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 나름 머나먼 이국땅에서 잠시 살고 있을때 이야기 입니다.
앞뒤내용 설명하면 2박3일 해도 모자랄듯 하니 뚝 짤라서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해볼께요 ㅎㅎ
어쩌다보니 어떤 여자앨 알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그 여잘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여자 였구요, 어쩌다 보니 우린 같이 크리스마스도 보내고, 새해도 같이 맞이 했고, 같이 잘 지냈습니다.
처음부터 그 여자앨 사랑했던건 아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 너무 잘 맞는 다는걸 느꼈고,
조금씩 조금씩 좋아 진거지요.
근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여자앤 남자 친구가 있었어요. 저 역시 처음부터 그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애가 너무 좋아졌고, 저에게도 나름 기회의 시간이 찾아 온거죠.
한 순간 이나마 그 아일 뺐었다 라는 생각도 할만큼 우린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 아이의 시선은 항상 남자 친구에게 고정 되어 있던걸 느꼈으니까요.
그래도 욕심이 났던 저는 나름 열심히 노력했지만 끝끝내 실패했네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기다리고, 기회만을 엿봤습니다.
제 딴에는 너무 스토커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최대한 먼저 연락도 안하고, 만나 주지 않으면 찾아 가지도 않고, 기다렸습니다.
그애가 저에게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야' 라고 했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기에, 그 애가 싫어 하는건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 아인 저에게 오지 않고, 그 남잘 선택했죠... 죽을까 생각 많이 해봤습니다.
추상적인 의미가 아니라 정말로 벼랑끝에 서서 고민도 해봤습니다.
제 성격이 원래 이렇게 소심하고 소극적이냐구요? ㅎㅎㅎ 아뇨.
여태 여자때문에 목매달아 본적도 없고, 성격은 박명수 같다는 소릴 듣는 놈입니다. ㅎㅎㅎ
저도 처음 봤어요... 저의 이런모습을...
결국에 죽지못하고 그아이의 행복을 바라주었습니다.
이왕 선택한거면 후회없이 끝까지 행복하라고...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흘렀네요... 연락이 왔어요...
그 남자와 헤어졌다고...
그리곤... 제가 전에 줬던 끄적끄적 낙서한 노트를 불태워 버리겠다고 하네요...
그곳에서 있던 모든 일을 다 잊을꺼라고... 저도 역시 잊을꺼라고...
예전에 이아이가 했던 말이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 나 지금 만나는 남자랑 헤어지면, 꼭 오빠한테 연락할꺼야. 그리곤 미안했다고, 염치 없는 건 알지만 얼굴에 철판 깔고서라도 만나달라고 할꺼야. " 라고 했던말이...
현실은 아니였어요...
지금은... 나름 쿨하게 " 행복해라~ ㅎㅎ " 라고 웃으며 마지막 문자를 날리고 2일이 지났네요...
근데 어쩌죠? 미치겠는데....
글을 함축적으로 적다보니 조금은 그 아이가 이상하게 비춰 질 수도 있지만, 정말 착하고 괜찮은 아이에요.
그냥 답답해서 몇글자 끄적여 봤습니다. 요즘쫌 힘드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