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고생입니다
여고생이라는 말, 오랫만에 써보네요
언젠가부터 전.. 여고생이 아닌 그냥 돼지가 되었습니다
쌍커풀이 진하고 코도 높은 편이어서 아기 모델을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예쁘장한 외모 그대로였구요
사교성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고학년이 되어가면서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운동도 하고 끼니도 줄였지만, 살은 계속 쪘습니다
아마 유전인 듯 했습니다
부모님 모두 뚱뚱하시고 친척들도 대부분 뚱뚱하시거든요
그래도 저는 노력했습니다
꾸준히 운동도 늘려가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래도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유지,.방심하면 또다시 찌구요
많이 빠져봤자 1~2키로?
언젠가부터 저는 별명이 돼지가 되었습니다
급격히 찐 살이라 살도 다 텄구요
중학교 때는 한여름에도 검정 스타킹을 신었습니다
터진 자국을 가리려고..
별다른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저는 왕따가 되었고, 더 심한 놀림을 받았습니다
성격도 소심해졌구요
지금 저는 157/78입니다
네 압니다 정말 돼지이죠
길에서 돼지 소리 듣는 것 쯤은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습니다
예뻤던 어린 시절은 제 상처를 더 벌려놓아서 앨범도 다 치웠구요 옛 친구들이랑은 연락도 안 합니다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노력도 열심히 했는데.. 꼭 이렇게 살아야만 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