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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만에 연락했어요

슈슈 |2013.08.12 06:01
조회 5,568 |추천 7
벌써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네요.

10개월을 참 뜨겁게, 달달하게 연애하던 우리.
어느샌가부터 조금씩 저에게 소홀해지던 그는 
기념일을 일주일 앞두고 자신은 연애할 여유가 없다며 이별을 고했죠.



매달리면 질린다기에 이를 악물고 쿨하게 보냈습니다.



거기엔 이렇게 쉽게 헤어질 우리가 아니다, 라는 알수없는 자신감도 있었죠.



하지만...연애가 힘들다던 그는



일주일만에 친한 동기라던 여자와 과씨씨가 되더군요.



소식을 듣고 분하고 억울하여 욕이라도 실컷하려고 불러냈지만



너무도 사랑하는 그 앞에 서니 준비해간 욕은 커녕 



품에 억지로 안겨 엉엉 울기만 했습니다.



너가 잠시 정신이 나간거라고, 너가 나에게 이럴리 없다고.



그렇게 소리지르고 울었습니다.



그때 세상이 떠나가라 우는 저에게 그가 그러더군요.



우린 나중에 다시 만날꺼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 당시엔 그말이 한줄기 희망같았던 말이었지만



이내 그런 희망의 한줄기가 얼마나 개같은 희망고문인지 깨달았죠.



그렇게 연락 안한지 1년하고도 2개월.



그렇게 열렬하게 사랑했는데, 나를 그렇게나 사랑했던 사람인데,



그러니 한번쯤은 연락오리라, 생각했지만 그 한번을 안오더군요.



그 사이에 저는 연애도 한번 시작했지만 



역시나 미지근하고 상처투성이인 상태의 연애는 오래가지 못했죠.



그러면서 그가 얼마나 나쁜놈인지 더더욱 되새기고 되새겼지만



그는 아직도 따라와 뜬금없이 저를 울려버리더군요.



같이 걷던 길, 그의 말투, 그의 바보같은 미소, 좋은 냄새



생각날때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제자신을 보고 결심했어요



연락해야겠다.



하지만 마음을 먹고나니 연락조차 쉽지 않더라구요,



제가 모르는 사이 그는 지금 군대에 있데요.



카톡으로 보내봤자 소용이 없을듯해



우리가 만날때 달콤한 대화를 자주 주고받던 쪽지로 연락했습니다.



보내놓고 잠이 오질 않네요. 밤을 꼴딱 샜어요. 너무도 떨리고 무서워요.



연락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머뭇거리시는 분들



저를 보고 용기 내보세요.



또 저에게 힘을 주세요.



바람핀 나쁜 그와 다시 재회하진 못해도 무언가 응어리 진 기분, 이제는 풀고 싶어요







추천수7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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