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20대 초반이며
저희는 380일간의 사랑을 나누다 저에게 지친 여자친구가 말없이 떠났습니다.
그녀의 이색적인 취미를 이해해주지 못해 헤어지려했고, 그렇게 저를 붙잡으며
다시는 하지 않겠다 했으나 세번을 걸렸고, 그 날 그녀는 저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평소 어떤 힘들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꾹꾹 눌러오기만 했던 그녀는 그 일을 핑계로
저를 떠나버린거지요..
그녀가 마지막 남겨논 편지에서 그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오랜시간 참아왔지만 더이상 지나면 제가 미워질것 같아서
그 미움이 싹트기전에 이 일을 핑계로 저를 떠난다고 하더군요..
이해가 됩니다. 그 일때문에 분명히 싸웠을테고 그렇다면 절 미워하는 감정이 심해졌을테니깐요.
저는 그동안 저의 단점을 눈감아주고 참아와준 그녀가 떠난 후, 어마어마한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내가 정말 못할짓 많이도 했구나..이렇게나 많은걸 그녀는 속으로 눌러만왔구나..
그래서 저는 그녀를 보낼수가 없었고 이런그녀를 꼭 잡고싶어서 통화를 하고싶다고 양해를 구했고 그녀는 저에게 전화를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울면서 저의 진심을 전했고 그녀도 같이 울더군요..
하지만 이미 닫힌 마음이 열리진 않았습니다. 그녀가 하는말이..지금 이렇게 흔들려서 돌아간다한들 그건 사랑이 아니고 동정, 연민인것 같다며 오빠가 많이 힘들거고 나도 힘들거라면서 제발 자기를 잊고 좋은사람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더군요..
저는 그렇게 끝낼수가 없었고, 시간을 갖어달라했습니다. 그렇게 주말간의 시간을 갖었는데, 저는 그동안 더 많은 저의 과거를 떠올려보면서 반성하며, 그녀의 이색적인 취미를 이해해보기위해 많은 조사와 그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상담을 해보며 많이 수용하게 됐고, 오늘 그녀에게 다시 통화하고싶다고 양해를 구했고 그녀가 전화를 해줬습니다.
이상하게도 평소와 같은 분위기로 전화를 받아주더군요.
저는 그녀에게 줘야할것도 있고, 최후의 발언이라 해야할까..마지막 하고싶은말도 있으니 얼굴보고 얘기하고싶다고 만나달라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흔쾌히 허락해주었고 오늘은 밖이라면서 내일 만나주겠다고, 그리고 제가 있는곳으로 와주겠다고하더군요.
일단 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솔직히 조금 불안합니다.. 갑자기 밝아지고, 불편해 하지 않는 그녀..만남을 흔쾌히 허락해주니까 혹시나 아에 저를 다 정리해서 마음이 편해져버린건지..
다른한편으로는 혹시 나에게 기회를 한번 더 줄 마음이 생겨서 그렇게 해주는건지..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여성분들..
그녀는 지금 어떤심정일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