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남자애가 한 명 있어
그래. 남자여자 사이에 친구라는게 어디있어
내가 내 친구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쯔음에 그 애는 갑작스럽게 유학을 떠났어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애를 잊어갔어
몇 년이 지났을까? 학생이었던 나는 벌써 직장에 다니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있었어
그런데 엄마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백현이가 오늘 한국 돌아온데. 공항한번 가봐"
내가 거길왜가?하면서도 몸은 이미 공항에 가있었어
저 멀리 짐을실은 카트를 밀고나오는 백현이가 나한테로 뛰어오는게 보였어
잘지냈어? 오랜만이다
솔직히 화도 좀 났어. 몇년동안 연락도 안했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인사를 전해오는 네가.
너는 갑자기 내 손을 잡고 호흡을 가다듬더니 다시 말을 꺼냈어
좋아해. 사실 오래전부터 좋아했어. 처음에는 도망치다시피 간거였는데, 몇년동안 너를 도무지 지울수가 없더라. 다시봐서 좋다.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