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여자를 화나게 하면 안돼요.
호경
|2013.08.11 09:09
조회 16,404 |추천 40
저는 이야기를 쓰는 것도 목적이지만 그 배경지식도 필요
하다면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이야기는 배경
지식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사자체를 좋아하셔서
제 이야기를 보시는 분께 배경지식을 쓰는 것도 하나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야기자체를 보실 분들은
제가 빨간색글씨로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쓸
테니 거기서부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대 : 중국 동진(東晉)
동진이라는 국가를 들어보셨을까요? 위,촉,
오의 삼국시대를 통일한 것은 그 세나라가 아닌 위나라의
정권을 탈취한 사마씨의 진(晉)나라입니다. 제가 굳이 한
자를 집어넣은 것은 전국시대를 통일한 진(秦)나라와 혼
동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진(晉)나라는 흉노족
의 침입으로 수도를 낙양에서 강남지방으로 옮기게 됩니
다. 그래서 수도가 낙양이었던 시기는 서(西)진이고 수도
가 강남지방이었던 시기를 동(東)진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 그리고 이때부터 흉노족을 비롯한 저족, 갈족, 선비족,
강족등등의 이민족이 북쪽지방에 국가를 세우니 이를 5
호 16국시대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북쪽지방은 5호 16
국 시대, 남쪽에는 동진정권이 있는 형국입니다.
황제명 : 효무제 사마요
국가적 상황 : 큰 위기를 넘김
당시 중국 동진의 9대 황제인 효무제 사마요는 국가의 큰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그 큰위기라는 것은 북쪽에 난립
해있던 5호 16국시대를 거의 종지부를 찍는 영웅이 나타
나니 그는 저족으로 전진(前秦)의 왕(황제칭호를 쓰지 않
았습니다)인 부견입니다. 그의 정책은 워낙 훌륭한 것이
어서 그 당시의 역사가 피로 범벅된 잔혹한 시대에서 이
례적인 것이었습니다. 북쪽지방을 거의 통일하니 남은것
은 남쪽인 동진을 공략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벌인
전투가 비수대전(중국의 3대대전-적벽대전, 관도대전)입
니다. 무려 97만(전진) VS 7만(동진)대 싸움은 동진의 승
상 사안과 그의 아들의 활약등으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
게 됩니다. 그 싸움의 결과로 전진은 곧 몰락하니 다시
북쪽은 5호 16국의 형세로 난립하게 됩니다.
본론입니다.
이런 국가적 위기상황을 넘기게 되니 황제인 사마요는 술
파티에 절어 살게됩니다. 그리고 그의 파트너는 후궁인
장귀인이라고 합니다. 황제의 나이 36세, 장귀인의 나이
30세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고 마시고 하다 보니 장귀인
이 술을 먹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황제는 그래도 끝까지
권하는데요, 이에 장귀인이 완강하게 거절을 합니다. 심
통이 난 황제는 몇 마디 말을 던집니다.
" 나이 먹더니 한물 갔구나?"
" 얼굴도 예전 같지 않네?"
" 너 내쫓고 어린여자와 지내야겠다."
3연속 크리가 터졌습니다. 안그래도 장귀인의 입장에서
는 다른 어린여자들도 많은데 나이 30살의 자신을 가까이
하는 황제를 보며 위기의식을 많이 느꼈을거라고 생각합
니다. 그런데 황제가 장귀인의 컴플렉스를 확실히 건드리
게 되네요. 이에 장귀인은 곁에 있던 환관과 궁녀들에게
술을 먹여 밖으로 내보냅니다. 그리고 장귀인은 이불로
황제를 질식사시킵니다.
(추가) 그 후 장귀인은?황제가 가위에 눌렀다고 둘러댑니
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코난과 김전일같은 사람은 있었
을 거에요. 더구나 황제의 죽음인데요. 그래서 그녀는 권
력과 손을 잡게 되니 황제가 매일 술에 찌들어 살때 대신
정치를 해준 인물이 있어요. 그 인물은 바로 황제의 동생
인 사마도자에요. 장귀인은 사마도자에게 붙어 죽음을 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