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는데..아쉽지 않고 속 시원한 이 기분은 뭘까요;ㅎ
남자친구와 저는 삼십대 초반으로
1년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처음 데이트때부터 낌새가 있었지만
날로 심해지더라구요
바로 손.님.은.왕.이.다. 병이 있었어요
나는 돈을내고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슨짓을 해도되고 내 성질을 건드리면 안된다
이게 몸에 밴 사람이었거든요
헤어진 계기도 이주전 주말 데이트를 하려고
영화관에 갔습니다. 저희는 현장예매 가능한
티켓을 선물받아서 일찍 예매를 하고 밥을 먹으러 갈 생각이었죠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맞은편에 매표소가 있었어요
좀 어중간한 시간대에 가서 매표소에 사람이 없었고
저희 앞에서 내린 커플이 번호표를 뽑지않고 바로 매표소로 향했죠
그래서 저희도 바로 뒤에 서려고 걸어갔는데
어쩌다보니 몇 커플들이 뭉쳐서게 된 상황이 된겁니다.
누가 먼저 왔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저희커플이랑
한 세커플 정도 뭉쳐지게 됐네요.
그래서 매표소 점원이 죄송하지만
번호표를 뽑아주시겠습니까? 라고 정중히 얘기를 했고
다른커플들도 번호표를 뽑으러 이동을 했습니다.
저도 가려는데 남친이 팔을 붙잡더니
매표소 직원한테 말을 왜 그따위로 하냐고 따지기 시작하는겁니다.
저랑 매표소 직원은 벙쪄서 말도 못하고 있는데
저희보다 앞에온 커플들은 그냥 해주면서
왜 우리는 번호표를 뽑아야 하냐는 그런식이었습니다.
왜 말투가 그렇게 싸가지가 없냐고
정말 누가 들어도 매표소 직원은 정중하게 얘기를 했고
저도 아무 반감없이 번호표를 뽑으려고 하는데
정말 ..하 남자친구가 계속 앞에서 따지는겁니다.
다른커플들 다 쳐다보는데...
아니 그깟 번호표 하나 뽑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세네커플중 누구를 먼저 해줄 상황이 못되니까
번호표를 뽑아오라고 한것 아닌가요?
쪽팔려서 그냥 남자친구 팔 끌어땡겨 그냥
번호표를 뽑아들고 겨우 표를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으러가서 주문을 하고
남자친구에게 좀 그러지말라고
직원이 뭘 그렇게 싸가지 없게 말했냐고
난 전혀 그런거 못느꼈는데 하니
말을 싸가지 없게 했다고 계속 우기는겁니다..하..
암튼 그렇게 밥을 먹다가
마침 김치가 다 떨어져서 점원을 부르려고 하는데
점원이 김치 더 가져다 드릴까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탁을 했고 가져다 주길래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에 남자친구가 또 폭발을 한거죠
점원을 앞에두고 우리는 돈을 내고 정당하게
서비스 받는건데 왜 고맙다하냐고;;
헐..뭐 어쩌라는건지 ㅋㅋㅋ
남자친구가 제 성격중에 제일 싫어하는게
인사하는거랍니다..장난하는것도 아니고;;
택시타고 내리면서 고맙습니다 하는것도 싫고
점원이 뭐 좀 신경써줘서 고맙다 하는것도 싫답니다.
이게 데이트때마다 반복이 되니
저도 지치고 해서 이별을 고했더니
끝끝내 이해를 못하던 사람이네요..ㅎ
좀 배려할줄도 아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ㅋ