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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시어머니

ㅠㅠ |2008.08.22 12:49
조회 3,429 |추천 0

저희 시어머니는 욕을하십니다

이유는 제가 남편이랑 애한테 못한다고...

하지만 다른사람들이 하는것보다 더마니 합니다

삼시세끼 다차리고 목욕시키고 기타등등 시어머니랑 같이 살아서 더욱 신경써야 하구요

기본이상한다고 하면 더했지 안하는건 없거든요

음식도 손수 직접 다만들구요..하다못해 냄새가 마니나는

청국장콩도 집에서 직접 다 만들기까지합니다

그런데 늘 불평이시지요 누구나 잘 알고 있듯 홀시어머니가 힘들기야 하지요

근데 사람을 개취급한다는것입니다

결혼전에 애를 먼저 가진터라 친정에서 외면 하더라구여 딸한테 실망을 하신거죠

그래서 애를 낳고 어쩔수 없이 시어머니 산후조리를 받아야 했었는데

산후조리 첫날은 퇴원후라 그냥 잤습니다

둘째날 밥상을 보니 미역국이 아닌 미역덩어리만 덩하니 그릇에 담겨 있더라구여

그러더니 신경질 난다면서 먹기싫으면 때려치우라고 밥상을 뒤집어 엎으십니다

(참고로 그때는 급성심근경색 판정을 받으신지1년쯤되시던 시기였는데 시장난장에 나가셔서 장사두 하시고 1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병원가셔서 진찰두 받으시구여...

정말 어이없는건 줄담배를 피우신다는겁니다... 그리고..어머님은 신내림 받으신분이구여)

저도 참 그런집안인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시작은 안했겠지만.

애를 못지우겠더라구여 애를 지우게 되면.. 왠지 다시는 애를 못가질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첨에 연애 할때 가끔씩 집에 가면.. 어머님이 굉장히 잘해주셨어여.. 말씀도 부드럽게 하시고... 애 가졌다고 하니 오히려 친정어머님 보다 훨씬더 환영해주시고.. 조심해라.. 마니먹어야 한다 그러시면서 다정하게 잘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임신5개월되던달 시댁으로 들어왔는데 들어온 다음날부터 신경전이었습니다

어머님 왈

[나는 성질이 지랄 같아서 화나면 계속 떠들어야 풀리니까 뒤끝은 없으니 그냥 가만히 있으면된다]대뜸 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웃자고 하는소리겠지...하고 넘겼답니다 그때는 어머님이 몸이 안좋으시니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사람이 맨날 욕을 하는것입니다

오빠집이랑 저희 집안이랑 천지차이거든요

저희집은 일줄에 두세번씩 가정부를 쓰는 중상류층에 기독교 집안이구요 종가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박식한집안에 공부를 못하면 오히려 힘든집안 아시져??? 그런집안에 속도위반한 제가 속해 있습니다 속도위반이란소리 운전할때외엔 입에 담을수 없는말이구요

반면에 오빠집은... 빚은 물론이고 오빠가 월급을 가지고 오면 마이너습니다

저는 가정부를 쓰는집안에서 자랐는데 음식이나 제대로 할수 있겠습니까? 하다못해 생식먹는것까지 아줌마가 챙겨다 주는데 살림이라곤 돈쓰는것 밖에 모르죠..

학원에서 돈주고 배우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살림을 배워보자는 생각에 오빠랑 이쁘게 잘살아보겠다는 다짐으로... 그집에 들어갔던것입니다.

그집에 들어 가기전에는 집에 법당 차려져 있는것두 알았었구요   집안에 빚이 있다는것까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오빠를 많이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남녀관계는 애인이든 부부간이든 믿음이 중요한거잖아요 그래서 시집살이가 힘들다고들하는데 오빠하나만 믿는게 젤중요하다는 생각을 한거죠

그런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숨이막혀 갑니다 첨에는 심장질환이 있으셔서 한숨쉬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불만있다는 뜻이었더라구요... 할줄아는게 하나도 없으면서 무슨생각으로 시집올 생각을 했냐란 말부터 시작해서 결국엔 재수없으니 우리아들 앞길 망칠생각하지 말고 나가 디지라는겁니다 그게 한달두달... 일주일에 4번이상은 터집니다 그것두 주기적이 아닌 랜덤으루여

그래도 말 한마디 안하고 그냥 눈물만 흘립니다.. 내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건지.. 이해를 할수가 없더라구여 한날은 한참을 욕하시다가... 분이 풀리셨을때쯤에 한번 물어봤습니다 왜 욕을 하시냐고.. 그냥 혼자 생각하다가 열받으면 소리지르고 욕을해야 분이 풀리신다네여

그게 원래 성격이랍니다 그러면서 또 머가그리 화가나는지..또 욕을 하십니다 건방지게 어디다대고 내가 욕을하든 멀하든 그런게 왜 묻냐고 그냥 그러면 그런줄 알지.. 싸가지없는년 ...

주먹으로 심장을 치는줄 알았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더라구요

그뿐만아닙니다.. 신내림 받으신 분이라고 했져?

더보고 도화살이 꼈다고 배불러 있는데 밖에도 못나가게 하시구여 제친구 뿐만이 아니고 오빠친구들은 더더욱 못오게 하구여 컴퓨터도 못하게 하십니다...

핸드폰 통화?? 엿듣습니다... 또 화를 내십니다...

특히 엄마랑 통화 하고 나면... 내앞에선 둘이 사이좋은척 하면서 뒤에서 내욕하냐?

내가 늙었다고 무시하냐?? 미친년.... 좇같은년... 하시면서 우리부모님,조상까지 욕을합니다 핏줄자체가 싸가지없는집안이라고....

참다참다못해 오빠한테 얘기했습니다 분가 하자고

오빠는 안된다더라구여

어머님 몸 안좋으시다고 그렇게는 안된다고... 참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더라구요

전화나 인터넷을 못하니 말할곳두 없구요 그냥 밤에 너무 답답해서 엄마한테 살려달란소리까지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시는 친정엄마는 너는 그집식구니까 살아도 거기서 살아야되고 거기서 죽어야 한다면서... 귀닫고 입닫고 살으라고 어머님이 살아봐야 얼마나 사시겠냐고 살아계시는동안 잘해드리랍니다 못해도 아침엔 일찍일어나서 새밥해드리고.. 잘챙겨드려야 니가 복을받는다고... 그렇게 얘기하니 그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그렇게 살다보니 만삭이 됐습니다... 화장실에 휴지가는거 까지 일일이 제가 다했으니 만삭땐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진통해서 아파서 병원가는 그순간까지도 설거지 빨래 제가 다했습니다..

애를 나았습니다. 제왕절개 한탓에 이틀까지는 계속 누워있기만했구요 삼일째되는날... 또 시작입니다.. 애가 니를 닮아서 못생겼다면서.. 오빠를 하나두 안닮았다고 계속 혼자 욕을 하십니다 그리고 애기한테 모유를 못먹였습니다.. 초유는 먹였죠... 그런데 모유가 첨에 누렇게 나오다가 약간 투명하게 나오다가 점점 뽀얗게 되는거 아닌가여?? 저만 그런가여?

그런데 저보구 니젖은 영양가가 없어서 애를 잡겠다면서 분유를 먹이라십니다...

뿐만아니고 애를 안을줄 모른다고 머라하시고 젖먹일줄 모른다고 계속 나무라십니다

그러다가 또 열받으면 욕을 퍼부으십니다

갓태어난 아기를 보니 눈물이 마구 쏟아지더라구요

아기한테 미안하단 말밖에 할말이 없었습니다... 태교도 제대로 못하고 욕먹고 상처받고 자신도 얼마나 괴로웠겠어요... 그것도 가난한 집안에 태어났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기가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그래도 잘키워야 겠다생각했습니다..

우리엄마도 나를 이렇게 키웠겠구나... 하는생각에... 밤만되면 울었습니다

퇴원하는날까지 퇴원하구 집에가니 퇴원한 다음날부터 난리 치십니다

집에 오기 싫어서 울었냐??

그럼 애데리고 친정가지 그렇게 오기싫은데 왜왔냐??애데리고 나가라십니다

어머님 몸이 안좋으셔서 짜증부리는걸로 생각하기엔 너무 오버인것 같았지만 그래도 참았습니다... 어머님은 열받으시면 줄담배를 피우시거든요

퇴원한날두 마찬가지고 자기 첫 친손자가 태어났는데도... 잘안아주기야 안아주셨는데 담배를 피우시니 정말 기분나쁘더라구여...

저한테만 욕하는게 아닙니다...

오빠랑 저는 연애는 6개월밖에 안했지만.. 못만나서 싸우긴 했어도  싸울일이 없었거든요

둘이 항상 사이가 좋으니 나름 서운한것도 있었겠지요

서운하시면 오빠한테 욕을하십니다... 신발놈아 강아지야 이러면서...

애미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xxxxxxxx계속 욕을합니다

오빠도 참 불쌍한게 어머님이 항상 그러시니 이제는 면역이 되서 욕을 하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네요 그러다 보니 어머님이 머라 얘기 한지도 모른답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참 답답하네요...

그냥 우리끼리 있을때 싸우다 보면 욕할수 있겠지 생각했었는데...

정말 어이없었던건 설날이었습니다. 시누이가 정말... 몇년만에 명절에 친정에 내려 왔었어요

그런데 사위도 있고 동서도 있고 도련님도 있고 조카들도 있는 앞에서 막 욕을 하십니다

원인은 오빠였어요... 우리 좀만 쉬었다가 음식하자~그 한마디 했는데

느그마누라 부려먹으니 맘아프냐 느그엄마는 부려먹어도 되고 그말부터 시작해서 모든사람이 있는앞에서 저보고 욕을 퍼부으시면서 재수없다고 나가라시는거에요~

그러다가 딸래미한테 서운한거 하소연하듯얘기합니다 내가 이렇게 산다 그러면서 어린애가 엄마한테 일러주듯... ㅜㅜ

 우리끼리도 아니고 다른사람들앞에서 욕을 하시니 챙피하더라구여... 그래서 그날밤 설날 새벽이었습니다...

너무 맘이 아파서 밤새 울었습니다...짐을 쌌습니다 나갈려구 했지요

 그런데 애기가 우네요

도저히 못놔두고 가겠는거에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애기 때문이라도 참자....

그러고 참았습니다... 한동안 조용하더니 계속 터집니다....

그러고 3월에 집을 나갔습니다....

이틀만에 돌아왔죠... 오빠가 엄마가 다신안그러시기로했답니다

그런데 거짓말이었습니다.. 더심하면 더심했지....

어머님은 몸은 어느정도 좋아 지셨을때처럼 장사를 나가셨습니다

비안오는날만 131전화해서 소나기라도 온다 그러면 안나가시구요 오전에 비온다고 해도 장사를 안나가셨구요... 작년 2007년여름 비가 너무 자주왔었습니다...병원가는날은 안나가시고

아픈날도 안나가시고... 그렇게 따지면 한달에 10번도 안나가신거지요 그래도 어머님 장사 나가시는날이면 잠깐잠깐 친구들 만나고 전화도 하고 숨쉴만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집나갔다 들어온지 얼마 안지나고 대선 있기전에 노점상 집중단속을 하네요

그러고 장사를 거의 안나가십니다 공무원이 없는 주말에 나가시긴했는데 이상하게 주말만되면 비가오네요

집안이 어떻겠습니까? 매일매일 살얼음판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니... 그렇게 당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나온지 한달쨉니다

일하구 있구요..

작년 추석때부터 어머님땜에 오빠랑 사이가 멀어졌는데...

늘싸우니 미워질수 밖에요

오빠는 늘 참아달란소리밖에 안합니다...

근데 저희 친정엄마가 아니라서 그런가? 그런분이 이해가 안가는데 오빠는 자기 엄마가 이해가 간다네요....

이혼을 요구하고 있지만 안된답니다...

솔직히... 정은 조금남아있습니다... 애기때문에라도 이혼을 해선 안되죠

그런데... 어머님이 자꾸 헤어지랍니다... 여자는 또 있다고

 

어젯밤 곰곰히 생각해보니... 왜 사이좋은우리가 어머님땜에 갈라서야 하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어요... 솔직히 미련가질 조건이 하나없는 집안이라 빨리 정리를 하고 싶은데...

너무 억울합니다... 어디가서 맘 다친거 보상받아야 할것이며... 빚많은집에 위자료도 받기 힘들뿐더러.. 애낳고 밥하고...노예처럼... 밖에도 못나가고 그렇게 1년2개월을 살았는데 안억울하겠습니가... 정말 시어머니 보기싫습니다... 생각하면 욕을 먹었던게 맘속 깊이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서... 매일 눈물로 밤을 지세웁니다... 일할땐그나마 낫죠....

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까요?

애기도 이제11개월인데.. 걷는다고 하는데 보지도 못하고 너무 맘이 아프네요...

식올리는거 돌잔치 아무것도 못합니다 견디면서 같이 살았다고 한들... 돈없어서 취소할 입장이었구여....정말 답이 안나오네여

아직도 오빠랑 통화하면 엄마 절대 못버린답니다..난 버리란 소리가 아닙니다

가정을 지키되 따로 살면서 오빠보고 왔다갔다하라고 했지만..

제가 다른문제로 또 집나갈수 있다고 못을박아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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