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득남 출산후기/ 첫아이/3.05/ 26 /자연분만
박굥
|2013.08.12 12:38
조회 4,591 |추천 18
핸드폰으로 글쓰는거라 오타 양해바랄게요^^
그리고 내용이 ㅋㅋ잡다하게 길어요..
마음의준비하고 읽어주시길..ㅋㅋ
(급하신분은 뒤로가기....ㅋㅋ.)
출산예정일은 다가오는데 전혀 증상은 없고..
그래서인지 더 초조함이생겼나봐요
운동은 공원걷기 20분. 총7번정도?
D-1
이러다 유도분만하게생겼구나..
(양수가 조금씩 새는바람에 기준치에비해 살짝 줄어있었음.그래서 의사쌤이유도분만얘길함)
유도분만실패하면 제왕절개라던데..
(자연분만하겟다는 굳은의지ㅋㅋ)
막달이 다가오면
하루하루 신호만 기다리는것같아요
보통 이슬이비치고 가진통이있고..
그러나 저는
이슬도없고 가진통도없는것같고
분비물만 콧물덩어리처럼 ...나오는게 다였어요
그러다
예정일 하루전날 6일 오전3시
속옷이 축축해진것같아서 찝찝해서 일어났어요
(날더워지면서부터..ㅋㅋ맨바닥에서잤기에 혹시나 이불에 흐를까 걱정따윈안해도됬어었요)
화장실가서볼일보고 나오는데 주르르륵...
응?.... 양수인가?
맘스카페에 언능글올렸더니 그시각에도 잠못이루는 회원분들이많더라구요
폭풍댓글
'어서병원가세요!양수에요!'
기쁨반 걱정반
(세균감염되진않을까싶어서..ㅋ)
그뒤로 정신이없더라구요
다른분들은 (출산후기에서) 청소하고 싯고 집정리까지하고 병원가신다던데ㅋㅋ
저는 옷만입고ㅋㅋㅋ남편 지갑 산모수첩 챙겨서 병원으로바로갔어요
간호사 양수맞다고
가자마자 내진
손이들어오며 급 당황할 ...정도의 아픔?
3시반 2센치 열렸대요
통증은 생리통할때 허리통증정도뿐
아침까지 진행을기다려보자고합니다
그리고 맞은 항생제주사..
걍 주사겠지했다가 깜놀... 헉
항생제주사는 태어나서맞은주사중에
제일아팠어요ㅜㅜ 충격...
4시 50분
기태호(남편) 약30분 앉아 있다가
탈출..ㅋㅋ
곁에있기엔 난 너무멀쩡하고..병실은 덥고ㅋㅋㅋ
그래서 걍 ㅋㅋ쿨하게 보내줍니다
배위에태동기달고있어서 움직일수없어서 불편했어요
졸린데 잠도 못자겠고
약간덥고답답하고 갈증나서 물만마셔대고
양수는 주륵주륵 흐르고
엉덩이 아래산모패드는 찝찝해지고
그순간 가장 중요한건 배고픔이었어요
나는 진통오면 꼭 고기먹고가야지!
아니 콩국수, 피자, 아니 샐러드바!!
그러다 결국 그냥갔다는..
급하게 새벽에갔더니 12시간동안..
극심한 배고픔에시달렸어요
밖에서 카톡하며 내상태확인만하는 남편이라는 요남자
진통측정기랑 태동기달고 누워있기를4시간
ㅋㅋㅋㅋㅋㅋㅋ
그사이에
제모
관장
(약넣고 10초 만에.. .ㅋㅋㅋ정리)
시어머님등장7:30분.
일정하게 움직이는 그래프
그게..ㅋㅋ진통이라는걸 한시간뒤쯤에알게됬어요
그후 두시간은 지옥.
아가에게 안좋다기에 소리는 지르지않아야겟다고마음먹었었어요
극심한 고통이 올때는 끙끙대다가
입이 자동으로 덜덜덜 떨리기까지...
시어머님이 곁에있으니 추한모습보이기싫어서 대화까지하며 정신줄을 잡았죠.
이런 내모습보며 손을잡아주시긴하셨지만 전혀도움이되지않았다는거...ㅋㅋ
시어머님말씀
'넌아직 애낳으려면멀었다 진통이계속와야 애낳는다.'
'네..(대화는했지만 사실아무말도들리지않았음)'
너무심각함에 참다가 간호사 호출했는데..
제길..ㅋㅋ
무통언제맞냐니깐 통증더와야 맞아요.
이러고사라짐
그통증 계속오고있는데... 소리지르고기절해야놔줄기세였음.
그럼내진이라도해서진행상태좀봐주지
나한테는 무관심뿐..그러다가 다른간호사등장.
4센치열려서 무통주사가능하다고
그래서저는그 무통만 목빠지게기다렸어요
드디어 ㅜㅜ 무통!!!
근데 이게 웬걸.. 아무도 무통주사마저도아프다는걸알려준사람이없다는사실.
그많은 후기를읽었지만 ..한분도 무통주사맞을때고통에대한 이야기는없었다는거..
ㅜㅜ
그날 그시각 그순간에 의사가한마디해주네요.
조금아파요
조금이 누구기준에서 조금인건지...
진통할때보다 더 큰소리가났던것같아요.
ㅜㅜ
역시 소문대로 ... 확실히 감각이 둔해졌어요.
만족만족
웬만한 진통은 느껴지지도않았고,
70-80정도의 통증에서만 약간의 생리통배처럼 아픈 통증이었어요.
무통전에는 통증수치가올라가면 골반부분의
아랫배통증에 미쳐버릴것같았거든요.
그렇게
막 무통맞고행복해하는데
태아심박동수가 80으로떨어졌어요.....
정상은130대를유지하고
120이하로떨어지면안된다고하네요.
간호사어찌알고서는 들이닥치더니 호흡기꽃고 심박동올려주고 떠났어요.
알고보니 어디선가 다 .. 지켜보고있었음ㅋㅋ
(무관심하다며원망햇던마음바로사라짐)
그렇게한시간정도지났을까?
느닷없이오셔서 내진하더니 바로출산준비하자고하시네요.
다열렸다며...
어?
나님..ㅋㅋ 급당황
진행이원래이렇게빠른가?싶었어요.
다리올리고 힘주기연습 세번 후
휠체어타고 분만실로 이동이동.
분만의자에서 의사샘오기전까지 힘주기연습 두어번 더하고 간호사 한명이 내 배를누를준비를합니다.
샘등장! 남편등장!
내머리맡에서 가위들고 준비중인남편
힘주기돌입
얼굴폭발하도록 네번째힘줬을때
따뜻한 뭔가 물커덩 쏟아지는게 느껴졌어요
오후 12:59
하..모든게끝난건가..
(하지만 진짜전쟁과고통은 이게 시작이었다는걸..이땐 몰랐지)
어쨌든 잘한다고 칭찬들으니 뿌듯해졌어요ㅋㅋ
아..내가 잘 해냈구나
옆에서 작은게 꼬물 거리는걸보니 마음이 울컥.
눈물과 감동에 웃음이났어요.
이상황을 남편은 내가웃으며 애낳았다고 소문내놨음..내가..ㅋㅋ고통없이분만한건사실이지만 실성하지않고서야 웃으며서애낳았겠냐고요..ㅋㅋ
정말 회음부찢고 꼬맬때통증은 못느꼈어요.
그리고 바로 드는생각
둘째 셋째까지 문제없겟군ㅋㅋ
모든뒷정리가끝나고 회복실로이동.
중요한건 회복실에서 요로?피같은거 뺀다며 배를눌러댈때 신세계의고통은 왜아무도 안알려준건가요? 허허
꾹꾹 짜내듯이 배를 누르는데... 고통의소리가자동반사적으로나왔어요
2시간뒤 입원실이동후
서서히 다른고통이시작됬어요.
회음부통증.
무통주사는 이미끝나으니 고통이쓰나미처럼몰려왔어요.
그날밤 통증주사까지맞고 이틀밤잠을설치고..
회음부방석? 거기앉아도 아픈고통..
이건3,4일지나면 무뎌졌어요..
그후엔 젖몸살이 기다리고있어요
어서와,젖몸살은 처음이지?
젖몸살.. 가슴이갑자기 붓고 빵빵해지고 단단해지고.
통증을동반하며 열이나고..
특히 아가에젖물릴때가너무괴로웠어요
그아픔에모유수유하는게무섭기까지... ㅜㅜ
젖몸살은 젖을빼줘야 괜찮아지고
두시간뒤면 다시 통증오고
(아드님 밥먹이라고.. 자동 채움 센서가달린듯)
수유안하고 그냥 잤다가는 모유다흘러서
옷이 다 졌는 불상사가..
10개월자유가끝남과동시에
20년 발목잡혔네요
우리집대장님께
예비맘들
순산하세요
어머니는 위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