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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 딸에게 꼭 가르치고 싶은 것

유안씨 |2013.08.09 12:28
조회 5,929 |추천 20

 

 

 

 


아빠가 네 남동생만 좋아하는것 같다고 엄마한테 말하는것을 우연히 들었단다.

그동안 너에게 조금 서운하게 한것은 아닌가 미안하구나...

 

네 동생은 남자이기에 아버지인 내가 더 가르치고 훈육할것이 많이있다고 생각해서

너와 같은 여성인 너의 어머니에게 네가 배울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여

네 동생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치느냐고 너에게는 조금 시간을 많이 쏟지 못했지만

너를 향한 마음이 결코 네 동생보다 적은것이 아니란다.

 

그렇기에 오늘은 너에게 전부터 꼭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했던 것을 이야기해야겠구나.

네 어머니도 분명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이미 많이 했을것이고 너도 여성이니 앞으로 더 많이 알게될거란다.

 

바로 자기관리와 여성의 미모에 대한 것이란다.

 

분명 미모는 너의 전부가 아니란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네 동생에게 내가 가르칠때도 외모만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 너머에있는 진짜를 보지 못한다면 분명 좋은 사람, 좋은 인연을 가볍게 지나치기 쉽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아버지는, 여성의 미모라는 것은 바로 가장 중요한 '여성성'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는 결코 연애나 남자들사이에서의 인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란다.

일이나 업무, 사교 등 모든 인간관계에 관여하는 것이란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수 없는것, 할아버지세대에서부터 아버지세대까지 고쳐지지 못했고,

변명일 뿐이지만 어쩌면 인류가 시작된 이래 계속해서 이어진 것이기 때문이란다.

 

예전에, 아빠가 아직 젊은 군인이였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구나, 분명 군대이야기는

재미없겠지만 이번에는 다른 이야기이니 들어두면 좋을것 같다.

 

 

군 시절 상당히 고위 부대에서 복지과에 있었기에, 주로 군인들보다는 군인이 아닌 군무원들과

일할 기회가 많았단다. 그리고 그중에는 여성군무원들이 많이있었지.

 

우리 사무실에는 과장님 이하에 전산,회계등을 담당하는 두 분의 주사님들이 계셨단다.

두분 다 20대 후반의 젊은 분들이셨지.

 

한분은 눈에띄는 화려한 용모는 아니였지만 때때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분이였고

다른 한분은 너희들도 흔히 생각할수있는 예쁘다고 쉽게 말하기 힘든 외모와 비만한 체형을 가진 분이였지.

분명 나와 같은 병사들에게 있어서는 어쨋든 연애관계나 다른 어떠한 관계로 할수있는 상황도

전혀 아니였고, 나도 나와 함께 일하던 후임도 사귀던 사람이 있었기에 그런 생각은 하지않았지.

 

하지만 어느샌가 두분을 차별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단다.

그리고 그건 나만이 아니라 내 후임도, 아니 함께 일하는 장교들이나 부사관들도 마찬가지 였단다.

분명 이례적으로 나이든 사람이 없는 곳이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야기를 해도 천주사님(조금더 외모가 아름다웠다고 말했던)과 이야기하고, 업무처리나

보고도 가능한 천주사님과, 사적인 상담이나 잡담까지도, 심지어는 함께 음료수를 마시러가거나 하는일도 어느샌가 천주사님과 하는 편이였단다.

심지어는 업무에 실수하여 질책을 받을때도 천주사님께 혼날때는 그다지 기분이 나쁘다기보다는

내가 잘못한것을 지적당하는 기분이였고, 다른 김주사님의 질책을 받을때에는 나도모르게

기분이 나빠지고는 했었단다.

 

신기하게도... 두분은 외모를 제외하고는 거의 차이가없는 분들이였단다.

분명 나나 다른 사람들에게 대하는 태도(성격은 완전히 두분을 잘 안다고 하기 힘들겠구나)는

두분다 같은 편이였고, 결코 일 이외의 관계는 아니였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다른 장교나 군무원, 부사관들도 모두 그 두분을 다르게 대하고있었지.

 

그리고 그것은 군대에서만이 아니였단다.

학교나 작은 알바일에서부터 큰 회사에서까지(물론 아버지는 거의 공직에만 있었기에 사기업에서의일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야기를 듣기로는 마찬가지라고 하는구나), 실제로 아버지가

일하는 청사에서도 그런일은 많이 있었단다.

 

그렇기에 나는 앞으로 자라나고, 청소년기를 겪으며 어른이될 너에게 이것을 말해주고 싶었단다.

 

여성이라면 최소한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한순간 반하게 만들수 있을 정도의 미모를 항상 가지고있어야한다. 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단다.

 

사람들마다, 남자들마다 미모에대한 기준은 분명 다르단다.

연예인처럼 화려한 모습정도를 기준으로 삼는 이들도 있을것이고 평범한 여성들의 어떤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이들도 있을것이란다.

 

하지만, 분명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소한'이라는 정도가 존재하고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할정도의

여성들이 차별을 받는것을 많아 봐왔단다.

 

그렇기에 나는 네가 최소한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단다.

분명 연예인과 같은 화려한 외모를 가질수 있는것은 분명 일부의 타고난 사람들이나

많은 돈을 들여 수술을 결심한 사람들 뿐일것이다.

 

하지만 너의 어머니가 그랬던것 처럼, 눈에띄게 화려한 용모는 아니더라도, 한순간 한 남자를

반하게 만들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지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는 너만이 아니라 네 동생에게도 똑같이 말하는 것이란다.

좋아하는 여성에게 한순간 '멋진' 모습을 보여줄수있는 외모를 만들라고 언제나 강조한단다.

이제부터의 사회에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남성역시 외모가 큰 역할을 할것이기 때문이란다.

 

 

앞으로 네가 어떻게 자라날지 아직은 알수 없단다.

한가지 내가 바라는 모습중 하나는 '네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바라만보다가 결국 다른 여성에게 가는 모습을 보는 여자'가 아닌 '당당하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그 남자를 너의 남자친구로 만드는 여자'가 되기를 바란단다.

 

공부에도 많이 스트레스 받는 너에게 더 많은 부담을 주는것이 미안하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외모를 꾸미는데도 관심을 가져보렴.

아빠가 해줄수있는 만큼은 도와줄테니

 

 

아름다운 여자로 자라나길 바란다. - 아빠가

 

 

 

 

 

 

 

 

 

 

 

 

 

 

 

 

 

 

 

 


저는 아직 자녀는 물론 결혼도 아직 하지 않았지만

외모의 가치에대해 지나치게 폄하하며 자신을 돌보지 않는 제 친구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것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주제넘게 정리한 것입니다.

 

분명 많은 질타와 안좋은 말들이 많겠지만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만약 결혼하고 딸을 낳는다면 이런 생각으로 양육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추천수20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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