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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여의도 헌팅남 조심하세요

조심 |2013.08.09 14:47
조회 270,128 |추천 1,346

 

 

 

안녕하세요^_^서울에 사는 스물 두 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판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위험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알리고 싶어서 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그중 저의 룸메이트 언니가 당했던 일입니다.

편의상 A언니라고 할게요ㅎㅎ지금으로부터 3주전의 일이였습니다.

 

 

 

A언니는 여의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10시반에서 11시 사이, A언니가 오전 일이 끝나고 기숙사에 오는 길이었습니다.

여의도역을 가는 길이였지요(정확히는 AP건물앞 입니다).

A언니가 길을 걸어가고있는데, 어떤 남자가 A언니에게 뛰어오더니 "저기요"하면서 자기 소개를 하더랍니다.

 "저는 OO서비스업 강사로 일하고있는 OO입니다. 쪽지를 드릴테니 연락 꼭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때, 표정과 목소리는 진짜 떨림 그자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남자분에게 쪽지 하나를 받았죠.

 

 

2013년 8월 9일의 일상

 

A언니가 이 쪽지를 받고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준 것이 너무 고마워 연락을 먼저 했습니다.

 

 

 

 

 

문자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하성진이란 분은 계속해서 전화 통화를 원했습니다.

4통 정도가 연속해서 왔다고 합니다. 그치만, 가족들과 함께 있던 A언니는 전화통화가 힘든 상황이였죠. 어쨋든, 이렇게 연락은 끝났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헌팅이랑 크게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3주후.

 

A언니는 평소처럼 똑같은 시간에 여의도에서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어떤 남자가 "저기요."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쪽지를 건네주더랍니다.

놀란언니는 뒤를 돌아봤는데, 맙소사. 3주전에 쪽지를 주었던 하성진 씨였습니다.

 

그런데 쪽지를 전해줄 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전해주었다고합니다,

"제가 여자 친구가 없어서요.."

A언니는 너무 깜짝놀래서 바로 황급히 그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쪽지를 열어보니,

2013년 8월 9일의 일상

 

같은 종이, 같은 글씨체, 같은 번호로 모든게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달랐습니다.

 

 

'하성진'이였던 사람이 3주만에, '하태근'이 되어있었습니다.

 

 

A언니는 너무 깜짝 놀라고, 소름까지 끼치고,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A언니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B라고 하겠습니다.) 전화를 해서, 이 일을 다 이야기 했다고합니다.

그러자 B친구도 많이 황당해 했고, 찝찝한 마음에 B가 저 번호로 연락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B친구분이 연락한 내용 캡쳐입니다.>

 

 

 

 

좀 이상하지 않나요?

 

여의도에서 작은 종이에 쪽지를 전해 받았는데,

청주에서 부동산컨설팅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용기를 냈다고 문자를 했습니다.

 

분명히 A언니가 쪽지를 받았을때는 10시 45분이었고(3주전과 비슷한 시간대이죠.),

그리고 B친구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B친구가 문자를 하기까지 20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20분만에 여의도에서 청주까지 갈 수 있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문자 후반부로 갈수록, 되려 쪽지를 준 남자분께서 화를 내고 있습니다.

방귀낀 놈이 성낸다더니, 그 말이 딱 맞네요.

B친구분도 이런 태도에 빈정이 상했는지 문자 내용이 점점 비꼬는 것 같은 점 사과드립니다.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하성진이 하태근이 되어있고 여의도였던 사람이 20분 만에 청주에 가있고

서비스직이였던 사람이 부동산쪽으로 옮겨져 있고

문자에서 보다시피, 친구도 이 쪽지를 받았다는 말에 바로 전화를 하고,

계속 이어지는 B의 말에 정신 나간거 아니냐며 욱한 것 등등 이상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A언니의 다른 지인(C라고 하겠습니다.)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C도 몇년 전에 여의도에서 똑같이 하성진이라는 이름으로 쪽지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이 남자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요?

저도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듣고 그냥 황당하고 소름만 끼치는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섭기도하고, 찝찝한 마음입니다.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다보니, 이런식으로 접근해서 안좋은 상황이 생길수도 있는 거구요.

어쩌면 C말고도 다른 분들도 같은 사람에게 쪽지를 받았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리고 혹시 하성진씨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이라면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여의도에서 같은 방식으로 쪽지를 받았던 분이나 이러한 방식으로 피해를 받았던 사람들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1,346
반대수13
베플소름|2013.08.09 17:39
나도 몇달전 여의도갔다 하태근쪽지받음. 명함아니구 쪽지라의심들었는데....진짜 대박
베플달고나|2013.08.09 18:31
궁금한 이야기 Y 에서 다뤄줬으면 좋겠다.. 작가님 오늘은 안계신가?
베플24|2013.08.09 17:31
전화하면 돈 빠져 나가는 신종 보이스피싱아냐?계속 전화유도하는거 보니 수상하네요.일부러 전화하게 만드려고 자극하는거 같고..절대 전화하지마세요.!!!!
찬반공공|2013.08.10 10:36 전체보기
남자는 첫눈에 반할수도 있어요 그래서 연락처를 물어볼수도 있구요 근데.. 저인간은 그냥 막 뿌리고 다니는 놈같음 ㅡㅡ 남자는 마음에 들면 정말 100만번도 더생각하다 용기내 가서 말을걸고 연락처를 물어보지 저렇게 쪽지주면서 이상한 수작을 걸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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