분들이 '우족탕' 먹으러 가자고 해서...
우족탕을 먹었네요.
나도 미쳤군!
근데..
허허허...
맛있었습니다.
철기의 소가 마지막으로 철기가 준 감자를 먹었을 때의 그 맛처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