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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강아지 데리고 영화보는 커플

고무줄 |2013.08.14 21:30
조회 1,662 |추천 1

안녕하세요 좀전에 황당한 경험을 해서 판을 씁니다.

 

오늘 친구들과 삼성동에 있는 모 대형영화관에서 숨바꼭질을 봤습니다.

중간쯤 앉아서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리며 광고를 보고있는데

어디서 갑자기 약간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더군요

전 당연히 누군가의 발냄새겠지 해서  옆에 친구한테 "어디서 이상한 냄새 안나냐?" 라고 물어봤습니다.

 

근데 친구가 옆을 힐끔거리더니 입모양으로 "강아지냄새야" 하는겁니다.

그얘길 들으면서 무심결에 친구의 옆좌석을 봤더니 옆자리 여성분의 무릎위에

요크셔 한마리가 그림처럼 앉아있는 겁니다.

한 5초 멍때리고나니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살다살다 영화관에 강아지데리고 오는건 또 처음본듯해서 어이없기도 하고

너무도 당당히 앉아계셔서 원래 영화관에 강아지를 데려와도 되는건가? 잠시 고민도 해보고

근데 또 너무도 얌전히 앉아있는 강아지가 기특하면서 귀엽기도 하고 ..

나도 우리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남의 개한테 뭐라고 하긴 난 또 너무 소심하고..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영화도 시작하려하고 그냥 모른척하자 하고 친구랑 맘먹었는데 문제는 내자리까지 풍겨오는 강아지의 꼬릿한 냄새 ㅠㅠㅠ 공공장소에 데려오려면 좀 씻기기라도 하지 ㅠ 냄새는 영화 보는 내내 쏠쏠 풍겨오더군요.

그래서 가디건이라도 있었으면 좀 덮어서 냄새라도 가려달라고 주고 싶었지만 가디건도 없고..

 

영화가 끝나고 나와서 그 강아지 옆자리 앉은 친구가 말하길 냄새가 강아지한테서 나는것 보다 강아지를 들고온 케이지에서 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영화가 끝나기전에 불이켜지고 몰래 사진을 찍으려고했는데, 소심한지라 대놓고 찍진못하고

그 커플이 빠져나가려는 뒷모습만 간신히 찍었네요, 사진이 너무 어두워서 강아지가 잘 나오지도 않았지만, 나중에 사진도 한번 올려보려구요 ㅋ

 

강아지 주인님

두시간동안 강아지가 그 어두운곳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비명소리 들으며 얼마나 고생했겠어요.

데이트하시는 동안 강아지 맡길 곳이 없어도 영화관은 좀 자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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