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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둘째낳은게 너무 후회스럽다는 글쓴이입니다.

김민지 |2013.08.12 22:44
조회 19,368 |추천 47

먼저 정말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릴게요

 

정말 깜깜하고 막막했는데, 여러분이 자기 일인듯한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마웠

 

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술을먹고 횡설수설 쓴 글이 이렇게 반응을 일으킬줄은 몰랐네요;;

 

처음엔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뼈저리게 느끼는 조언들이 많아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베플을 하신분중에 제 월급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길래 그 부분은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보육교사로 일을 하고 있고, 남편은 중소기업에 일을 합니다

 

그런데 하고 싶은 말은.. 저희가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청소년기에 같은 아픔이 있었던(자세히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철없이 가출한 건 아녜요^^;) 

 

남편과 저는 쉼터에서 만났어요

 

그러다 철없이 덜컥 만나 첫 아이를 가졌었고, 그 뒤로 단칸방을 전전긍긍하며 서서히 집을 늘려갔

죠. 정말 힘들었어요. 저는 마트에서 일했고, 남편은 막노동을 열심히 뛰었지만, 돈은 벌리지도 않고 많이 착잡했어요. 그래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자고 해서, 있는 돈 없는 돈 모아 저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땄고, 남편은 관련 직종의 자격증을 따고 대학을 졸업했네요..

 

그렇게 아이키우면서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서, 겨우 겨우 돈 벌일만 남았는데

 

철 없이 둘째를 덜컥 가졌네요. 정말 철 없죠?? 다짜고짜 피임 안한 것두 아녜요..

 

피임까지 했는데 얼떨결에 둘째를 가지는 바람에 사실 많이 울었어요 많이 힘들었구

 

그래두, 그렇게 울고 힘들다고 징징거려두 달라질건 없기 때문에

 

임신하면서 애들 돌보구, 다른 어린이집가서 아이돌봄이로 아르바이트 하구..

 

남편은 회사 끝나구 투잡뛰고..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징징거릴 시간 조차도 없기에

 

아  얼떨결에 횡설수설.. 제 변명들만 늘어놓았네요

 

저는 아이가 생각하기에 제가 좋은 엄마면 좋은 엄마겠고, 나쁜 엄마면 나쁜 엄마겠죠.

 

하지만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기에, 언젠가 아이가 좋은 엄마로 받아준다고 생각하

 

고 일을했고 열심히 살았기에..  최소 '열심히 일을 했다' 라는 것에서는 정말 떳떳히 말할 수 있습니다..

 

아 변명이 너무 길었네요; 그러면 본론으로 말씀드리자면

 

그 후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구 판에 있는 댓글들을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말을 해줬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말이에요. 아이에게 생각을 물었고, 아이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네요

 

그래서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베플님 말씀대로, 최소 엄마라면은 끝가지 책임을 져야 된다라는 말에  너무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제 아이가 단순히 미술하면 괜찮을 듯 싶어서, 이러면 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아이는 지 언니를 닮아서인지, 정말 애기 때부터 그림그리는걸 즐겨했고, 그랬어요..]

 

그리고 함부로 '재능'을 운운할 수는 없겠지만,

 

만약 애가 실력이 없다면 딱 잘라 하지마라.. 라고 할려고 했는데, 그림으로 상을 꾸준히 탔고

 

그래서 둘째도 지 언니라면 잘 할수 있겠다.. 생각하여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뭐 남들이 본다면 정말 답답하고 미련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엄마가 되서 자식이 공부한다는데 돈 때문에 하지말라는 거.. 엄마가 되서 할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지금 둘째한테 죄를 지었구요.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집안에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저희부부는 일을 하

 

고,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다시 둘째의 웃음을 볼 수 있다는거랄까요^^

 

 

사실은 많이 불안해요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지금 이게 맞는 걸까

 

그렇지만 공부를 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해 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달려가려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쓴소리와 조언을 해주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말씀드리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

 

 

추천수47
반대수8
베플|2013.08.13 07:42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젊을땐 남편한테 눈멀고 나이먹어선 애들한테 눈멀고. 월 천도 아니고 월 삼백에 애들을 둘 다 예고에... 휴 답이 없네요 예고도 예고 나름인데 좀 제발 알아보고 덤비세요
베플ㅋㅋ|2013.08.12 23:34
왜 꼭 예고를 가야 재능을 인정받고 제대로 미술을 한단건가요.. 예고에 잘사는집 딸래미 바글대고 또 비교하고 뭐 안해준다 울고불고.. 두명 미대 보내보세요 번갈아가며 휴학하던지 꼭 알바해야할거에요 그점 주지시켜줘야하실듯 그리고 꼭 명품 사재기만 아니고 분수에 넘치는 삶을 사는것도 교육상 안좋고 그게 된장녀 아닌가싶어요 지금은 자식사랑에 눈이 머셔서 아무 소리도 안들리시는거 같네요
베플|2013.08.13 10:59
글 보니까 아줌마가 애들 둘 예고 보내고 싶은 욕심 같은데, 형편이 안되니까 딸 핑계대면서 애 둘 낳은거 후회한다고 하는거 같아 보여요 참고로 나 홍대 디자인과 졸업생임. 어릴때부터 재능있다고 얘기 들어왔고 학원 한번 안다니고도 그림은 그냥 잘 그렸음. 그리고 본격적으로 고2때부터 미술학원 다니기 시작했는데 대충 다니다가 고3때 1년 딱 맘먹고 그림 그려서 재수안하고 한번에 합격. 진짜 재능있으면 1년만 해도 홍대 가는거에요... 예고 나와서 서울대/홍대/이대/국민대 못가면 그게 더 부끄러울꺼같은데...꼭 그 외 학교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그렇지 않아요? 예고까지 나와서 국내 탑 미대 못갈꺼면 뭐하러 예고가요? 그리고 아랫분들이 현실적인 답변 잘들 달아놓으셨구만 일단 아줌마는 무슨 말을 해줘도 자기 욕심애 둘째딸 예고 보낼꺼 같네요..쯧쯧
베플|2013.08.13 09:05
아.. 답답해. 사람말을 잘 못알아 들으시나. 그러니까 둘째딸 미술 시키는건 상관없는데 인문계 고등학교 가서 미술학원 다니고 성적관리 하는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비용대비 효과만점.. 예고 보내는건 진짜 비효율에 돈낭비 왜 그리 어렵고 궁상맞게 사는지 알겠다. 우리 엄마아빠도 진짜 밑바닥부터 안해본거 없이 살았고 학력도 안좋으셔서 고생도 많이 하셨어. 근데 지금 두딸내미 미대보내고 나름 재산도 넉넉해진 이유가 뭐냐면 효율적인 돈투자. 자식에게 투자할때도 최소한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내기위해...... 부자들이 부자인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오늘 많이 느끼고 간다
베플ㅠㅠ|2013.08.13 12:13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저는 지금 미대다니는 스무살이구요 막 입시치른 경험자라 나름대로 믿을만하니 아직 어리지만 감히 말씀드릴게요. 저도 중3때 예고가고싶어서 조르고 그랬었어요 몰래넣으려던거 막판에 결국 아빠한테 들켜서 원서 못넣어서 예고 문턱도 못밟아봤거든요 저는 근데 예고안가고 일반고에 진학한게 정말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때는 아빠가 정말 미웠지만 지금은 너무나 감사해하고있습니다 작년 고3때부터 느낀건데요 예고?안가도돼요 미래에대한 가능성을 보려면 명문대에 가야하는데 그러려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인 일반고에 진학하는게 훨씬 나아요 성적이 학교등급을 결정하고 실기가 합격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입시 치르고나니 그게 딱맞아요....공부시켜야해요 실기는 혼자서 고1정도까지 취미수준으로 하다가 고1 겨울방학때부터 학원다녀도 안늦어요 지금 학원에서 후배들 보고 있는데 예고다니는애나 일반고다니는 애나 실기는 고만고만합니다 예고 안다녀도 다니는애들보다 훨씬 잘 그리는 애들도 많구요 둘째가 예고가고싶어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계신가요? 단순히 언니가 가니까 나도, 언니는 가는데 왜 나는 못가? 오기일수도 있구요, 제가 중3때 그랬던 것처럼 그냥 멋있어보여서 가고싶어하는 것 일 수도 있을거에요. 혹시나 어머님도 예고다니는 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때문에 그런건 아닌가싶어서 걱정이되네요. 많은 분들이 경험을 토대로 예고진학 말리고 계신데 왜 굳이 보내려고 하시는지... 예고 안보내고도 딸 둘 꿈 이뤄줄수있어요 알아주는 미대 전형 자료들 찾아보신다음에 어머님부터 미대 진학에 대한 내용 대충 숙지하시구 둘째 꼭 설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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